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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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지용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정지용의 생애
1. 정지용의 출생과 어린 시절
2. 휘문고보 입학과 문학적 체험
3. 교토 유학과 시인으로의 성장
4. 다양한 문학 활동, 시정신의 화려한 개화
5. 해방의 기쁨과 시련, 그 곡예와 같은 삶

Ⅲ. 정지용의 작품경향과 시론

1. 정지용 시세계의 단계
1.1. 지용 時의 출발과 흐름 -『정지용시집』시기
1.2. 제 2국면의 지용 시 - 가톨릭시즘
1.3. 명증한 말씨와 동양적 절제 - 『백록담』시기
2. 정지용의 시론
2.1.「시와 언어」
2.2.「시의 옹호」
2.3.「시의 위의」
2.4.「시와 발표」

Ⅳ. 정지용의 시세계

1. 『정지용시집』의 시기
1.1. 동요ㆍ민요풍 시
1.2. 외로움과 인식의 표현
1.3. 감각적 인식과 창조적 표현의 확대
2. 가톨릭시즘의 시
2.1 또 하나 다른 태양(太陽)
2.2 임종(臨終)
3. 은일의 산수시


Ⅴ. 맺음말

본문내용

그것도 자신의 신앙을 진술하는 형태의 시를 주로 쓰게 된다. 그가 신앙시를 쓰게 된 배경은 ‘작품경향’에서 언급했듯이, 그의 내면세계를 지배하는 상실의식을 종교적 신앙으로 극복하려 한 것과 큰 약점으로 비판받아 왔던 시의 사상성 부재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이외에, 당시 사회가 매우 불안정하여 불안의식이 만연했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앙시를 지었다는 설도 있다. ‘불안의식 해소’의 설과 관련하여 그의 시세계의 맥락을 살펴보았을 때, 이전 시들의 특징이 신변체험적인 개인성에 기초하고 있음과 이후의 시들 또한 속세에서의 탈출ㆍ은일의 사상을 담고 있음을 보아서 자신의 상실감과 내적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시작(時作)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2.1 또 하나 다른 태양(太陽)
온 고을이 밧들만 한
薔薇 한가지가 솟아난다 하기로
그래도 그리 놀라울리 없다.
실상 나는 또하나 다른 太陽으로 살았다.
사랑ㅇ르 위하얀 입맛도 일는다.
외로운 사슴처럼 벙어리 되어 山길에 슬지라도―
오오, 나의 幸福은 나의 聖母마리아! -「또 하나 다른 太陽」전문
이 작품은『가톨릭 청년』 9호(1934. 2, pp.9~10)에 발표되었으며,『정지용시집』에 수록된 시이다. 성모 마리아를 향한 간절한 신앙의 자세를 표현한 시로, 정지용의 신앙적 태도가 어떠한 상태에 있는가를 잘 드러내고 있다. 그는 현실과 신앙적 구원의 세계를 이원화 시키는 경향이 매우 강한데, 여기서도 성모 마리아에게 기도하고 평안을 얻으려는 마음의 한쪽에 현실에 대한 좌절감이 뚜렷이 새겨져 있다. 이는 “나의 나이와 별과 바람에도 피로웁다”고 쓰고 있는 부분에서 잘 드러난다. 이 때 그의 나이 33세였다.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그는 현실 생활에 비애를 느끼고 있으며, ‘별과 바람’과 같은 자연물에서 조차도 피로를 느낀다고 하여 오직 신앙에 의해서만 자신이 평안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그의 신앙심이 깊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온 사람들이 받들만한 ‘장미’도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가치와 진리마저도 거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2 임종(臨終)
나의 림종하는 밤은
귀또리 하나도 울지 말라.
나종 죄를 들으신 神父는
거륵한 産婆처럼 나의 靈魂을 갈르시라.
聖母就潔禮 미사때 쓰고남은 黃燭불!
담머리에 숙인 해바라기꽃과 함께
다른 세상의 太陽을 사모하며 돌으라.
永遠한 나그내ㅅ길 路資로 오시는
聖主 예수의 쓰신 圓光!
나의 령혼에 七色의 무지개를 심으시라.
나의 평생이오 나종인 괴롬!
사람의 백금도가니에 불이 되라.
달고 달으신 聖母의 일홈 불으기에
나의 입술을 타게하라. -「臨終」전문
이 작품은 『가톨릭 청년』4호(1933. 9, pp.68)에 발표하였으며, 『정지용시집』에 실린 「임종」이라는 시이다. 이 시는 자신의 죽음을 가정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간절한 소망을 그리고 있다. 죽음에 대한 주제를 다루면서 그는 시 전체에서 죽음과 내세적 공간을 신앙과 결부시켜 긍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면서 1연의 ‘귀또리 울음’으로 나타나는 현세적인간적인 모습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런데 신앙과 현세의 이원화를 통해 그의 신앙을 이야기하는 이 시는 너무나도 관념적이다. 똑같이 죽음에 직면하여 적었던 ‘유리창1’의 경우를 떠올릴 때 여기에서는 심각한 갈등과 고뇌의 어조가 느껴지지 않는다. 이와 함께 확신에 찬 명령형 종결어미와 느낌표는 화자의 신앙적 태도를 확신에 찬 모습으로 그리고 있지만, 오히려 성급하고 좀 과장된 듯한 느낌을 들게 하여 죽음에 대한 심각함과 내면화를 오히려 약화 시키는 듯 하다. 정지용 자신이 두 자식을 잃으면서 죽음에 대한 깊은 고뇌의 경험을 가졌던 것에 비하면 이는 단순히 신앙에 의한 도피로 여겨지기도 한다.
결국 정지용이 신앙시를 통해 보여 준 한계는, 첫째로 신과 자아와의 관계만을 강조한 나머지 신앙적 체험이 현세적 삶과 사회적 현실로까지 확대 체험되지 못하고 추상적인 관념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신에게의 접근에서 갈등과 고뇌의 과정이 생략된 채 쉽게 승화된 신앙적 자아라는 결과만이 남았다는 것이다.
한편, 이 시기에 쓰여『가톨릭 청년』10호(1934. 3. p.72)에 실린 ‘不死鳥’의 경우 비극에 대한 인간적 고뇌의 심화가 나타나나 이에 대한 발견이 신앙적으로 발전되지 못하였다. 이처럼 그의 신앙시는 삶과 신앙적 세계가 유리되어 나타남으로 인해서 육화된 신앙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로 남게 된다.
정지용의 카톨릭시즘의 시는 진정한 의미에서 완성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쓰인 시기도 매우 짧거니와 그 시편들에 담긴 사상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고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위의 두 시들에서도 보이듯이, 현실과 신앙세계의 유리되어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행해지는 맹목적인 신앙에 대한 예찬은 그의 신앙적 자각이 아직 미숙하였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의 이전 시들이 삶의 비애라는 현실에 대한 자각에서 이루어졌음을 생각 할 때, 이는 신앙이 시 창작을 압도하고 퇴보시킨 결과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지용은 이후 짧은 신앙시 창작의 기간을 마무리하고 ‘산’을 소재로 한 시들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3. 은일의 산수시
흔히 정지용의 후기 시편의 대표적인 경향을 고전주의적 지향, 동양적 여백미의 체현, 은일의 정신이 담긴 산수시 등으로 부른다. 「옥류동」은 두 번째 시집인 『백록담』에 실린 시로 정지용의 이러한 시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을 수 있다.
골에 하늘이
따로 트이고,
瀑布 소리 하잔히
봄우뢰를 울다.
날가지 겹겹히
모란꽃닙 포기이는듯.
자위 돌아 사폿 질ㅅ듯
위태로히 솟은 봉오리들.
골이 속 속 접히어 들어
이내(晴嵐)가 새포롬 서그러거리는 숫도림.
꽃가루 묻힌양 날러올라
나래 떠는 해.
보라빛 해ㅅ살이
幅지어 빗겨 걸치이매,
기슭에 藥草들의
소란한 呼吸 !
들새도 날러들지 않고
神秘가 한끗 저자 선 한낮.
물도 젖여지지 않어
흰돌 우에 따로 구르고,
닥어 스미는 향기에
길초마다 옷깃이 매워라.
귀또리도
흠식 한양
옴짓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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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7페이지
  • 등록일2012.09.27
  • 저작시기2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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