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들어가며....
1. 하늘의 뜻을 전하는 까치와 제비
1-1 까치의 경우
1-2 제비의 경우
2. 복을 주는 까치와 제비의 둥지
2-1 까치의 경우
2-2 제비의 경우
3. 은혜를 갚는 까치와 제비
3-1 까치의 경우
3-2 제비의 경우
4. 자연현상을 알려주는 까치와 제비
4-1 까치의 경우
4-2 제비의 경우
5. 그 밖의 상징
5-1. 반가운 소식과 사랑을 전하는 까치
5-2 점잖고 예의 바른 까치
5-3 까치성의 유래
5-4 고전소설에 나타난 까치
5-4 고전소설에 나타난 까치
5-5 민화에 나타난 까치
6. 까치와 제비는 언제나 길조인가.
6-1 까치의 경우
6-2 제비의 경우
7 나가며...
1. 하늘의 뜻을 전하는 까치와 제비
1-1 까치의 경우
1-2 제비의 경우
2. 복을 주는 까치와 제비의 둥지
2-1 까치의 경우
2-2 제비의 경우
3. 은혜를 갚는 까치와 제비
3-1 까치의 경우
3-2 제비의 경우
4. 자연현상을 알려주는 까치와 제비
4-1 까치의 경우
4-2 제비의 경우
5. 그 밖의 상징
5-1. 반가운 소식과 사랑을 전하는 까치
5-2 점잖고 예의 바른 까치
5-3 까치성의 유래
5-4 고전소설에 나타난 까치
5-4 고전소설에 나타난 까치
5-5 민화에 나타난 까치
6. 까치와 제비는 언제나 길조인가.
6-1 까치의 경우
6-2 제비의 경우
7 나가며...
본문내용
제비는 처마 밑이나 지붕 밑, 또는 건물 밑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사람과 친숙한 새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야기 할 그 두 새의 중요한 공통점은 둘 다 우리에게 주로 예전부터 길조로 여겨졌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 두 새가 그렇게 길조로 여겨졌던 사실을 옛 문헌과 이야기 등에서 한번 찾아보고 또 정말 언제나 길조로만 여겨진 것인지 한번 살펴보자.
1. 하늘의 뜻을 전하는 까치와 제비
1-1 까치의 경우
까치는 ‘삼국사기’ 와 ‘삼국유사’ 의 신라 제 4대 임금인 석탈해 탄생담의 기록에 나타난다.
탈해 이사금―탈해는 혹은 토해라고도 한다―이 왕위에 오르니 그 때 나이가 예순두살이였다. 성은 석(昔)이요, 왕비는 아효부인이다. 탈해는 본디 다파나국에서 난 사람이다. 그 나라는 왜국의 동북쪽 1천리 거리에 잇다. 처음에 그 나라 임금이 여국와의 딸에게 장가들어 아내로 삼았는데 임신한지 7년만에 큰 알 한 개를 낳았다. 왕은 말했다.
“사람으로서 알을 낳은 것은 상서롭지 못하니 버려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차마 버리지 못해 비단에다 알을 싸서 보문과 함께 궤 속에 넣어, 바다에 띄어서 가는대로 맡겨두었다. 처음에는 금관국의 바닷가에 닿았으나 금관국 사람들이 그것을 괴이하게 여겨 거두지 않았다. 다시 진한의 아진포 어구에 닿으니, 때는 시조 혁거세 39년이었다. 이때 바닷가에 있던 노파가 줄로 당겨서 바닷가에 매어 놓고, 궤를 열어보니 한 작은 아기가 있으므로, 그 노파가 데려다 길렀다. 장성하자 키가 아홉 자나 되고 풍채가 뛰어나고 명랑하였으며, 지식이 남보다 뛰어났다. 어떤 이가 말했다.
“이 아이는 성씨를 모르니, 처음 궤가 올 때 한 마리의 까치가 날아와 울면서 따랐으므로 마땅히 까치 작(鵲)에서 새 조(鳥)를 데어 버리고 석(昔)으로 성을 삼고, 또 포장한 궤를 열고 나왔으니 마땅히 탈해(脫解)라 이름 지을 것이다.”......(하략)
-삼국사기
탈해 이사금 : 남해왕 때에 가락국 바다 가운데 왠 배가 와서 정박 하였으므로 그 나라의 수로 왕이 신하와 백성들과 함께 북을 울리면서 맞아서 머물도록 하려 하였더니 배는 그만 날듯이 달아나서 계림 동쪽 하시지촌 아진포에 닿았다. 이 때에 갯가에는 한 노파가 있어 이름을 아진의선이라 하니 곧 혁거세왕의 뱃군의 어머니였다. 그는 바다를 보고 말하기를
“이 마다에는 원래 바윗돌이 없는데 웬 까닭으로 까치들이 몰려서 울꼬?”
하고는 배를 저어가서 찾아보니 웬 배 한척 위에 까치들이 몰려 있었다. 배 가운데는 궤작이 한개 있는데 길이가 20척이요 넓이가 13척이였다. 그는 배를 끌어다가 어느 나무 숲 아래 가져다 두고 좋은 일인지 언짢은 일인지를 알 수가 없어 하늘을 향하여 맹세를 하고 조금 있다가 궤짝을 열어보니 단정하게 생긴 왠 사내아이가 들어있고 겸하여 가지각색의 보물과 노비들이 가득 실려있었다. 그는 이레 동안 바라지를 하였더니 그때야 말하기를...(하략)
-삼국유사
여기서 까치는 탈해를 인도해오거나 그의 존재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그 당시 한나라의 왕이란 거의 신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질 수 있는 신성성을 가진 사람인데 그 왕을 까치가 인도해온다는 것은 까치가 왕의 위엄과 신성성에 어울리는 신의 전령같은 역할을 가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까치가 석탈해를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탈해가 신라에 와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역할도 아울러 한 셈이다.
역시 삼국유사 권 제 4의해 ‘보양(寶壤)과 배나무’ 에서 작갑사(鵲岬寺)를 지을 때 등장하는 까치도 그렇다.
여기서 보양법사가 폐사를 부흥하려고 북쪽 고개 위에 올라가 바라보니 뜰에 5층으로 된 누른 탑이 있으므로 내려 와서 찾아 본 즉 자취가 없어졌다. 다시 올라가 바라다보니 까치 떼가 와서 땅을 쫓고 있었다. 여기서 바다룡이 작갑이라 말하던 것이 생각나서 여기를 파 보니 과연 옛날 벽돌이 무수히 나왔다. 이것을 모아서 높이 쌓으니 탑으로 되면서 남는 벽돌이 없었으므로 여기가 전 시대의 절 터였음을 알게 되었으며 절을 세워 역사를 마치고 여기에 살면서 절 이름을 따라서 작갑사라 하였다.
즉 보양사가 해룡이 작갑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까치가 떼를 지어 땅을 쪼고 있었고, 따라서 작갑을 암시해 줬으며 과연 그곳을 파서 오래된 벽돌을 발견하여 탑을 완성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까치는 보양사가 위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인도자 역할을 한다. 郭根,「新小說에 受容된 民間信仰考: 까마귀 및 속신을 중심으로」, 동국어문논집 3, 1998
보양사는 이 작갑사에서 이무기의 도움으로 가뭄도 해결하고 불법도 크게 이룩한다.
그리고 조선시대 용비어천가 제 7장 까치가 나오는 부분을 보면
불근새 그를 므러 寢室 이페 안니 聖子革命에 帝祜를 뵈니
야미 가칠 므러 즘겟가재 연니 聖孫將興에 嘉祥이 몬졔시니
이다. 이 부분은 뱀이 까치를 물고 나무 위에 얹는 기이한 징후를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 상서(祥瑞)로 풀이한 것처럼 중세 때 까치는 길조의 으뜸이였다 이정순, 「한국속신의 구조와 그 서정적 기능」, 광주전남대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87
. 용비어천가에는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이유를 하늘의 뜻이 따랐기 때문이라고 알리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용비어천가에서 까치가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까치가 하늘의 뜻을 나타낼 수 있는 새라고 생각해서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까치는 우리에게 친숙한 새인 만큼 민요에서도 종종 나타나는 데 그 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그 민요 중에서도 제의적 성격을 띤 것이 있다는 것이다.
까치야 까치야/너는 헌 이 가져가고/나는 새 이 다고
》개성지방
까치야 까치야/내 헌 이 가져가고/네 새 이 도라
》부안지방
까치야 까치야/물에 빠진/네 새끼 건져줄게
내눈 나 쉬 다-고/고기하고 밥줄께/내눈 나 쉬 다-고
》경주지방
까치야 까치야/내눈에 티 내라./안내주면 네 새끼/발기발기 찢겠다./튀에 튀에 튀에-
》홍성지방
이 네 개의 노래 중 위의 두곡은 어린이가 이를 갈 때 빠진 이를 지붕위에 던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나머지 두곡은 바람이 불 때 눈에 티가 들어가면 그 티가 빨리 빠지라고 부르거나 또는 눈병이 낫을
1. 하늘의 뜻을 전하는 까치와 제비
1-1 까치의 경우
까치는 ‘삼국사기’ 와 ‘삼국유사’ 의 신라 제 4대 임금인 석탈해 탄생담의 기록에 나타난다.
탈해 이사금―탈해는 혹은 토해라고도 한다―이 왕위에 오르니 그 때 나이가 예순두살이였다. 성은 석(昔)이요, 왕비는 아효부인이다. 탈해는 본디 다파나국에서 난 사람이다. 그 나라는 왜국의 동북쪽 1천리 거리에 잇다. 처음에 그 나라 임금이 여국와의 딸에게 장가들어 아내로 삼았는데 임신한지 7년만에 큰 알 한 개를 낳았다. 왕은 말했다.
“사람으로서 알을 낳은 것은 상서롭지 못하니 버려야 한다.”
그러나 그녀는 차마 버리지 못해 비단에다 알을 싸서 보문과 함께 궤 속에 넣어, 바다에 띄어서 가는대로 맡겨두었다. 처음에는 금관국의 바닷가에 닿았으나 금관국 사람들이 그것을 괴이하게 여겨 거두지 않았다. 다시 진한의 아진포 어구에 닿으니, 때는 시조 혁거세 39년이었다. 이때 바닷가에 있던 노파가 줄로 당겨서 바닷가에 매어 놓고, 궤를 열어보니 한 작은 아기가 있으므로, 그 노파가 데려다 길렀다. 장성하자 키가 아홉 자나 되고 풍채가 뛰어나고 명랑하였으며, 지식이 남보다 뛰어났다. 어떤 이가 말했다.
“이 아이는 성씨를 모르니, 처음 궤가 올 때 한 마리의 까치가 날아와 울면서 따랐으므로 마땅히 까치 작(鵲)에서 새 조(鳥)를 데어 버리고 석(昔)으로 성을 삼고, 또 포장한 궤를 열고 나왔으니 마땅히 탈해(脫解)라 이름 지을 것이다.”......(하략)
-삼국사기
탈해 이사금 : 남해왕 때에 가락국 바다 가운데 왠 배가 와서 정박 하였으므로 그 나라의 수로 왕이 신하와 백성들과 함께 북을 울리면서 맞아서 머물도록 하려 하였더니 배는 그만 날듯이 달아나서 계림 동쪽 하시지촌 아진포에 닿았다. 이 때에 갯가에는 한 노파가 있어 이름을 아진의선이라 하니 곧 혁거세왕의 뱃군의 어머니였다. 그는 바다를 보고 말하기를
“이 마다에는 원래 바윗돌이 없는데 웬 까닭으로 까치들이 몰려서 울꼬?”
하고는 배를 저어가서 찾아보니 웬 배 한척 위에 까치들이 몰려 있었다. 배 가운데는 궤작이 한개 있는데 길이가 20척이요 넓이가 13척이였다. 그는 배를 끌어다가 어느 나무 숲 아래 가져다 두고 좋은 일인지 언짢은 일인지를 알 수가 없어 하늘을 향하여 맹세를 하고 조금 있다가 궤짝을 열어보니 단정하게 생긴 왠 사내아이가 들어있고 겸하여 가지각색의 보물과 노비들이 가득 실려있었다. 그는 이레 동안 바라지를 하였더니 그때야 말하기를...(하략)
-삼국유사
여기서 까치는 탈해를 인도해오거나 그의 존재를 알려 주는 역할을 한다. 그 당시 한나라의 왕이란 거의 신과 직접적인 연관을 가질 수 있는 신성성을 가진 사람인데 그 왕을 까치가 인도해온다는 것은 까치가 왕의 위엄과 신성성에 어울리는 신의 전령같은 역할을 가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 까치가 석탈해를 보호하는 역할과 함께 탈해가 신라에 와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역할도 아울러 한 셈이다.
역시 삼국유사 권 제 4의해 ‘보양(寶壤)과 배나무’ 에서 작갑사(鵲岬寺)를 지을 때 등장하는 까치도 그렇다.
여기서 보양법사가 폐사를 부흥하려고 북쪽 고개 위에 올라가 바라보니 뜰에 5층으로 된 누른 탑이 있으므로 내려 와서 찾아 본 즉 자취가 없어졌다. 다시 올라가 바라다보니 까치 떼가 와서 땅을 쫓고 있었다. 여기서 바다룡이 작갑이라 말하던 것이 생각나서 여기를 파 보니 과연 옛날 벽돌이 무수히 나왔다. 이것을 모아서 높이 쌓으니 탑으로 되면서 남는 벽돌이 없었으므로 여기가 전 시대의 절 터였음을 알게 되었으며 절을 세워 역사를 마치고 여기에 살면서 절 이름을 따라서 작갑사라 하였다.
즉 보양사가 해룡이 작갑을 찾지 못하고 있을 때 까치가 떼를 지어 땅을 쪼고 있었고, 따라서 작갑을 암시해 줬으며 과연 그곳을 파서 오래된 벽돌을 발견하여 탑을 완성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까치는 보양사가 위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인도자 역할을 한다. 郭根,「新小說에 受容된 民間信仰考: 까마귀 및 속신을 중심으로」, 동국어문논집 3, 1998
보양사는 이 작갑사에서 이무기의 도움으로 가뭄도 해결하고 불법도 크게 이룩한다.
그리고 조선시대 용비어천가 제 7장 까치가 나오는 부분을 보면
불근새 그를 므러 寢室 이페 안니 聖子革命에 帝祜를 뵈니
야미 가칠 므러 즘겟가재 연니 聖孫將興에 嘉祥이 몬졔시니
이다. 이 부분은 뱀이 까치를 물고 나무 위에 얹는 기이한 징후를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 상서(祥瑞)로 풀이한 것처럼 중세 때 까치는 길조의 으뜸이였다 이정순, 「한국속신의 구조와 그 서정적 기능」, 광주전남대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87
. 용비어천가에는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이유를 하늘의 뜻이 따랐기 때문이라고 알리려는 목적이 담겨 있다. 그러므로 용비어천가에서 까치가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까치가 하늘의 뜻을 나타낼 수 있는 새라고 생각해서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까치는 우리에게 친숙한 새인 만큼 민요에서도 종종 나타나는 데 그 중에서도 주목할 것은 그 민요 중에서도 제의적 성격을 띤 것이 있다는 것이다.
까치야 까치야/너는 헌 이 가져가고/나는 새 이 다고
》개성지방
까치야 까치야/내 헌 이 가져가고/네 새 이 도라
》부안지방
까치야 까치야/물에 빠진/네 새끼 건져줄게
내눈 나 쉬 다-고/고기하고 밥줄께/내눈 나 쉬 다-고
》경주지방
까치야 까치야/내눈에 티 내라./안내주면 네 새끼/발기발기 찢겠다./튀에 튀에 튀에-
》홍성지방
이 네 개의 노래 중 위의 두곡은 어린이가 이를 갈 때 빠진 이를 지붕위에 던지면서 부르는 노래이다. 나머지 두곡은 바람이 불 때 눈에 티가 들어가면 그 티가 빨리 빠지라고 부르거나 또는 눈병이 낫을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