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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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를 읽고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발이 하나 잘린 사람과 추남 애태타는 참 매력적이다. 못났고 추한 사람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는 도는 성경에서 약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예수님과 비슷하다. 애태타는 왜 매력적일까? 그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도 마음을 비웠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마음을 비울 수 있었을 것이다. 타인의 존재를 그대로 받아주면서도 흔들림이 없는 내면이 사람들을 끌어당겼을 것이다. 열등감, 자기비하, 죄책감 없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존재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나의 외모와 못남도 덤덤하게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타인의 장점, 단점과 존재가치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내 몸의 한곳만 아파도 참아낼 수 없는 나는 애태타를 생각하며 얼굴에 난 뾰루지 하나를 참으려고 애써보았다.
내가 만나는 특수아동들도 귀한 존재가치를 존중해 주며 만나고 싶다. 부족하거나 수정되어야할 행동으로 가득찬 존재가 아니라 사랑스럽고 독특하고 서로 맞춰가면서 살아야 할 나의 사랑스런 상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학교에서 만난 귀여운 진석이는 자폐성향을 가지고 있다. 마치고나서 웃으며 “다음시간에 만나”라고 했더니 “아 그래요 다음시간에 만나자고 하면서 혼자 웃으며 좋아하고 있네”라고 억양없이 말하는 데 나는 돌아오는 내내 너무 우스웠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도 보통은 드러내지 않는 것을,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내 뱉을 수 있는 그 아이가 전혀 밉지 않고 귀여웠다.

본문내용

물이 존재할 수 없듯이 나또한 하나님 안에 늘 존재하고 있다. 좀 아쉽지만 이제 내 모든 것을 맡기기만 하고 하나님께서 다 해 달라고 응석부리지 못하겠다. 나만 보호해주시고 나만 아껴주신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만물을 사랑하고 보호해주시는 도와 하나님이 계시니 내가 어떤 모습이든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의 품안이라는 보증수표는 갖고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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