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 작가 선정 동기
Ⅱ. 기초연구
1. 개인적 배경
가. 고독한 유년 시절
나. 민간 전승과 전설 속에서 보낸 유년시절
다. 객지 생활의 고독
라. 자녀의 잇따른 죽음
2. 사회적․역사적 배경
3. 문학적 배경
4. 활동상황
Ⅲ. 본론
1. 작품경향
가. 초기 시의 경향
(1) 동요․민요풍의 시
(2) 연정․이별의 시
(3) 고향상실과 망국민 의식
나. 중기 시의 경향
(1) 혈육상실과 父情
(2) 신앙시를 통한 종교적 극복과 그 한계
다. 후기 시의 경향
(1) 산(山)의 세계
(2) 자연과의 합일에서 더 나아간 죽음과의 합일
2. 정지용의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
Ⅲ. 결론
Ⅱ. 기초연구
1. 개인적 배경
가. 고독한 유년 시절
나. 민간 전승과 전설 속에서 보낸 유년시절
다. 객지 생활의 고독
라. 자녀의 잇따른 죽음
2. 사회적․역사적 배경
3. 문학적 배경
4. 활동상황
Ⅲ. 본론
1. 작품경향
가. 초기 시의 경향
(1) 동요․민요풍의 시
(2) 연정․이별의 시
(3) 고향상실과 망국민 의식
나. 중기 시의 경향
(1) 혈육상실과 父情
(2) 신앙시를 통한 종교적 극복과 그 한계
다. 후기 시의 경향
(1) 산(山)의 세계
(2) 자연과의 합일에서 더 나아간 죽음과의 합일
2. 정지용의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
Ⅲ. 결론
본문내용
「시문학」동인에 참가함.
1933년, 「카톨릭청년」지의 편집고문을 맡음.
이 때 이상(李箱)의 시를 실어 그를 시단에 등장시킴.
1935년 10월, 제1시집 『정지용시집』이 간행됨.
1939년, 이태준과 함께 「문장」지 추천위원이 되어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 청록파(靑鹿派)를 등장시킴.
1941년 9월, 제2시집 『백록담』이 간행됨.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 취임
1946년 6월, 『지용시선』이 간행됨. 경향신문사(京鄕新聞社) 편집국장을 지냄.
1947년, 서울대 문리과 대학 강사로 시경을 강의.
1948년 2월, 산문집 『지용문학독본』이 간행됨.
1949년 3월, 『산문』이 간행됨.
1950년 625 동란시 정치보위부에 구금되었다가 이후 행방불명됨.
Ⅲ. 본론
1. 작품경향
가. 초기 시의 경향
(1) 동요민요풍의 시
앞서 정지용의 개인적 성장 배경에서 제시했듯이, 그의 외롭고 가난하던 유년시절과 객지 체험은 그에게는 몹시 고독하고 쓸쓸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 고독 속에서 약간 오래 몽상을 하면서, 우리가 현재에서 떨어져 나와 멀리 최초의 삶의 시간을 다시 살려 할 때, 몇 개의 어린이 얼굴이 우리를 만나러 온다” 가스똥 바슐라르, 「몽상의 詩學」, 김현 역, 홍성사, 1982, p.112.
는 바슐라르의 진술처럼, 지용이 객지의 외로움에서 기억해 낸 것은 어린 시절의 얼굴들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하여 그는 동시라는 갈래를 선택하였을 것이다.
정지용 동시의 의식세계의 특징은 동심의 고독과 동경이다. 그러한 의식세계는 그가 4대 독자로 태어나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유년시절을 외롭게 보낸 것과도 연관성을 가진다. 그의 동시 17편 가운데 10편의 시에서 누이, 오빠, 어머니, 할아버지 등의 가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가족관계는 행복한 상태가 아니고, 자아의 외로움을 표상하기 위한 의미로 나타나고 있다.
부헝이 울든 밤
누나의 이야기 ㅡ
파란병을 깨치면
금시 파랑 바다.
빨강병을 깨치면
금시 빨강 바다.
뻐꾸기 울든 날
누나 시집 갔네 ㅡ
파랑병을 깨트려
하늘 혼자 보고.
빨강병을 깨트려
하늘 혼자 보고 ㅡ
- <병> 全文
이 시는 전반부의 행복한 상태와 후반부의 고적한 상태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시적 자아는 현재의 지극히 고적한 상태에 처해 있으며, 이것이 이 시에서 가장 중심 되는 의미이다. 후반 3연에서는 행복했던 누나와의 세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누나는 이미 시집간 후이고, ‘뻐꾹이 울든 날’ 이라는 평화스런 농촌 정경도 누나의 부재와 함께 고적한 공간으로 변질된다. 이 시에서는 전반부와 후반부가 대립되고 있으나, 그에 대한 극적 요소나 갈등 구조는 없으며 현재 사실에 대한 확인만이 있다. 그러므로 이 시의 의미는 현재의 상태에 집중되어 있고, 그 현재의 상태는 이별의 문제가 아니라, 이별 이후의 부재와 외로움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결핍 혹은 부재의식에서 오는 고적감은, 지용의 동시의 전반적인 특징이 된다.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
웨저리 놀려 대누.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자.
- <종달새> 3, 4, 5연
이 시에서 어머니 없이 자란 시적 자아는 해바른 봄날 한종일을 두고서도 모래톱에서 ‘나 홀로’ 놀 수밖에 없다. 종달새조차 친구가 아닌, 놀려대는 존재로 등장한다. 어머니의 부재와 친구의 부재로 외로움은 한층 심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지는해> , <무서운 시계> 등의 시에서는 이러한 ‘고적감’ 에서 더 나아가 무서움의 정서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우리 오빠 가신곳은
해님 지는 서해건너
멀리 멀리 가셨다네.
웬일인가 저 하늘이
피빛보담 무섭구나!
난리났다. 불이 났다.
- <지는 해>
오빠가 가시고 나신 방안에
시계소리 서마 서마 무서워.
- <무서운 시계> 일부.
<말> 은 시적 화자의 말에 대한 말 건넴의 형식으로 된 시인데, 화자는 말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사하고 있다.
너는 웨그리 슬퍼 뵈니 ?
말아, 사람편인 말아,
검정 콩 푸렁 콩을 주마.
이말은 누가 난줄도 모르고
밤이면 먼데 달을 보며 잔다.
- <말> 2, 3연
이 시에서는 누가 낳은 줄도 모르는 혈육관계의 부재에서 오는 고독감이 나타나 있다. 말은 주변에서 의지할 대상을 찾지 못하고 먼 데 달을 보며 잘 수밖에 없다. 더할 수 없는 외로움의 상태의 묘사다.
결국 이러한 외로움은 자아로 하여금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게 만든다. 지용의 동시에 나타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이러한 고독감의 반영이다.
산넘어 저쪽에는
누가 사나?
철나무 치는 소리만
서로 맞아 쩌 르 렁 !
산넘어 저쪽에는
누가 사나?
늘 오던 바늘장수도
이봄 들며 아니 뵈네.
- <산넘어 저쪽> 일부.
별똥 떠러진 곳,
마음해 두었다.
다음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이젠 다 자랐오.
- <별똥> 전문
이와 같이 지용의 동시에 나타나는 미지의 세계는 ‘유토피아’로 상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동경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용이 유년기에 겪은 극도의 고독감은 ‘이쪽 세계’ 를 넘어 산너머의 ‘저쪽 세계’ 에 대한 동경으로, ‘별똥의 세계’ 에 대한 어린이다운 호기심으로 확장되어 나간 것이다.
(2) 연정이별의 시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동시에서의 외로움과 동경은, 여성 혹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바뀐다. 그런데 이와 같은 戀情의 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허구화된 자아가 등장하는 민요풍의 시와, 경험적 자아가 등장하는 현실공간의 시가 바로 그것이다.
① 戀情의 시 - 민요풍의 시
민요시에서의 사랑은 대체로 향토적인 소박성과 함께 행복한 관계로 형상화되고 있으며, 다소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현실공간이라기보다는 회상공간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경험적 자아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허구화된 자아, 작자가 지향하는 세계의 자아라고 볼 수 있다.
들녁 사내 선우슴 소리
산엣 색씨
얼골 와락 붉었더라.
- <산엣색씨 들녁사내> 일부.
하늘바래기 하눌만 치여다 보다가
하마 자칫 잊을번 했던
사랑, 사랑이
비
1933년, 「카톨릭청년」지의 편집고문을 맡음.
이 때 이상(李箱)의 시를 실어 그를 시단에 등장시킴.
1935년 10월, 제1시집 『정지용시집』이 간행됨.
1939년, 이태준과 함께 「문장」지 추천위원이 되어
조지훈, 박목월, 박두진 등 청록파(靑鹿派)를 등장시킴.
1941년 9월, 제2시집 『백록담』이 간행됨.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 취임
1946년 6월, 『지용시선』이 간행됨. 경향신문사(京鄕新聞社) 편집국장을 지냄.
1947년, 서울대 문리과 대학 강사로 시경을 강의.
1948년 2월, 산문집 『지용문학독본』이 간행됨.
1949년 3월, 『산문』이 간행됨.
1950년 625 동란시 정치보위부에 구금되었다가 이후 행방불명됨.
Ⅲ. 본론
1. 작품경향
가. 초기 시의 경향
(1) 동요민요풍의 시
앞서 정지용의 개인적 성장 배경에서 제시했듯이, 그의 외롭고 가난하던 유년시절과 객지 체험은 그에게는 몹시 고독하고 쓸쓸한 경험이었을 것이다. “ 고독 속에서 약간 오래 몽상을 하면서, 우리가 현재에서 떨어져 나와 멀리 최초의 삶의 시간을 다시 살려 할 때, 몇 개의 어린이 얼굴이 우리를 만나러 온다” 가스똥 바슐라르, 「몽상의 詩學」, 김현 역, 홍성사, 1982, p.112.
는 바슐라르의 진술처럼, 지용이 객지의 외로움에서 기억해 낸 것은 어린 시절의 얼굴들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하여 그는 동시라는 갈래를 선택하였을 것이다.
정지용 동시의 의식세계의 특징은 동심의 고독과 동경이다. 그러한 의식세계는 그가 4대 독자로 태어나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유년시절을 외롭게 보낸 것과도 연관성을 가진다. 그의 동시 17편 가운데 10편의 시에서 누이, 오빠, 어머니, 할아버지 등의 가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 가족관계는 행복한 상태가 아니고, 자아의 외로움을 표상하기 위한 의미로 나타나고 있다.
부헝이 울든 밤
누나의 이야기 ㅡ
파란병을 깨치면
금시 파랑 바다.
빨강병을 깨치면
금시 빨강 바다.
뻐꾸기 울든 날
누나 시집 갔네 ㅡ
파랑병을 깨트려
하늘 혼자 보고.
빨강병을 깨트려
하늘 혼자 보고 ㅡ
- <병> 全文
이 시는 전반부의 행복한 상태와 후반부의 고적한 상태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시적 자아는 현재의 지극히 고적한 상태에 처해 있으며, 이것이 이 시에서 가장 중심 되는 의미이다. 후반 3연에서는 행복했던 누나와의 세계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누나는 이미 시집간 후이고, ‘뻐꾹이 울든 날’ 이라는 평화스런 농촌 정경도 누나의 부재와 함께 고적한 공간으로 변질된다. 이 시에서는 전반부와 후반부가 대립되고 있으나, 그에 대한 극적 요소나 갈등 구조는 없으며 현재 사실에 대한 확인만이 있다. 그러므로 이 시의 의미는 현재의 상태에 집중되어 있고, 그 현재의 상태는 이별의 문제가 아니라, 이별 이후의 부재와 외로움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결핍 혹은 부재의식에서 오는 고적감은, 지용의 동시의 전반적인 특징이 된다.
어머니 없이 자란 나를
종달새 지리 지리 지리리 ......
웨저리 놀려 대누.
해바른 봄날 한종일 두고
모래톱에서 나홀로 놀자.
- <종달새> 3, 4, 5연
이 시에서 어머니 없이 자란 시적 자아는 해바른 봄날 한종일을 두고서도 모래톱에서 ‘나 홀로’ 놀 수밖에 없다. 종달새조차 친구가 아닌, 놀려대는 존재로 등장한다. 어머니의 부재와 친구의 부재로 외로움은 한층 심화되어 있는 상태이다.
<지는해> , <무서운 시계> 등의 시에서는 이러한 ‘고적감’ 에서 더 나아가 무서움의 정서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우리 오빠 가신곳은
해님 지는 서해건너
멀리 멀리 가셨다네.
웬일인가 저 하늘이
피빛보담 무섭구나!
난리났다. 불이 났다.
- <지는 해>
오빠가 가시고 나신 방안에
시계소리 서마 서마 무서워.
- <무서운 시계> 일부.
<말> 은 시적 화자의 말에 대한 말 건넴의 형식으로 된 시인데, 화자는 말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사하고 있다.
너는 웨그리 슬퍼 뵈니 ?
말아, 사람편인 말아,
검정 콩 푸렁 콩을 주마.
이말은 누가 난줄도 모르고
밤이면 먼데 달을 보며 잔다.
- <말> 2, 3연
이 시에서는 누가 낳은 줄도 모르는 혈육관계의 부재에서 오는 고독감이 나타나 있다. 말은 주변에서 의지할 대상을 찾지 못하고 먼 데 달을 보며 잘 수밖에 없다. 더할 수 없는 외로움의 상태의 묘사다.
결국 이러한 외로움은 자아로 하여금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게 만든다. 지용의 동시에 나타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은 이러한 고독감의 반영이다.
산넘어 저쪽에는
누가 사나?
철나무 치는 소리만
서로 맞아 쩌 르 렁 !
산넘어 저쪽에는
누가 사나?
늘 오던 바늘장수도
이봄 들며 아니 뵈네.
- <산넘어 저쪽> 일부.
별똥 떠러진 곳,
마음해 두었다.
다음날 가보려,
벼르다 벼르다
이젠 다 자랐오.
- <별똥> 전문
이와 같이 지용의 동시에 나타나는 미지의 세계는 ‘유토피아’로 상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동경의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용이 유년기에 겪은 극도의 고독감은 ‘이쪽 세계’ 를 넘어 산너머의 ‘저쪽 세계’ 에 대한 동경으로, ‘별똥의 세계’ 에 대한 어린이다운 호기심으로 확장되어 나간 것이다.
(2) 연정이별의 시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은 동시에서의 외로움과 동경은, 여성 혹은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바뀐다. 그런데 이와 같은 戀情의 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허구화된 자아가 등장하는 민요풍의 시와, 경험적 자아가 등장하는 현실공간의 시가 바로 그것이다.
① 戀情의 시 - 민요풍의 시
민요시에서의 사랑은 대체로 향토적인 소박성과 함께 행복한 관계로 형상화되고 있으며, 다소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현실공간이라기보다는 회상공간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경험적 자아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허구화된 자아, 작자가 지향하는 세계의 자아라고 볼 수 있다.
들녁 사내 선우슴 소리
산엣 색씨
얼골 와락 붉었더라.
- <산엣색씨 들녁사내> 일부.
하늘바래기 하눌만 치여다 보다가
하마 자칫 잊을번 했던
사랑, 사랑이
비
추천자료
김영랑에 대해서
문장파의 전통주의
백석 시에 나타난 토속성
자신이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작가 10명
박목월 <나그네>, <이별가>
청록파의 시 - 박목월,박두진,조지훈
[김영랑][춘향][모란이 피기까지는][끝없는 강물이 흐르네][돌담에 속삭이는 햇발][달]김영랑...
[유치환][유치환의 생애][유치환의 시 바위][유치환의 시 행복][유치환의 시 깃발][유치환의 ...
[인문과학] 신석정 시 연구
[현대시][현대시 형식][현대시 전개][현대시 변화][현대시 연구][현대시 방언][현대시와 이미...
대중문화 속의 현대시 [광고, 영화, 가요의 측면에서]
[인문과학] 박두진
김영랑 시 연구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