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남성 기준에 도달하기 -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지 않은 이유
2. 아름다운 영혼과 다른 목소리 -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지 않은 이유
3. 70kg 남자와 임산부 - 여성과 남성이 똑같지 않은 이유
4. 몸에 대한 오진 - 월경전 증후군, 월경후 증후군, 그 밖의 정상적인 "병"
5. 마음의 오진 - 여성에겐 "병"이지만 남성에겐 "문제"인 이유
6. 잠자리 이야기 - 여성의 성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7. 사랑의 전문가, 사랑의 희생자 - 여성은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8. 젠더에 대해 말하기 - 멀었던 한쪽 눈 회복하기
2. 아름다운 영혼과 다른 목소리 - 여성이 남성보다 우월하지 않은 이유
3. 70kg 남자와 임산부 - 여성과 남성이 똑같지 않은 이유
4. 몸에 대한 오진 - 월경전 증후군, 월경후 증후군, 그 밖의 정상적인 "병"
5. 마음의 오진 - 여성에겐 "병"이지만 남성에겐 "문제"인 이유
6. 잠자리 이야기 - 여성의 성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7. 사랑의 전문가, 사랑의 희생자 - 여성은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8. 젠더에 대해 말하기 - 멀었던 한쪽 눈 회복하기
본문내용
과 그들이 서로 사랑하고 있을 때 일어나는 긍정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남성의 금욕과 여성의 감정의 양극화를 깨뜨려야 한다. 평정심이 필요할 때가 있고 감정을 드러내야 할 때가 있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해당되는 내용이다. 물론 이것은 양성적 이상형을 추구하라는 것이 아니다. 여성과 남성은 서로에게 동성 친구가 되기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친밀함은 상대가 나와 같아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애정, 권력, 그리고 차이에 대한 존중의 상호성을 요구한다. 이것이 평등한 두 사람의 사랑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8. 젠더에 대해 말하기 - 멀었던 한쪽 눈 회복하기
심리학의 여러 분야에서 남녀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찾을 때 인성보다 맥락이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이 같이 놀고 있는 집단의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즉 아이들의 본성이 아니라 맥락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독 여자 아이들만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은, 성장 초기에 이미 남녀의 행동 방식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남녀간의 초기분화의 결과로 문화 차이를 우리 사회가 그 차이를 장려하고 강화하여 아동기에서 성인기에 이르는 동안 점차적으로 그 간격이 넓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기억할 점은, 전 생애 중 한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사람들의 경험과 마음가짐이 변화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로렌스 콘의 연구는, 자아 발달과 인성에서의 성차가 중고등학교의 남녀 사이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며, 더 높은 연령의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는 거의 완전히 사라진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은 타고난 대화 방식보다는 상대가 누구인가(특히 성별)에 의존한다. 실제로 사회과학자들은 남녀간의 명백한 언어적 차이를 조사할 때마다 그것이 권력 불균형로부터 파생된 결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이야기를 하는 유일한 동물, 그리고 자신이 한 이야기에 의해 살아가는 동물이다. 이는 곧 우리 삶에 대한 서사가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은유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남성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이야기 유형은 예술가의 고난과 군인의 용맹이다. 곧,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아 성취의 길에 이른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그와 같은 남성적인 서술 방식을 여성인 화자가 택할 경우 쉽게 비난의 표적이 된다. 가족의 희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우리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일과 관련된 상황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심리적 징후는 권력 불균형의 원인이 아니라 그 결과다. 달리 말해, 무권력은 무권력을 낫는다.
우리는 맥락의 권력을 지나치게 강조해서도 안 되지만, 그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 여성의 성적 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자.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한 여성들은 동일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통해 감정적으로 위안받고 치유된다. 이들은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격려받는다. 감정적으로 더 잘 대처하게 되는 것은 사실일지 모르지만, 그와 같은 비극을 낳은 가족 환경, 경제적 문제,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 섹스 문제, 우울증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결국 이들이 개인적인 해결에 몰두하는 동안 그와 같은 비극은 계속될 것이다.
이야기는 결론을 갖는다. 그리고 그 결론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의 특성과 기술, 행동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구식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현대의 이야기에 숨겨진 정치적 의도도 알아차려야 한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인생 이야기가 모두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세상을 대립물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싶어하는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질문을 한다. 우리는 남성적인가 여성적인가, 어떤 것이 더 좋은가,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양육의 결과인가 본성 때문인가. 이와 같은 대립적인 틀 안에서 제기되는 질문은, 남녀 중 한 쪽을 "그들"로 간주하게 되고, 따라서 올바른 답변을 불가능하게 한다. 이제 질문은 이렇게 되어야 한다. 우리의 관계, 우리의 일,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우리의 지구가 번창하게 하려면, 우리는 우리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8. 젠더에 대해 말하기 - 멀었던 한쪽 눈 회복하기
심리학의 여러 분야에서 남녀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찾을 때 인성보다 맥락이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아이들이 같이 놀고 있는 집단의 성별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즉 아이들의 본성이 아니라 맥락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독 여자 아이들만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은, 성장 초기에 이미 남녀의 행동 방식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이유가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남녀간의 초기분화의 결과로 문화 차이를 우리 사회가 그 차이를 장려하고 강화하여 아동기에서 성인기에 이르는 동안 점차적으로 그 간격이 넓어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기억할 점은, 전 생애 중 한 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는 사람들의 경험과 마음가짐이 변화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로렌스 콘의 연구는, 자아 발달과 인성에서의 성차가 중고등학교의 남녀 사이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며, 더 높은 연령의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는 거의 완전히 사라진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은 타고난 대화 방식보다는 상대가 누구인가(특히 성별)에 의존한다. 실제로 사회과학자들은 남녀간의 명백한 언어적 차이를 조사할 때마다 그것이 권력 불균형로부터 파생된 결과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이야기를 하는 유일한 동물, 그리고 자신이 한 이야기에 의해 살아가는 동물이다. 이는 곧 우리 삶에 대한 서사가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은유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남성에 대한 가장 대중적인 이야기 유형은 예술가의 고난과 군인의 용맹이다. 곧,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아 성취의 길에 이른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그러나 그와 같은 남성적인 서술 방식을 여성인 화자가 택할 경우 쉽게 비난의 표적이 된다. 가족의 희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우리는 상상할 수조차 없다. 일과 관련된 상황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같은 심리적 징후는 권력 불균형의 원인이 아니라 그 결과다. 달리 말해, 무권력은 무권력을 낫는다.
우리는 맥락의 권력을 지나치게 강조해서도 안 되지만, 그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 여성의 성적 학대에 대한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자.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한 여성들은 동일한 경험을 한 사람들의 공동체를 통해 감정적으로 위안받고 치유된다. 이들은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격려받는다. 감정적으로 더 잘 대처하게 되는 것은 사실일지 모르지만, 그와 같은 비극을 낳은 가족 환경, 경제적 문제,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 섹스 문제, 우울증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결국 이들이 개인적인 해결에 몰두하는 동안 그와 같은 비극은 계속될 것이다.
이야기는 결론을 갖는다. 그리고 그 결론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의 특성과 기술, 행동이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구식 이야기들뿐만 아니라 현대의 이야기에 숨겨진 정치적 의도도 알아차려야 한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인생 이야기가 모두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세상을 대립물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싶어하는 유혹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는 많은 질문을 한다. 우리는 남성적인가 여성적인가, 어떤 것이 더 좋은가, 우리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양육의 결과인가 본성 때문인가. 이와 같은 대립적인 틀 안에서 제기되는 질문은, 남녀 중 한 쪽을 "그들"로 간주하게 되고, 따라서 올바른 답변을 불가능하게 한다. 이제 질문은 이렇게 되어야 한다. 우리의 관계, 우리의 일,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우리의 지구가 번창하게 하려면, 우리는 우리에 대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