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시작하며
2. 사랑의 혼란이 나타나는 이유
3. 사랑의 혼란 속에서 나타나는 현실의 문제들
4. 사랑에 혼란에 대한 잘못된 대안들
5. 문제제기.
6. 마무리 지으며
2. 사랑의 혼란이 나타나는 이유
3. 사랑의 혼란 속에서 나타나는 현실의 문제들
4. 사랑에 혼란에 대한 잘못된 대안들
5. 문제제기.
6. 마무리 지으며
본문내용
못가고 저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미국 드라마인 “섹스 앤 더 시티” 와 같이 서른이 넘은 노처녀 4명이 모여 브런치를 먹으며 수다를 떠는 행위를 우리나라에서 한다면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놀고 있네, 시집이나 갈 것이지.”
오히려 우리나라는 그 나이 대에는 아이들을 유치원 보내고 학부모들이 모여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우리 애는 이랬어요.’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여길 것이다.
6.마무리 지으며
과거를 지나 현대로 치달아 오면서 사회는 조금씩 그 구성을 달리한다. 과거가 대가족 중심이고 나보다는 우리를 강조했다면 현대의 자본주의 산업사회는 핵가족화를 부추겼고, 개인의 자유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또한 성의 역할 분담에 따라(남자는 직장에 나가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 구분되던 역할도 개인화와 교육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달라진다. 여성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자신을 억압했던 사회 구조에 반기를 든 것이다. 또한 남성의 입장에서도 전통적으로 그들에게 짐이 되었던 기대에서 해방을 맞는 시기가 온다. 이러한 시대적 양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이혼율의 증가, 독신자의 증가, 출생률의 저하, 동거나 계약 결혼의 등장 등이다. 이 책은 개인화되었다는 것은 개인의 각성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른 반응일 뿐이라고 말한다.
다소 거칠게 묶어서 위와 같은 논지를 지니지만 사회 구조에 따른 개인화가 사랑과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는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봐야 한다. 여자나 남자라는 성의 구별에서 오는 차이를 떠나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자유를 인정하는 상황도 결혼을 하면 달라진다. 전통적으로 행해오던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구조가 변한 마당에, 이제는 누가 설거지를 하느냐는 것에서부터 섹스와 바람 피우는 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툼이 벌어진다. 그리고 종종 내려지는 마지막 결론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사랑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사랑해서 한 결혼 앞에서 사랑 자체가 혼란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이 혼란은 개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때 나타난다. 두 사람이 하나의 개인으로 마주하여 자신을 드러낼 때 그들의 삶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의 원인은 사랑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개인이 자유와 독립을 얻은 대신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서 그것의 총체로 드러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은밀한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주의의 시대에서 개인이 이루어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삼았기 때문에 사랑은 가장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것은 가장 정상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를 이 숙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 처음에 이 책을 발표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책 제목이 흥미로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조원에게 책 제목만큼이나 혼란을 주었고, 물음표만 가득했다. 가장 큰 물음표는 ‘그래서, 결론은 뭐지?’ 이었다. 『사랑은 지독한 혼란 :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에서는 신문, 소설, 영화나 통계 자료를 통해서 드러난 남녀 사이의 구체적인 양상이나 섬세한 변화들을 짚어주긴 하나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물론 우리의 사랑하는 방식, 근원적 고찰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각자의 사랑은 각자의 몫으로 남는다. 그러나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그 근원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문제의 답을 알진 못해도 문제의 배경을 들여다보는 일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임은 틀림없을 테니까 말이다.
미국 드라마인 “섹스 앤 더 시티” 와 같이 서른이 넘은 노처녀 4명이 모여 브런치를 먹으며 수다를 떠는 행위를 우리나라에서 한다면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놀고 있네, 시집이나 갈 것이지.”
오히려 우리나라는 그 나이 대에는 아이들을 유치원 보내고 학부모들이 모여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누며, ‘우리 애는 이랬어요.’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여길 것이다.
6.마무리 지으며
과거를 지나 현대로 치달아 오면서 사회는 조금씩 그 구성을 달리한다. 과거가 대가족 중심이고 나보다는 우리를 강조했다면 현대의 자본주의 산업사회는 핵가족화를 부추겼고, 개인의 자유를 인정하기 시작했다. 또한 성의 역할 분담에 따라(남자는 직장에 나가고 여자는 집안일을 하는) 구분되던 역할도 개인화와 교육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달라진다. 여성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자신을 억압했던 사회 구조에 반기를 든 것이다. 또한 남성의 입장에서도 전통적으로 그들에게 짐이 되었던 기대에서 해방을 맞는 시기가 온다. 이러한 시대적 양상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이혼율의 증가, 독신자의 증가, 출생률의 저하, 동거나 계약 결혼의 등장 등이다. 이 책은 개인화되었다는 것은 개인의 각성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변화에 따른 반응일 뿐이라고 말한다.
다소 거칠게 묶어서 위와 같은 논지를 지니지만 사회 구조에 따른 개인화가 사랑과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는 좀 더 구체적으로 짚어봐야 한다. 여자나 남자라는 성의 구별에서 오는 차이를 떠나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들의 자유를 인정하는 상황도 결혼을 하면 달라진다. 전통적으로 행해오던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구조가 변한 마당에, 이제는 누가 설거지를 하느냐는 것에서부터 섹스와 바람 피우는 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툼이 벌어진다. 그리고 종종 내려지는 마지막 결론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사랑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사랑해서 한 결혼 앞에서 사랑 자체가 혼란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이 혼란은 개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때 나타난다. 두 사람이 하나의 개인으로 마주하여 자신을 드러낼 때 그들의 삶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의 원인은 사랑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개인이 자유와 독립을 얻은 대신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면서 그것의 총체로 드러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은밀한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주의의 시대에서 개인이 이루어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것으로 삼았기 때문에 사랑은 가장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것은 가장 정상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를 이 숙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 처음에 이 책을 발표하겠다고 마음먹은 이유는, 책 제목이 흥미로웠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조원에게 책 제목만큼이나 혼란을 주었고, 물음표만 가득했다. 가장 큰 물음표는 ‘그래서, 결론은 뭐지?’ 이었다. 『사랑은 지독한 혼란 :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에서는 신문, 소설, 영화나 통계 자료를 통해서 드러난 남녀 사이의 구체적인 양상이나 섬세한 변화들을 짚어주긴 하나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보여주지 않는다.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물론 우리의 사랑하는 방식, 근원적 고찰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각자의 사랑은 각자의 몫으로 남는다. 그러나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그 근원을 보다 깊이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분명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문제의 답을 알진 못해도 문제의 배경을 들여다보는 일이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임은 틀림없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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