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만, 다른 면으로 보면 그것은 일방적으로 부정적이기만 하지 않다는 것이 모든 현실의 모습이다.
지금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젊은 층의 실업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의 처지를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야 하는 구렁텅이일 뿐이다. 그러나 자기개발이라는 가능성의 면을 부각하여 바라보면 이것은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일 수가 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청춘으로서 만일 그가 지금 실업자라면 분명 거기에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대학시절에 학업을 등한시 하였거나 아니면 자신이 취업을 원하는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닦지 못했다던지 말이다. 사실 이런 합당한 이유 때문에 지금 취업을 못 하고 있는 것이라면 누구를 탓할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이 경우에는 당연히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취업에 재도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즉 자신의 전공 관련한 직장을 찾기가 어려워서 실업자가 된 경우 등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새 자격증을 다시 준비하거나 부전공적인 일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그밖에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실업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들이 곰곰이 자신의 문제를 연구하여 그 탈출구를 찾고자 노력한다면 길이 전혀 없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실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업문제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상기한 경우와 같은 모든 실업의 문제에 있어 공통적인 문제의 핵심은 시간이다. 남들은 번듯한 직장에 취업하여 삶을 즐기고 있을 시간에 실업자 본인은 학원이나 독서실 구석의 한켠에 앉아서 고독한 취업준비를 다시 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실업문제에 있어 극복하기 어려운 것은 바로 이 고독감과 소외감이다. 남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듯이 보이는데 자신만은 뒤떨어진 인간으로서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다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느끼는 정신적 고통이 큰 것이다. 사람은 주머니에 돈이 부족한 것은 얼마든지 참고 살 수 있어도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면 견디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원하는 취업을 위해 남보다 좀 더 오래 책상머리에서 새로운 전문지식을 쌓는다는 것이 결코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생은 길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자. 젊은 시절에 남보다 조금 빨리 취업하고 조금 늦게 취업한다는 것은 긴 인생을 놓고 볼 때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먼저 취업하여 직장에 메인 사람보다 뒤늦게까지 남아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여 조금 늦게 취업한 사람이 보다 풍부한 자산을 가지고 경쟁에 임한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전체 인생의 결과는 얼마든지 다르게 판명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실업의 문제를 긍정적인 측면에 서서 바라 볼 필요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 시각은 하루속히 전체 사회적으로 확대되어 퍼져야 한다.
오늘날 사회가 젊은 실업자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 단순히 사회의 낙오자로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 대신 열 발자국을 떼기 위해 한 발자국을 후퇴한 청춘으로서 말이다. 누구는 말하지 않았는가. 젊은이여 야망을 가지라고 말이다. 청춘의 도전과 경험은 인생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습관처럼 가르쳐 주고 있었던 그대로 사회가 먼저 오늘날의 젊은 실업자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어야 한다. 실제 지금 일보 후퇴해 있는 것이 앞으로 열보를 도약하는 밑천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실업을 바라보는 이러한 사회적 시각의 변화는 당장의 물질적 성취보다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만이 가능할 것이다. 또 그것은 진정한 형제애내지 동포애의 발로에서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이 다 상생이 함축하고 있는 정신성의 발로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들이 상생을 말한다는 것은 단지 듣기 좋은 구호 하나 부르짓게 되었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전체 사회를 보다 밝게 만드는 힘이 되는 것이다. 실재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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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족’ㆍ‘직테크’ㆍ‘월급고개’…직장인 유행어 백태
[헤럴드 생생뉴스 2007-01-08 10:08]
‘NG족’, ‘직테크’, ‘월급고개’…. 취업난과 직장내 치열한 생존경쟁의 세태를 반영한 수많은 신조어 및 유행어가 등장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작년 하반기 이후 회자됐던 신조어를 모아 본 결과, ‘NG(No Graduation)족’이 눈길을 끌었다. 정상적으로 4년만에 졸업하는 사람들은 ‘조기 졸업생’이 되는 희한한 풍경이 연출됐고, 취업이 될때까지 졸업을 늦추는 ‘대5생’(대학교 5학년생)을 넘어 ‘대6생’, ‘대7생’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3대 입시 클러스터’라는 단어도 눈길을 끈다. 고교생 때는 대치동 입시학원가에 몰렸다가 대학시절에는 신림동 고시촌, 졸업한 뒤에는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를 전전하는 현실을 빗댄 자조 섞인 말이다.
안정적인 공기업을 선호하는 추세는 공기업 취업자를 ‘신의 아들’, 사기업 취업자를 ‘사람의 아들’, 백수는 ‘어둠의 자식들’로 불리게 했다. 높은 연봉과 안정성을 갖춘 국책은행은 ‘신이 내린 직장’을 넘어 ‘신도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7개 국책은행이 한꺼번에 공채시험을 치른 작년 10월 22일은 이른바 ‘A매치 데이’로 불리기도 했다.
취업문을 통과한 직장인들 역시 어려운 한해를 보내기는 마찬가지였다. 직장인들이 살아 남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운동이나 외국어학원에 다니는 것을 빗대어 ‘새벽닭족’이라 불렀으며 점심시간을 쪼개가며 자기계발을 위한 운동과 각종 공부에 힘쓰는 ‘점심시간족’도 있었다.
이외에도 ‘직테크’(꾸준한 자기관리와 경력 쌓기로 몸값을 높인 뒤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한 전략), ‘월급고개’(쌍춘년이라 결혼식이 많았던 작년, 경조사비 지출로 경제적 부담이 늘면서), ‘보릿고개’(지난달 월급은 떨어지고 이번 달 월급날은 아직 오지 않는 상황) 등이 유행했다. 한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출근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담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회사가기싫어송’도 유행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지금 논의의 대상으로 삼은 젊은 층의 실업문제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당장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당사자의 처지를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야 하는 구렁텅이일 뿐이다. 그러나 자기개발이라는 가능성의 면을 부각하여 바라보면 이것은 그렇게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도 없는 문제일 수가 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청춘으로서 만일 그가 지금 실업자라면 분명 거기에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대학시절에 학업을 등한시 하였거나 아니면 자신이 취업을 원하는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닦지 못했다던지 말이다. 사실 이런 합당한 이유 때문에 지금 취업을 못 하고 있는 것이라면 누구를 탓할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이 경우에는 당연히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취업에 재도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부득이한 사정으로, 즉 자신의 전공 관련한 직장을 찾기가 어려워서 실업자가 된 경우 등에는 울며 겨자먹기로 새 자격증을 다시 준비하거나 부전공적인 일거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그밖에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실업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들이 곰곰이 자신의 문제를 연구하여 그 탈출구를 찾고자 노력한다면 길이 전혀 없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실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실업문제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상기한 경우와 같은 모든 실업의 문제에 있어 공통적인 문제의 핵심은 시간이다. 남들은 번듯한 직장에 취업하여 삶을 즐기고 있을 시간에 실업자 본인은 학원이나 독서실 구석의 한켠에 앉아서 고독한 취업준비를 다시 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실업문제에 있어 극복하기 어려운 것은 바로 이 고독감과 소외감이다. 남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듯이 보이는데 자신만은 뒤떨어진 인간으로서 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다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느끼는 정신적 고통이 큰 것이다. 사람은 주머니에 돈이 부족한 것은 얼마든지 참고 살 수 있어도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면 견디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원하는 취업을 위해 남보다 좀 더 오래 책상머리에서 새로운 전문지식을 쌓는다는 것이 결코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생은 길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자. 젊은 시절에 남보다 조금 빨리 취업하고 조금 늦게 취업한다는 것은 긴 인생을 놓고 볼 때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먼저 취업하여 직장에 메인 사람보다 뒤늦게까지 남아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여 조금 늦게 취업한 사람이 보다 풍부한 자산을 가지고 경쟁에 임한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전체 인생의 결과는 얼마든지 다르게 판명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실업의 문제를 긍정적인 측면에 서서 바라 볼 필요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적 시각은 하루속히 전체 사회적으로 확대되어 퍼져야 한다.
오늘날 사회가 젊은 실업자들을 보는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 단순히 사회의 낙오자로서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 대신 열 발자국을 떼기 위해 한 발자국을 후퇴한 청춘으로서 말이다. 누구는 말하지 않았는가. 젊은이여 야망을 가지라고 말이다. 청춘의 도전과 경험은 인생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습관처럼 가르쳐 주고 있었던 그대로 사회가 먼저 오늘날의 젊은 실업자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어야 한다. 실제 지금 일보 후퇴해 있는 것이 앞으로 열보를 도약하는 밑천이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실업을 바라보는 이러한 사회적 시각의 변화는 당장의 물질적 성취보다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만이 가능할 것이다. 또 그것은 진정한 형제애내지 동포애의 발로에서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이 다 상생이 함축하고 있는 정신성의 발로인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들이 상생을 말한다는 것은 단지 듣기 좋은 구호 하나 부르짓게 되었다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은 전체 사회를 보다 밝게 만드는 힘이 되는 것이다. 실재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말이다.
<관련기사>
‘NG족’ㆍ‘직테크’ㆍ‘월급고개’…직장인 유행어 백태
[헤럴드 생생뉴스 2007-01-08 10:08]
‘NG족’, ‘직테크’, ‘월급고개’…. 취업난과 직장내 치열한 생존경쟁의 세태를 반영한 수많은 신조어 및 유행어가 등장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작년 하반기 이후 회자됐던 신조어를 모아 본 결과, ‘NG(No Graduation)족’이 눈길을 끌었다. 정상적으로 4년만에 졸업하는 사람들은 ‘조기 졸업생’이 되는 희한한 풍경이 연출됐고, 취업이 될때까지 졸업을 늦추는 ‘대5생’(대학교 5학년생)을 넘어 ‘대6생’, ‘대7생’까지 생겨났을 정도다.
‘3대 입시 클러스터’라는 단어도 눈길을 끈다. 고교생 때는 대치동 입시학원가에 몰렸다가 대학시절에는 신림동 고시촌, 졸업한 뒤에는 노량진 공무원 학원가를 전전하는 현실을 빗댄 자조 섞인 말이다.
안정적인 공기업을 선호하는 추세는 공기업 취업자를 ‘신의 아들’, 사기업 취업자를 ‘사람의 아들’, 백수는 ‘어둠의 자식들’로 불리게 했다. 높은 연봉과 안정성을 갖춘 국책은행은 ‘신이 내린 직장’을 넘어 ‘신도 다니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7개 국책은행이 한꺼번에 공채시험을 치른 작년 10월 22일은 이른바 ‘A매치 데이’로 불리기도 했다.
취업문을 통과한 직장인들 역시 어려운 한해를 보내기는 마찬가지였다. 직장인들이 살아 남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운동이나 외국어학원에 다니는 것을 빗대어 ‘새벽닭족’이라 불렀으며 점심시간을 쪼개가며 자기계발을 위한 운동과 각종 공부에 힘쓰는 ‘점심시간족’도 있었다.
이외에도 ‘직테크’(꾸준한 자기관리와 경력 쌓기로 몸값을 높인 뒤 원하는 직장으로 이직하기 위한 전략), ‘월급고개’(쌍춘년이라 결혼식이 많았던 작년, 경조사비 지출로 경제적 부담이 늘면서), ‘보릿고개’(지난달 월급은 떨어지고 이번 달 월급날은 아직 오지 않는 상황) 등이 유행했다. 한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출근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담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회사가기싫어송’도 유행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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