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시대 특성과 문학의 관련 양상
본 자료는 4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해당 자료는 4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4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중세시대 특성과 문학의 관련 양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성자전의 양상
Ⅲ. <보한집>에 나타난 성자전
Ⅳ. 다음 시대로의 계승 가능성
Ⅴ. 마무리

본문내용

친구를 사랑하여 재물을 가볍게 여기는 뜻은 또한 볼 만한 일이구나.”
자림은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만, 화자의 눈에는 어린 중을 찾으러 삼각산에 간다든가, 두꺼비를 은그릇과 바꾸는 행위는 친구를 사랑하는 순수한 모습으로도 비쳐지고 있다. 이는 당시 성자들이 세속에 물들어 성자로서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자림과 같은 인물이 오히려 성자의 모습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앞서 살펴본 묵행자의 행적이나 뜻을 자림이 잘 따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논의를 확장시켜 본다면 자림이 물에 뛰어 들고, 은그릇을 내어주고서 두꺼비를 산 것은 어리석어서라기보다는 모든 것을 알고서도 그렇게 한 것 아닌가하는 추측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묵행자의 행적 바로 뒤에 자림의 일화를 위치시켜 놓아 묘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앞서 살펴본 묵행자의 행적 속에서 상층과 하층, 성과 속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자림의 행적은 반어적인 의미를 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자림의 행적은 기록 그 자체로 보면 어리석은 성자에 대한 일화에 불과하지만, 바로 앞에 기록된 묵행자의 행적과 연관하여 살펴본다면 단순히 어리석은 성자 이야기가 아니다.
자림의 설화에 주목하는 것은 먼저, 자림이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을 만큼 하찮은 인물이었다면 여러 사람들에 의해 회자되지 않았을 것이다. 둘째, 정4품의 계급을 가진 정자직이라는 사람이 자림의 행적을 두고 시를 지었다는 행위 자체가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셋째, 자림으로 하여금 물에 뛰어들 정도로 그의 마음을 빼앗던 얼굴이 흰 어린 중이 사는 곳이 삼각산 계림사라는 절이다. 이 절은 대각국사 의천(1055~1101)이 1084년 중국 송나라에 입국하여 유성법사에게 화엄, 천태 양종의 뜻을 깨우쳤던 곳이다. 넷째, 자림이 두꺼비를 얻기 위해 은그릇을 내어 주었는데 그에 대한 평가를 생각한다면 ‘은그릇’을 간직한 것도 의문이 든다. 다섯째, 두꺼비를 완상용으로 키워 보려고 구입했다. 한가롭게 두꺼비나 희롱하며 키우려면 그 지위가 어떠해야 할지 생각해볼 문제이다. 이 부분은 다른 자료들을 참고하지 못하고 논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이다. 토론자의 예리한 판단과 조언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적는다.
이러한 행간의 의미로 보아 자림은 단순히 어리석은 성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득도의 경지에 오른 성자가 어리석음에 가까운 행동을 하면서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기독교 경전 성경에도 예레미야라는 선지자가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神인 야훼가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치기 위해 젊은 선지자 예레미야를 특이한 행동들을 하게 함으로써 백성들을 깨우친 장면이 있다. 극도로 불순종하는 백성들에게 말이 아니라 특이한 행동을 하도록 하여 백성들을 깨우치는 방법을 사용한 것이다. 프리셉트성경연구원,「예레미야」,『성경』개역개정판, 2010.
정자직의 안목은 이러한 대목을 잘 포착하여 시로써 그 행적을 담아내고 있다.
Ⅳ. 다음 시대로의 계승 가능성
성자전이 등장하게 된 것은 중세의 도전에 대응하는 방식의 하나로 등장하였다. 세계종교가 자국의 고유 신앙을 무너뜨리는 위기상황을 해결하기 위하여 자국의 종교지도자들을 내세우는 성자전을 만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자전을 단순히 자국의 종교지도자를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만 결론짓기에는 또 다른 의미들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세전기의 공동문어 중심의 보편주의가 중세후기에는 자국중심의 보편주의로 전환되었다. 그러면서 상층과 하층, 성과 속의 간극을 줄여 나가는 시기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보한집>에서 두 명의 성자를 대상으로 한 성자전을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확인하였다.
중세시대에 존재했던 성자전을 통해 다음 시대는 어떤 형태의 성자전이 나타날지 예측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조동일은 다음 시대를 예견하는 방법을 세 가지로 제안한 바 있다. 첫째는 역사철학의 일반적인 원리에 비추어 생극론을 제시함으로써 전망을 하였다. 둘째는 근대의 결함을 지적하고 시정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다음 시대를 전망할 수 있다고 보았다. 셋째는 근대가 이룩될 때 중세를 비판하고 근대를 계승한 것과 같이 다음 시대는 근대를 비판하고 중세를 계승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다. 조동일,『세계문학사의 전개』, 지식산업사, 2002. 536쪽.
세 가지 제안 중에서 본고에서는 세 번째 제안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성자전의 대상이 되는 인물과 이들을 기리고 있는 방식들을 살펴본다면 희미하게나마 그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시대에 알려진 인물들로는 불교에 성철, 천주교에서는 이태석, 기독교는 손양원, 일반인에는 이수현 등이 있다. 이 장에서 언급되는 성자들은 논자의 배경지식에 한해서 선택된 것이며, 그 선택의 범위는 한국인으로 한정하되 보편적으로 공감대를 얻고 있는 인물을 선택하였다. 훗날 이들에 대한 재평가에 대해서는 차치하고 현 시점에서 선택한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먼저 불교계의 성철은 돈오돈수라는 사상을 만든 인물로서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가 남긴 업적만큼이나 많은 자료들이 남아 있고, 불교학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인물이다. 성철 탄생 100주년(1912~1993)을 맞아 2011년 3월 성철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학술포럼이 3년간 열릴 예정이다.
그의 생애는 <보한집>처럼 시와 행적을 함께 담고 있어서 인상적이다.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내용만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912년(1세) 어머니가 스님을 임신하고서는 문 밖 출입을 삼가고 모난 음식을 먹지 않고 모난 데 앉지 않는 등 온갖 정성으로 태교하였다고 전한다.
1926년(15세) 진주중학교 입학시험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였으나 신체검사에서 탈락하다. 원래 몸이 약했던 스님이 이 무렵부터 요양 차 대원사에 드나들다.
1936년(25세)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고 출가하다.
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 점의 눈송이요
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
그 누가 잠깐의
  • 가격1,6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12.09.26
  • 저작시기2012.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6921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