목차
1. 샤갈
2. 발튀스 - 기타 레슨
3. 맨레이 - 앵그르의 바이올린
4. 에드가 드가
5. 베르메르
2. 발튀스 - 기타 레슨
3. 맨레이 - 앵그르의 바이올린
4. 에드가 드가
5. 베르메르
본문내용
그러나 피아노 위의 악보 면이 밝은 흰색으로 채색되어 회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파강과 동등한 비중을 보인다. 또 자유분방한 거친 붓 자국과 명도 조절의 효과 등은 드가가 인상주의적인 빛의 작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작품에서는 예의 날카로운 붓 자국의 면이 보인다. 이로 인해 여느 작품과는 또 다른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 정면이 아니라 측면이라서 옆에서 실제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피아노와 기타의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부자사이간의 음악 연주가 보기 좋아 보인다. 그래서인지 그림에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
5. 베르메르
* 베르메르
요하네스 베르메르 또는 얀 베르메르는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네덜란드출신 화가이다. 그는 네덜란드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에 활동했던 화가였다. 오늘날 알려져 있는 37점으로 이루어진 전체 작품의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다. 베르메르의 첫 번째 작품들은 역사화였다. 하지만 그는 작품의 상당 부분을 이루고 있는 장르화로 알려졌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델프트 시의 전경’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다. 알려진 그림의 숫자가 적었던 관계로 19세기에 다른 미술가의 작품을 잘못해서 그의 작품이라고 결정하는 일들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오늘날 그의 작품 규모는 연구자들에 의해서 일반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1) 베르메르 - 기타연주자
- 이 작품 속 소녀는 베르메르 그림에서 별로 많지 않은 웃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녀가 들고 있는 악기는 더블 현을 가진 한복판 금속 장미가 새겨져 있는 모양새를 보인다. 사자머리 장식을 한 의자가 등장한다.
- 이 작품을 보자마자 익숙치 않은 악기에 제일 먼저 눈이 갔다. 베르메르 그림에서 별로 많지 않은 웃는 모습이라고 해서 웃는 모습에도 더 눈길이 갔다.
2) 베르메르 ― 버지널 앞의 젊은 여인
- 한 방향으로 쏟아지는 빛. 일상적 삶의 모습을 마치 사진기처럼 묘사하는 세밀함. 또한, 그 속에 숨겨놓은 함축된 사연까지. 베르메르의 그림은 그렇게 정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멋을 자랑한다. ‘버지널 앞의 젊은 여인’에는 베르메르식 화법이 농축되어 있다.
여인은 버지널(쳄발로처럼 고전음악을 연주하는 상자 모양의 악기) 앞에 앉아 이제 막 음악을 연주하려 한다. 앞에 첼로 한 대가 세워져 있는 걸 보니 같이 연주할 연주자나 음악교사를 기다리는 게 분명한데, 웬일인지 기다리는 그녀의 표정이 처연하다.
단순히 연주가 따분하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서가 아닌 듯, 숨겨진 사연을 궁금케 하는 얼굴 뒤로 그녀가 처한 상황을 대변하는 것처럼 그림이 한 장 걸려 있다. 그림에는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을 입은 여성이 류트를 연주하는 동안, 곁의 남자가 돈주머니를 내밀고 있으며, 영락없이 뚜쟁이로 보이는 노파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17세기 회화에서 묘사된 음악이란 본래의 목적과 어긋나게 유혹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한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음악 레슨은 악기를 매개로 연주자들끼리 자연스레 대화와 스킨십을 시도하는 낭만적 돌파구로 자주 이용되곤 했던 것이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참작해보면, 여인이 기다리는 이는 버지널과 첼로의 협연을 통해 영혼의 교감을 이룰 상대라는 것과 그가 그녀의 마음을 땅이 꺼질 정도로 무겁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보자마자 악기가 많은 그림이다, 라고 생각했다. 여인의 모습 뒤에 있는 그림에 눈길이 계속 가는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그림의 명암이 정확하고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되는 그림인 것 같다.
3) 베르메르 - 연애편지
- 작품 연애편지는 여인의 비밀스런 일상을 표현한 베르메르 실내화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화면의 주인공은 실내에 있는 두 여인이다. 한 사람은 안주인이고 또 다른 여인은 하녀이다. 다부진 체격의 하녀가 여주인에게 막 편지를 건넨다. 류트 연주를 멈추고 편지를 건네받은 여주인이 하녀를 올려다보는 눈길이 의미심장하다. 두 여인이 침묵 속에 나누는 은밀한 눈빛은 이 편지가 담고 있는 비밀스런 내용에 강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연애편지에서 편지를 보낸 사람의 정체는 화면에 드러나 있지 않지만 여인이 받은 편지가 연애편지임을 암시하는 증거는 그림 곳곳에 숨어 있다. 결정적인 증거는 벽에 걸린 바다 풍경화이다. 강한 바람과 구름 낀 하늘 아래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연애를 상징한다. 폭풍우 치는 바다는 위험한 사랑을 의미하며, 잔잔한 바다는 순풍에 돛단 듯 진행되는 사랑을 의미한다. 여주인의 무릎 위에 놓여 있는 류트는 사랑에 대한 몽상과 향락을 뜻한다. 벗어놓은 실내화는 여성의 음부를 상징하고, 비스듬히 기대 놓은 빗자루는 부적절한 연애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베르메르는 편지를 주제로 한 작품을 몇몇 남겼다. 편지는 여인의 은밀한 욕망을 나타내며, 커튼이 드리워진 밀폐된 실내구조도 편지를 보낸 사람의 정체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여인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비밀스러운 여성의 사적인 공간을 훔쳐보고 싶게 하는 충동을 자극한다. 묶여진 커튼 사이로 은은한 빛에 감싸인 여성의 내밀한 실내공간을 엿보는 동안 우리는 그림 속 두 여인과 마찬가지로 위험스러운 연애 사건의 공범자가 된다.
- 두 여인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모습과 편지를 보니 무슨 대화를 하는 걸까 궁금해지는 그림이다. 마치 그들 방 안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도 저들 대화에 끼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4) 베르메르 - 음악수업
- 여인이 다루고 있는 악기는 버지널이라는 중세시대의 건반 악기다. 뚜껑에는 '음악은 기쁨을 동반하고 고통을 치유 한다'라고 적혀있다. 음악을 통해 욕정을 다룬다는 의미가 내포된 듯하다. 벽에 있는 거울에 여인의 얼굴이 비춰지고 있는데 시선을 약간 비스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옆의 남자를 곁눈질 하고 있다. 격자무늬의 바닥에는 비올라 다 감바가 놓여있고 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볕에서 따스함이 느껴진다.
- 실제로 연주하고 있는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을 정말 생생하게 실제로 햇볕이 드는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 든다.
- 정면이 아니라 측면이라서 옆에서 실제로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피아노와 기타의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부자사이간의 음악 연주가 보기 좋아 보인다. 그래서인지 그림에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
5. 베르메르
* 베르메르
요하네스 베르메르 또는 얀 베르메르는 바로크 시대에 활동했던 네덜란드출신 화가이다. 그는 네덜란드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에 활동했던 화가였다. 오늘날 알려져 있는 37점으로 이루어진 전체 작품의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다. 베르메르의 첫 번째 작품들은 역사화였다. 하지만 그는 작품의 상당 부분을 이루고 있는 장르화로 알려졌다.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은 ‘델프트 시의 전경’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다. 알려진 그림의 숫자가 적었던 관계로 19세기에 다른 미술가의 작품을 잘못해서 그의 작품이라고 결정하는 일들이 일어났었다. 하지만 오늘날 그의 작품 규모는 연구자들에 의해서 일반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1) 베르메르 - 기타연주자
- 이 작품 속 소녀는 베르메르 그림에서 별로 많지 않은 웃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녀가 들고 있는 악기는 더블 현을 가진 한복판 금속 장미가 새겨져 있는 모양새를 보인다. 사자머리 장식을 한 의자가 등장한다.
- 이 작품을 보자마자 익숙치 않은 악기에 제일 먼저 눈이 갔다. 베르메르 그림에서 별로 많지 않은 웃는 모습이라고 해서 웃는 모습에도 더 눈길이 갔다.
2) 베르메르 ― 버지널 앞의 젊은 여인
- 한 방향으로 쏟아지는 빛. 일상적 삶의 모습을 마치 사진기처럼 묘사하는 세밀함. 또한, 그 속에 숨겨놓은 함축된 사연까지. 베르메르의 그림은 그렇게 정적이면서도 위트 있는 멋을 자랑한다. ‘버지널 앞의 젊은 여인’에는 베르메르식 화법이 농축되어 있다.
여인은 버지널(쳄발로처럼 고전음악을 연주하는 상자 모양의 악기) 앞에 앉아 이제 막 음악을 연주하려 한다. 앞에 첼로 한 대가 세워져 있는 걸 보니 같이 연주할 연주자나 음악교사를 기다리는 게 분명한데, 웬일인지 기다리는 그녀의 표정이 처연하다.
단순히 연주가 따분하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서가 아닌 듯, 숨겨진 사연을 궁금케 하는 얼굴 뒤로 그녀가 처한 상황을 대변하는 것처럼 그림이 한 장 걸려 있다. 그림에는 가슴이 깊게 파인 옷을 입은 여성이 류트를 연주하는 동안, 곁의 남자가 돈주머니를 내밀고 있으며, 영락없이 뚜쟁이로 보이는 노파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17세기 회화에서 묘사된 음악이란 본래의 목적과 어긋나게 유혹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고 한다. 엄격한 규율 속에서 음악 레슨은 악기를 매개로 연주자들끼리 자연스레 대화와 스킨십을 시도하는 낭만적 돌파구로 자주 이용되곤 했던 것이다.
이런 시대적 배경을 참작해보면, 여인이 기다리는 이는 버지널과 첼로의 협연을 통해 영혼의 교감을 이룰 상대라는 것과 그가 그녀의 마음을 땅이 꺼질 정도로 무겁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보자마자 악기가 많은 그림이다, 라고 생각했다. 여인의 모습 뒤에 있는 그림에 눈길이 계속 가는 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 그림의 명암이 정확하고 나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되는 그림인 것 같다.
3) 베르메르 - 연애편지
- 작품 연애편지는 여인의 비밀스런 일상을 표현한 베르메르 실내화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화면의 주인공은 실내에 있는 두 여인이다. 한 사람은 안주인이고 또 다른 여인은 하녀이다. 다부진 체격의 하녀가 여주인에게 막 편지를 건넨다. 류트 연주를 멈추고 편지를 건네받은 여주인이 하녀를 올려다보는 눈길이 의미심장하다. 두 여인이 침묵 속에 나누는 은밀한 눈빛은 이 편지가 담고 있는 비밀스런 내용에 강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연애편지에서 편지를 보낸 사람의 정체는 화면에 드러나 있지 않지만 여인이 받은 편지가 연애편지임을 암시하는 증거는 그림 곳곳에 숨어 있다. 결정적인 증거는 벽에 걸린 바다 풍경화이다. 강한 바람과 구름 낀 하늘 아래 바다를 항해하는 배는 연애를 상징한다. 폭풍우 치는 바다는 위험한 사랑을 의미하며, 잔잔한 바다는 순풍에 돛단 듯 진행되는 사랑을 의미한다. 여주인의 무릎 위에 놓여 있는 류트는 사랑에 대한 몽상과 향락을 뜻한다. 벗어놓은 실내화는 여성의 음부를 상징하고, 비스듬히 기대 놓은 빗자루는 부적절한 연애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베르메르는 편지를 주제로 한 작품을 몇몇 남겼다. 편지는 여인의 은밀한 욕망을 나타내며, 커튼이 드리워진 밀폐된 실내구조도 편지를 보낸 사람의 정체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여인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비밀스러운 여성의 사적인 공간을 훔쳐보고 싶게 하는 충동을 자극한다. 묶여진 커튼 사이로 은은한 빛에 감싸인 여성의 내밀한 실내공간을 엿보는 동안 우리는 그림 속 두 여인과 마찬가지로 위험스러운 연애 사건의 공범자가 된다.
- 두 여인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모습과 편지를 보니 무슨 대화를 하는 걸까 궁금해지는 그림이다. 마치 그들 방 안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도 저들 대화에 끼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4) 베르메르 - 음악수업
- 여인이 다루고 있는 악기는 버지널이라는 중세시대의 건반 악기다. 뚜껑에는 '음악은 기쁨을 동반하고 고통을 치유 한다'라고 적혀있다. 음악을 통해 욕정을 다룬다는 의미가 내포된 듯하다. 벽에 있는 거울에 여인의 얼굴이 비춰지고 있는데 시선을 약간 비스듬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옆의 남자를 곁눈질 하고 있다. 격자무늬의 바닥에는 비올라 다 감바가 놓여있고 창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볕에서 따스함이 느껴진다.
- 실제로 연주하고 있는 음악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볕을 정말 생생하게 실제로 햇볕이 드는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