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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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교육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그리고 팽다법(烹茶法)을 통하여 다판(茶板) 위의 합리적 질서와 법도(法度)라는 사소한 것도 중시해야함을 체득하게 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자란 학생은 어릴 적부터 전통문화 심성이 형성되고 주체적 생각을 하며, 자라서 고상하고 우아한 멋스런 생활을 하게 된다. 정영선, 『다도철학』(서울: 너럭바위, 1996), 353쪽.
또한 차의 생활문화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닦고 단련하는 수양을 통해서 서로의 인정의 통로를 만들고, 능력을 개발하고 예의범절을 익히며, 또한 건강에 대한 인식과 함께 찻잎 성분이 배어난 한 잔의 물에서 생명의 근원과 진리를 배우고 자연을 사랑하게 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더불어 선(禪)을 바탕으로 다도교육이 이루어진다면, 교육에서 추구하는 이상적인 인간상인 자주적 인간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으며, 인생의 궁극적 목적인 인간 본래의 자연 그대로의 존재인 참된 자아인 본래심(本來心)을 깨닫고 삶의 주체인 자신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언제 어디서나 곳에 따라 자각된 자신이 주인으로 살아간다면, 자기 자신이 있는 곳이 모두 그대로 진실된 세계가 된다〔隨處作主 立處皆眞〕’ 임제종의 개조 임제의현선사의 법어집 『임제록』
는 선불교 정신의 이상은 선다교육을 통해 실현할 수 있다.
2) 현대적 중요성
과학의 발달과 정보화시대를 맞아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의 창의적 사고와 자아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끽다(喫茶)생활은 주체적으로 생각하여 이치를 찾아내는 일을 잘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만드는 사색문화(思索文化)이다. 그 이유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정영선, 앞의 책, 349-351쪽
첫째, 음다(飮茶)는 신체의 오관(五官: 五感을 느끼는 눈귀코혀피부)을 최대한 활용하여 의식(意識)을 섬세하고 차분하게 한다.
다사(茶事)에서 눈으로 다구(茶具)와 찻물과 차싹을 보며, 코로는 차의 향기를 맡고, 혀로 맛을 즐기며, 손으로는 도자기 잔의 촉감을 즐기며, 귀로는 찻물 끓는 소리나 들릴 듯 말 듯 하는 물 따르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의식(意識)을 바르게 하려면 뇌파(腦波)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현대의 수련 방법으로는 자연의 소리와 비슷한 파동을 지닌 음악을 듣는다거나, 숲속의 바람소리시냇물소리 등의 자연의 소리를 듣는 것이 있으며, 전통적 불교적 수련방법으로는 선(禪)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선조 다인(茶人)들은 고대(古代)로부터 이미 그러한 지혜를 터득하고 실천하였다.
둘째, 다명(茶茗) 차(茶)를 다른 차(代用茶)와 구별하여, 「작설차(雀舌茶 : 차싹이 참새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 「참차」, 「진다(眞茶)」, 「다(茶)」, 「명다(茗茶)」, 「고다(苦茶)」, 「고명(苦茗)」, 혹은 「다명(茶茗)」이라고 한다.
정영선, 『다도문화사』(서울: 너럭바위, 1990), 35쪽.
은 정신을 차리게 한다.
차의 성분인 카페인은 각성(覺醒)효과를 나타내므로 생각을 보다 적극적이고 명확하게 하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 현대와 미래는 카페인 음료시대라고 할 만큼 많은 음료가 범람(氾濫)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많은 음료가 생산되리라 믿는데, 지식을 생산하고 정보를 운용하는 데 직접적 도움을 주는 좋은 기호음료의 선택이 매우 중요해졌다.
셋째, 물을 보고 다룬다.
우리의 팽다법(烹茶法) 팽다(烹茶)라는 말은, 차를 맑은 다탕(茶湯)으로 마시기 위해 끓이는 것을 말한다.
은 예로부터 식생활과 어울리게 차맛이 강하지 않고 다색(茶色)이 맑으며, 향기가 은은하도록 끓여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찻물을 마시며 맛과 향기를 세밀하게 느끼려고 노력하게 되어 손에 든 다완(茶椀) 속의 찻물이 사람의 의식과 시선을 붙잡아 당긴다. 그리고 찻물을 따르고 옮기면서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하므로, 찻물을 자꾸 보게 되어 은연중에 마음도 물처럼 다스리게 된다. 그러나 커피와 술은 향기와 맛이 강하므로 마시기만 하면 될 뿐, 차분한 시선으로 쳐다본다거나, 물이나 자연이나 도(道)를 생각할 여지가 없다. 그리고 찻물을 보고 마시는 일은 정신과 신체의 긴장을 이완(弛緩)시킨다.
넷째, 다사(茶事)는 사람을 집중하게 하여 잡념을 떨치게 한다.
물을 끓이고 마른 차를 넣어 우리고 잔에 따라 마시는 일에서 차의 종류나 분량이나 탕수(湯水)의 온도나 시간 등으로 인해 명주(茗主)는 잠깐 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 집중하게 된다. 자기가 만족할 만한 풍미(風味)를 얻기 위해서는 정성과 세밀함이 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물을 다루므로 잠시나마 순수해져 평상시와는 다른 신선한 창의적 사고가 가능하다.
다섯째, 다사(茶事)는 생각의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음다는 물 끓이기, 우리기, 재탕(再湯)삼탕(三湯) 등으로 생각을 모을 시간이 비교적 충분하며, 비슷한 분위기에서 수시로 반복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의식을 바꾸거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확신적 사고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와 같이 다도는 사람의 감각에 직접적 영향을 주면서 심신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하므로 생각의 폭과 깊이가 커질 수 있다. 현대와 미래에 아무리 과학적 인터넷이 발달하여도 사람이 주체적 사고로 판단하여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간과(看過)될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다. 따라서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정신수준을 향상시키는 다도문화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주체적 사고를 바탕으로 고급 문화생활을 하는 것은 매우 필요하다.
오늘날 문화적 작품이 고급문화인가 저급문화인가를 구분하는 것은, 문화를 누리는 사람의 문화가치를 이해하는 지적예술적 수준에 의해 좌우된다. 저급문화나 대량매체문화는 일시적 유행에 휩쓸리고, 창의적 능력이나 자기성찰을 돕지 못하여 자아실현과는 거리가 멀어지는데 비하여, 고급문화는 지적예술적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기계발이나 자아실현을 도와 주관적 삶의 질을 높인다.
3) 불교 종립학교 차원의 필요성
불교사상에 입각하여 이룩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인간의 모습은 밝고 따뜻한 자주적 인간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불교에 있어서 교육을 통해 달성하려고 하는 궁극적인 이상적 인간상도 결국 밝고(지혜롭고) 따뜻한(자비로운) 자주적 인간인 것이며, 결정적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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