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못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이 유교의 교육원리였다.
5. 동학과 아동교육
동학의 인간관은 인내천(人乃天)사상으로 전개되면서 인간평등과 인간존중을 주장하는 근대적 사상의 구실을 하였다.
천도교 시대에는 3세 교주의 사위인 소파 방정환과 같은 실천적 지식인에 의해 근대적 아동교육사상으로 이어져 한국아동교육사상사의 근본적 전환을 마련하였다.
동학은 하늘의 품성을 지니고 있는 각 개인은 하늘과 같은 존재이므로 ‘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사상을 내세움으로써 계급 · 연령 · 성에 관계 없이 모든 인간은 다 귀한 존재라는 인간평등사상, 인간존중사상을 도출했다. 이러한 사상은 바로 여성해방, 아동존중, 노비해방과 같이 종래에 지배계층으로부터 억눌렸던 민중을 해방시킬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되었다. 그리하여 실제로 해월은 「내수도문(內修道文)」에서 ‘집안식구를 한울님같이 공경하라. 하인을 자식같이 알고 우마육축(牛馬六畜)이라도 학대하지 마라’, ‘어린아이를 때리지 마라. 한울님을 때리는 것이니라’라고 하였다.
동학 사상에서는 여령에 따른 인격적 차별 대우가 불평등한 것이라 보고 아동, 유아에 앞서 태아부터 한 인간으로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동학의 아동관을 보면 다음과 같다.
“도가의 부인은 아이를 때리지 마라. 아이를 때리는 것은 한울을 때리는 것이니 한울이 싫어하고 기운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라는 아동관도 동학의 우주관, 인간관에 따른 것이다.
이런 동학의 아동관에 대한 정신이 이어진 것이 3대 교주의 사위인 소파 방정환이다.
소파의 아동운동을 아동교육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소파가 벌린 운동들의 목적이 모두 아동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이라는 점 때문이다.
소파가 전개한 아동운동과 천도교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천도교라는 배경이 없었더라면 그의 운동은 성공을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의 아동교육사상 역시 위에서 본 동학적 인간관, 아동관이 바탕이 되었다는 점이다. 소파의 아동관은 「어린이」지 창간사라 할 수 있는 「처음에」라는 글에 잘 나타나 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는 이상 세계인 하늘나라의 성품을 가진 존재이며, 기성세대인 우리의 할 일은 그 착한 어린이의 성품을 그대로 보존해야 하고(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 또 확충해야 하는(우리의 나라를 넓혀가야 할 것) 두 가지 일이라 한다. 이 두 가지 일이 바로「어린이」지의 임무이며 어른의 임무인 것이다. 이 두 가지 임무를 다할 때 비로소 어린이들의 마음속에서는 “깨끗한 영(靈)의 싹이 돋아날 것”이라고 한다.
어린이가 자는 모습을 그는 “어린 한우님이 편안하고 고유한 잠을 자는”이라 표현하였고, 어린이 세계, 그것은 곧 “죄없고 허물없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한울나라”이며, 그 세계에서 어린이가 부르는 노래는“한울의 소리”, 어린이가 뛰노는 모양은 “그대로가 한울의 자태”라고 보았던 것이다. 이것이 소파의 아동관이다. 소파의 아동관은 앞서 살펴보았던 사인여천, 인내천 사상에 바탕한 동학적 아동관의 계승이라 할 수 있다.
소파는 아동을 완전한 하나의 인격체로 보았다. 그는 교육이란 아동이 스스로 자율성에 따라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로 보았고, 교육목적에서도 전통적 교육목적관인 입신출세 위주의, 성인 표준위주의 관점을 단호히 반대하였다. 아울러 종래의 전통적 학교가 성인들의 요구를 아동의 마음에 “판 찍는”역할을 하였고, 그러한 학교의 역할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보았다.
소파에 있어서 교육내용이 될 수 있는 것은 그들 어린이의 ‘성장’과 그 성장의 과정인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한정된다. 소파가 중시했던 교육매체인 동화나 동요, 미술 등도 모두 달리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동의 활동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아동의 성장단계와 관련하여 다음의 몇 가지 방법상의 원리를 중시하였다.
① 흥미의 원리이다 - 교육적인 의미라는 것을 앞세울 경우 오히려 교육적인 의미는 상실되어버리게 되고, 아동의 입장에 서서 쉽고 재미있게 써야 교육적 의미도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② 표현의 원리이다 - 소파는 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는가? ① 소파는 어린이 세계의 독특함을 인정한 사람이다. ② 아동에게서 자기표현이란 기쁨을 가진 활동이며 이는 성장의 바탕이 되므로 어른은 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소파의 입장이다.
소파 방정환의 아동교육론의 요점은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본성적 측면을 중시했고 다른 하나는 환경적인 측면을 중시했다.
5. 동학과 아동교육
동학의 인간관은 인내천(人乃天)사상으로 전개되면서 인간평등과 인간존중을 주장하는 근대적 사상의 구실을 하였다.
천도교 시대에는 3세 교주의 사위인 소파 방정환과 같은 실천적 지식인에 의해 근대적 아동교육사상으로 이어져 한국아동교육사상사의 근본적 전환을 마련하였다.
동학은 하늘의 품성을 지니고 있는 각 개인은 하늘과 같은 존재이므로 ‘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사상을 내세움으로써 계급 · 연령 · 성에 관계 없이 모든 인간은 다 귀한 존재라는 인간평등사상, 인간존중사상을 도출했다. 이러한 사상은 바로 여성해방, 아동존중, 노비해방과 같이 종래에 지배계층으로부터 억눌렸던 민중을 해방시킬 수 있는 논리적 근거가 되었다. 그리하여 실제로 해월은 「내수도문(內修道文)」에서 ‘집안식구를 한울님같이 공경하라. 하인을 자식같이 알고 우마육축(牛馬六畜)이라도 학대하지 마라’, ‘어린아이를 때리지 마라. 한울님을 때리는 것이니라’라고 하였다.
동학 사상에서는 여령에 따른 인격적 차별 대우가 불평등한 것이라 보고 아동, 유아에 앞서 태아부터 한 인간으로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동학의 아동관을 보면 다음과 같다.
“도가의 부인은 아이를 때리지 마라. 아이를 때리는 것은 한울을 때리는 것이니 한울이 싫어하고 기운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라는 아동관도 동학의 우주관, 인간관에 따른 것이다.
이런 동학의 아동관에 대한 정신이 이어진 것이 3대 교주의 사위인 소파 방정환이다.
소파의 아동운동을 아동교육운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소파가 벌린 운동들의 목적이 모두 아동의 올바른 성장과 발달이라는 점 때문이다.
소파가 전개한 아동운동과 천도교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천도교라는 배경이 없었더라면 그의 운동은 성공을 거두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의 아동교육사상 역시 위에서 본 동학적 인간관, 아동관이 바탕이 되었다는 점이다. 소파의 아동관은 「어린이」지 창간사라 할 수 있는 「처음에」라는 글에 잘 나타나 있다. 이에 따르면 어린이는 이상 세계인 하늘나라의 성품을 가진 존재이며, 기성세대인 우리의 할 일은 그 착한 어린이의 성품을 그대로 보존해야 하고(더럽히지 말아야 할 것), 또 확충해야 하는(우리의 나라를 넓혀가야 할 것) 두 가지 일이라 한다. 이 두 가지 일이 바로「어린이」지의 임무이며 어른의 임무인 것이다. 이 두 가지 임무를 다할 때 비로소 어린이들의 마음속에서는 “깨끗한 영(靈)의 싹이 돋아날 것”이라고 한다.
어린이가 자는 모습을 그는 “어린 한우님이 편안하고 고유한 잠을 자는”이라 표현하였고, 어린이 세계, 그것은 곧 “죄없고 허물없는 평화롭고 자유로운 한울나라”이며, 그 세계에서 어린이가 부르는 노래는“한울의 소리”, 어린이가 뛰노는 모양은 “그대로가 한울의 자태”라고 보았던 것이다. 이것이 소파의 아동관이다. 소파의 아동관은 앞서 살펴보았던 사인여천, 인내천 사상에 바탕한 동학적 아동관의 계승이라 할 수 있다.
소파는 아동을 완전한 하나의 인격체로 보았다. 그는 교육이란 아동이 스스로 자율성에 따라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로 보았고, 교육목적에서도 전통적 교육목적관인 입신출세 위주의, 성인 표준위주의 관점을 단호히 반대하였다. 아울러 종래의 전통적 학교가 성인들의 요구를 아동의 마음에 “판 찍는”역할을 하였고, 그러한 학교의 역할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보았다.
소파에 있어서 교육내용이 될 수 있는 것은 그들 어린이의 ‘성장’과 그 성장의 과정인 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한정된다. 소파가 중시했던 교육매체인 동화나 동요, 미술 등도 모두 달리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아동의 활동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아동의 성장단계와 관련하여 다음의 몇 가지 방법상의 원리를 중시하였다.
① 흥미의 원리이다 - 교육적인 의미라는 것을 앞세울 경우 오히려 교육적인 의미는 상실되어버리게 되고, 아동의 입장에 서서 쉽고 재미있게 써야 교육적 의미도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② 표현의 원리이다 - 소파는 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는가? ① 소파는 어린이 세계의 독특함을 인정한 사람이다. ② 아동에게서 자기표현이란 기쁨을 가진 활동이며 이는 성장의 바탕이 되므로 어른은 이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소파의 입장이다.
소파 방정환의 아동교육론의 요점은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는 본성적 측면을 중시했고 다른 하나는 환경적인 측면을 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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