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 서론
Ⅱ . 우리 교육의 현실
Ⅲ . 개인주의의 기본개념
Ⅳ . 개인주의 교육의 한계점 - 자유주의의 보편적인 원리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
Ⅴ . 공동체와 공동체주의
1 . 공동체란 무엇인가.
2 . 공동체주의
Ⅵ . 공동체주의 윤리학의 도덕 교육 이론
1 . Sandel의 공동체주의 윤리학의 도덕교육적 함의
2 . MacIntyre의 공동체주의 윤리학의 도덕교육적 함의
3 . Taylor의 공동체주의 윤리학의 도덕교육적 함의
Ⅶ . 공동체주의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Ⅷ . 결론
Ⅱ . 우리 교육의 현실
Ⅲ . 개인주의의 기본개념
Ⅳ . 개인주의 교육의 한계점 - 자유주의의 보편적인 원리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
Ⅴ . 공동체와 공동체주의
1 . 공동체란 무엇인가.
2 . 공동체주의
Ⅵ . 공동체주의 윤리학의 도덕 교육 이론
1 . Sandel의 공동체주의 윤리학의 도덕교육적 함의
2 . MacIntyre의 공동체주의 윤리학의 도덕교육적 함의
3 . Taylor의 공동체주의 윤리학의 도덕교육적 함의
Ⅶ . 공동체주의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Ⅷ . 결론
본문내용
학교가 과연 ‘공동체’인가 아니면 ‘공장’인가 하는 의문이 공교육비판가, 특히 탈학교론자로부터 제기된 바 있다. 여기에서 ‘공동체’의 의미는 소외의 반대 개념으로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지방자치의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지 않는 학교교육으로는 도시화와 산업화로 빚어진 오늘의 사회적ㆍ도덕적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학교 공동체는 국가적 폐쇄성을 띠지 않으면서도 지역사회의 생활과 문화공동체를 재창조하는 재생산지로 자리잡아야 하고, 국가적으로는 세계성에 부합하면서도 민족적 정체성을 지켜나갈 때 아이들의 도덕과 윤리의 중심지로서 지역공동체와 국가공동체는 제 기능을 하여 그들의 도덕성은 올바로 형성되고 성장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권위주의 시대의 문화적 악폐로 악덕으로 여겨졌던 ‘전통’이나 ‘관습적 도덕’을 현대적으로 복원하여야 한다. 전체주의화의 영향으로 건강한 미풍양속조차 모두 불신을 받는 도덕적 사태를 우리는 역사적으로 경험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학생들의 도덕적 행동에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불평에 주목해야 한다. 그 결과 도덕교육 무용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직성을 완화하는 데는 총체성을 부정하고 차이와 작은 목소리, 그리고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포스트모던 사고를 수용함으로써 관행적 도덕성이 자율적, 성찰적 도덕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게 사고함으로써 공동체주의 윤리학은 보수성이라는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공동체의 가치는 곧 ‘참여’를 의미하기에 학교 공동체는 구성원들의 논의가 활발해지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 참여의 과정을 통해 절차의 정의를 배우게 되며, 참여의 궁극적 목표와 지향점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공동체에서 참여의 목소리가 나지 않으면 교육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참여와 연대, 우애와 인륜정신, 그리고 사회의 표준적 지표이고 토대가 되는 공동체성을 교육적 이상으로 삼으면서도, 그 좋은 이상이 국가기구와 동일시되어 강압적 기제로 부상되고, 나아가 개인에게 도덕적 강제와 구속으로 부과되어 통치이데올로기로 군림하는 역작용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주의를 권위와 보수의 상징처럼 떠오르게 해서는 자율적 도덕이 자리할 수 없고, 아무 쓸모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교육의 지표 설정에서 ‘자율적 자아’의 반성적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과 더불어 전통과 역사를 함께 하는 민족적 자아가 동시에 개발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은 곧 ‘자유주의적 도덕교육’과 ‘공동체주의적 도덕교육’이 접목되는 모습을 띠어야 할 것이다.
Ⅷ. 결론
필자는 체계적인 공동체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우리의 교육현실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 개인주의적 가치가 극도로 팽배해있는 이 시대에 점차 수업을 거부하거나 등교를 기피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두가 이기는 win-win게임이 아니라 누군가는 얻고 누군가는 잃어야하는 zero-sum게임이 우리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다시 말해 내가 내 옆에서 항상 같이 공부하고 놀던 친구를 밟고 넘어서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승리자로 남을 수 없는 교육이 자발적인 학교중퇴자와 부적응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교육의 탓만으로 볼 수는 없다. 교육은 사회라는 거대한 수레바퀴 속의 하나의 조그만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가 모두 무한 경쟁의 시대를 표방하고 있는 마당에 교육만 따로 떨어져 있을 순 없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이 사회에 적극 뛰어 들어야 한다. 사회의 물결 속에서 허우적 댈 것이 아니라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해야한다. 이미 앞서 살펴본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공동의 목적, 개인의 동질성, 상호 의무감, 정서적 유대, 공동의 이해관계 등등의 공동체의 의미와 특질 중에서 학교 공동체가 지니는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옆자리의 학우와 상호의무감과 정서적 유대를 느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공동체에서는 공동의 목적이 있어야 하고 학교에서는 입시를 위해 노력하니까 학교에서는 입시라는 공동의 목적이 존재하지 않느냐고 반문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동체에서 공동의 목적은 구성원 각자가 협동을 통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말한다. 이러한 의미에 비추어 본다면 대학 입학은 공동의 목적이라기보다 경쟁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 구성원들을 협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끼리 서로 적대시하고 싸우게 만드는 원인인 것이다.
필자 역시 입시 경쟁을 겪으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가 진정한 동반자라고 보이기보다는 언젠가 밟고 넘어서야 할 적이라는 생각에 섬짓 했던 적이 많다. 따뜻하고 밝아야 할 학교가 창살 없는 감옥으로 느껴져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우리의 교육은 학교에게 자꾸 경쟁을 부추긴다. 공동체 속에서 마땅히 동질감을 느껴야 할 구성원들은 오히려 이질감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학교의 붕괴를 보다 못한 교육부는 여러 차례 교육제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였으나 번번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도보다도 의식 개혁과 실천이 앞서야 했기 때문이다. 교육 내부의 자성과 함께 교육의 질과 양이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도덕교육에 있어서 공동체 교육의 결합은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가장 교육의 핵심에 있어야 하고 타 교과의 정형화되고 확일화된 커리큘럼에 비해 도덕 교과는 탄력적이고 유동적인 커리큘럼에 가능하고, 인간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참고문헌
김규환, “도덕교육에서의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 한양대 대학원 학위논문, 1996.
신현우, “공동체주의의 도덕교육적 성격 연구” . 서울대 대학원 학위논문, 1996.
정세구 외, 『공동체주의 교육』. 서울 : 교육과학사, 2002.
김선구, 『공동체주의와 교육』. 서울 : 학지사, 1999.
이지헌 외, 『개인공동체교육』. 서울 : 교육과학사, 1996.
심성보, 『교육 윤리학 입문』. 서울 : 내일을 여는 책, 1995.
넷째, 권위주의 시대의 문화적 악폐로 악덕으로 여겨졌던 ‘전통’이나 ‘관습적 도덕’을 현대적으로 복원하여야 한다. 전체주의화의 영향으로 건강한 미풍양속조차 모두 불신을 받는 도덕적 사태를 우리는 역사적으로 경험하였다. 오늘날 우리는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학생들의 도덕적 행동에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불평에 주목해야 한다. 그 결과 도덕교육 무용론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직성을 완화하는 데는 총체성을 부정하고 차이와 작은 목소리, 그리고 다양성을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포스트모던 사고를 수용함으로써 관행적 도덕성이 자율적, 성찰적 도덕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렇게 사고함으로써 공동체주의 윤리학은 보수성이라는 장벽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공동체의 가치는 곧 ‘참여’를 의미하기에 학교 공동체는 구성원들의 논의가 활발해지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 참여의 과정을 통해 절차의 정의를 배우게 되며, 참여의 궁극적 목표와 지향점도 터득하게 될 것이다. 공동체에서 참여의 목소리가 나지 않으면 교육은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참여와 연대, 우애와 인륜정신, 그리고 사회의 표준적 지표이고 토대가 되는 공동체성을 교육적 이상으로 삼으면서도, 그 좋은 이상이 국가기구와 동일시되어 강압적 기제로 부상되고, 나아가 개인에게 도덕적 강제와 구속으로 부과되어 통치이데올로기로 군림하는 역작용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주의를 권위와 보수의 상징처럼 떠오르게 해서는 자율적 도덕이 자리할 수 없고, 아무 쓸모도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교육의 지표 설정에서 ‘자율적 자아’의 반성적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과 더불어 전통과 역사를 함께 하는 민족적 자아가 동시에 개발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것은 곧 ‘자유주의적 도덕교육’과 ‘공동체주의적 도덕교육’이 접목되는 모습을 띠어야 할 것이다.
Ⅷ. 결론
필자는 체계적인 공동체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우리의 교육현실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 개인주의적 가치가 극도로 팽배해있는 이 시대에 점차 수업을 거부하거나 등교를 기피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두가 이기는 win-win게임이 아니라 누군가는 얻고 누군가는 잃어야하는 zero-sum게임이 우리 교육현장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다시 말해 내가 내 옆에서 항상 같이 공부하고 놀던 친구를 밟고 넘어서지 않으면 이길 수 없는 승리자로 남을 수 없는 교육이 자발적인 학교중퇴자와 부적응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교육의 탓만으로 볼 수는 없다. 교육은 사회라는 거대한 수레바퀴 속의 하나의 조그만 부속품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가 모두 무한 경쟁의 시대를 표방하고 있는 마당에 교육만 따로 떨어져 있을 순 없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이 사회에 적극 뛰어 들어야 한다. 사회의 물결 속에서 허우적 댈 것이 아니라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바로 잡는 역할을 해야한다. 이미 앞서 살펴본 공동체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공동의 목적, 개인의 동질성, 상호 의무감, 정서적 유대, 공동의 이해관계 등등의 공동체의 의미와 특질 중에서 학교 공동체가 지니는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학교라는 공동체 안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옆자리의 학우와 상호의무감과 정서적 유대를 느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공동체에서는 공동의 목적이 있어야 하고 학교에서는 입시를 위해 노력하니까 학교에서는 입시라는 공동의 목적이 존재하지 않느냐고 반문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동체에서 공동의 목적은 구성원 각자가 협동을 통해 이룰 수 있는 목표를 말한다. 이러한 의미에 비추어 본다면 대학 입학은 공동의 목적이라기보다 경쟁의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공동체 구성원들을 협력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끼리 서로 적대시하고 싸우게 만드는 원인인 것이다.
필자 역시 입시 경쟁을 겪으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친구가 진정한 동반자라고 보이기보다는 언젠가 밟고 넘어서야 할 적이라는 생각에 섬짓 했던 적이 많다. 따뜻하고 밝아야 할 학교가 창살 없는 감옥으로 느껴져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우리의 교육은 학교에게 자꾸 경쟁을 부추긴다. 공동체 속에서 마땅히 동질감을 느껴야 할 구성원들은 오히려 이질감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학교의 붕괴를 보다 못한 교육부는 여러 차례 교육제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였으나 번번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도보다도 의식 개혁과 실천이 앞서야 했기 때문이다. 교육 내부의 자성과 함께 교육의 질과 양이 바뀌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도덕교육에 있어서 공동체 교육의 결합은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가장 교육의 핵심에 있어야 하고 타 교과의 정형화되고 확일화된 커리큘럼에 비해 도덕 교과는 탄력적이고 유동적인 커리큘럼에 가능하고, 인간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근본적인 변화를 주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참고문헌
김규환, “도덕교육에서의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 . 한양대 대학원 학위논문, 1996.
신현우, “공동체주의의 도덕교육적 성격 연구” . 서울대 대학원 학위논문, 1996.
정세구 외, 『공동체주의 교육』. 서울 : 교육과학사, 2002.
김선구, 『공동체주의와 교육』. 서울 : 학지사, 1999.
이지헌 외, 『개인공동체교육』. 서울 : 교육과학사, 1996.
심성보, 『교육 윤리학 입문』. 서울 : 내일을 여는 책,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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