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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 고대문학
3.1. 건국신화 ․ 국중대회 ․ 건국서사시
3.2. 고조선
3.3. 부여 ․ 고구려계 전승
3.4. 삼한 ․ 신라 ․ 가락 쪽의 사정
3.5. 탐라국 건국서사시
4. 고대에서 중세로의 이행기문학
4.2. 전설 ․ 민담시대로의 전환
4.3. 짧은 노래 몇 편
5. 중세 전기문학 (제1기 삼국 ․ 남북국시대)
5.1. 한문학의 등장과 그 구실
5.2. 노래의 새로운 모습
5.3. 향가의 작품세계
5.4. 불교문학에서 문제된 이치와 표현
5.5. 설화에 나타난 상하 ․ 남녀 관계
5.6. 연극의 자취를 찾아서
5.7. 남북국시대의 상황과 문학
5.8. 신라 한문학의 성숙
6. 중세 전기문학 (제2기 고려전기)
6.1. 쟁패와 창업의 신화적 표현
6.2. 향가 전통의 행방
6.3. 과거제 실시와 한문학
6.4. 불교문학의 재정립
6.5. 설화와 역사 사이
6.6. 고려전기 귀족문학의 결산
7. 중세 후기문학 (제1기 고려후기)
7.1. 무신란 ․ 몽고란과 문학
7.2. 문학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논란
7.3. 불교문학의 새로운 경지
7.4. 민족사 재인식의 시대
7.5. 사람의 일생 서술방법
7.6. 속악가사와 속악부
7.7. 설화 ․ 무가 ․ 연극의 양상
7.8. 경기체가 ․ 시조 ․ 가사의 형성
7.9. 사대부문학의 방향과 문제의식
8. 중세 후기문학 (제2기 조선전기)
8.1. 조선왕조 한문학의 창작
8.2. 훈민정음 ․ 서사시 ․ 언해
8.3. 악장 ․ 경기체가 ․ 가사
8.4. 시조의 정착과 성장
8.5. 관인문학과 왕조사업의 표리
8.6. 사림문학, 심성에서 우러나는 소리
8.7. 방외인문학에 나타난 반감의 양상
8.8. 불교문학의 시련과 변모
8.9. 산문의 영역 확대
8.10. 소설의 출현
8.11. 연희의 양상과 연극의 저류
9.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제1기 조선후기)
9.1. 민족 수난에 대응한 문학
9.2. 정통 한문학의 동요와 지속
9.3. 소설시대로 들어서는 전환
9.4. 문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재검토
9.5. 문학 담당층의 확대
9.6. 실학파문학이 개척한 방향
9.7. 민요 · 민요시 · 악부시
9.8. 시조의 변이와 사설시조의 출현
9.9. 가사의 다양한 모습
9.10. 불교 ․ 도교 ․ 천주교문학
9.11. 한문과 국문, 기록과 표현
9.12. 설화 ․ 야담 ․ 한문단편
9.13. 소설의 성장과 변모
9.14. 서사무가에서 판소리계 소설까지
9.15. 민속극의 저력과 변용
3.1. 건국신화 ․ 국중대회 ․ 건국서사시
3.2. 고조선
3.3. 부여 ․ 고구려계 전승
3.4. 삼한 ․ 신라 ․ 가락 쪽의 사정
3.5. 탐라국 건국서사시
4. 고대에서 중세로의 이행기문학
4.2. 전설 ․ 민담시대로의 전환
4.3. 짧은 노래 몇 편
5. 중세 전기문학 (제1기 삼국 ․ 남북국시대)
5.1. 한문학의 등장과 그 구실
5.2. 노래의 새로운 모습
5.3. 향가의 작품세계
5.4. 불교문학에서 문제된 이치와 표현
5.5. 설화에 나타난 상하 ․ 남녀 관계
5.6. 연극의 자취를 찾아서
5.7. 남북국시대의 상황과 문학
5.8. 신라 한문학의 성숙
6. 중세 전기문학 (제2기 고려전기)
6.1. 쟁패와 창업의 신화적 표현
6.2. 향가 전통의 행방
6.3. 과거제 실시와 한문학
6.4. 불교문학의 재정립
6.5. 설화와 역사 사이
6.6. 고려전기 귀족문학의 결산
7. 중세 후기문학 (제1기 고려후기)
7.1. 무신란 ․ 몽고란과 문학
7.2. 문학의 본질과 기능에 관한 논란
7.3. 불교문학의 새로운 경지
7.4. 민족사 재인식의 시대
7.5. 사람의 일생 서술방법
7.6. 속악가사와 속악부
7.7. 설화 ․ 무가 ․ 연극의 양상
7.8. 경기체가 ․ 시조 ․ 가사의 형성
7.9. 사대부문학의 방향과 문제의식
8. 중세 후기문학 (제2기 조선전기)
8.1. 조선왕조 한문학의 창작
8.2. 훈민정음 ․ 서사시 ․ 언해
8.3. 악장 ․ 경기체가 ․ 가사
8.4. 시조의 정착과 성장
8.5. 관인문학과 왕조사업의 표리
8.6. 사림문학, 심성에서 우러나는 소리
8.7. 방외인문학에 나타난 반감의 양상
8.8. 불교문학의 시련과 변모
8.9. 산문의 영역 확대
8.10. 소설의 출현
8.11. 연희의 양상과 연극의 저류
9.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 (제1기 조선후기)
9.1. 민족 수난에 대응한 문학
9.2. 정통 한문학의 동요와 지속
9.3. 소설시대로 들어서는 전환
9.4. 문학의 근본문제에 관한 재검토
9.5. 문학 담당층의 확대
9.6. 실학파문학이 개척한 방향
9.7. 민요 · 민요시 · 악부시
9.8. 시조의 변이와 사설시조의 출현
9.9. 가사의 다양한 모습
9.10. 불교 ․ 도교 ․ 천주교문학
9.11. 한문과 국문, 기록과 표현
9.12. 설화 ․ 야담 ․ 한문단편
9.13. 소설의 성장과 변모
9.14. 서사무가에서 판소리계 소설까지
9.15. 민속극의 저력과 변용
본문내용
가서 피란한 경험을 그 지방에서 전개된 의병활동과 함께 보고
② 오희문 <쇄미록>
- 전투 경과에 관해 들어 안 바를 자세하게, 관원들의 횡포와 백성의 참상 → 사회상 파악 가능
③ 조정 <임란일기>
-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나라 위해 근심하면서 지낸 동안의 경과를 간략하면서도 생동하게 전함
④ 안방준 <은봉야사별록>
- 민심이 흉흉했던 사정을 곁들여 임진왜란의 경과를 개관, 노량과 진주 전투의 승리를 따로 다룸
3) 어려서 겪은 전란을 증언하는 실기
① 정영방 <임진조변사적>
- 16세 때 가족과 함께 피란을 간 내력을 적은 내용
- 사태의 전모를 이해하거나 조정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서, 직접 겪은 바가 생생 하게 기억되어 처참한 수난을 기록
② 유진 <임진록>
- 피란민의 무리 가운데서 11세 때 겪은 전란을 국문으로 기록하면서, 세태를 있는 그대로 전함
9.1.3. 잡혀간 사람들의 시련
# 잡혀갔다가 송환된 사람 가운데 몇 사람의 체험수기, 교섭사절로 간 관원들이 남긴 기록
- 극한 상황에서 겪은 고난을 생동하게 나타내는 새로운 경지 개척
(1) 포로생활의 실기 (체험수기)
① 노인 <금계일기>
- 일본에서 고난을 겪다가, 중국인의 도움으로 탈출해 중국에 머물다가 귀국하는 체험
- 어떤 시련에도 굽히지 않는 정신을 일관되게 잘 나타내면서, 죽음의 위협을 받는 동안에도 왜적 에 대한 분노를 거침없이 쏟아놓았으며, 고국을 그리워하고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을 앞세움
- 중국에서는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 지나는 곳마다의 행로나 풍속을 자세히 묘사하면서도, 복수하 겠다고 다짐
② 강항 <간양록>
- 학자로서 상당한 경지에 있다는 것이 알려져, 일본에 성리학을 전함
- 3년 동안 일본에 잡혀 있는 기회에 일본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해서 대응책을 세울 수 있 게 하고자 함
* 책 서두에 적국에서 임금에게 올리는 글 <적중봉소>
- 귀국해서 나라의 치욕을 씻고 백성의 원한을 풀려는 생각에서 일본의 허실을 알아냈다고 함
* 일본에 관한 다각적인 자료를 조사해서 보고하면서, 중간에 자기 체험기 <섭란사적> 수록
* 마지막으로는 귀국하면서 일본에 남은 포로들에게 전한 격문을 실어놓음
→ 개인의 수난사가 나라를 위해 긴요한 증언
③ 정희득 <월봉해상록>, 정경득 <호산공만사록>, 정호인 <정유피란록>
- 한 가족의 수난사를 삼부작으로 다룸
- 세 사람은 어느 정도 안정을 얻고, 데리고 간 노비가 일을 해서 봉양하는 덕분에 노역에는 종사 하지 않고 시문과 인품으로 일본인들에게 인정을 받음
- 일본인들과 화답한 한시가 많이 수록
⇒ 포로생활의 실기를 남긴 사람들은 유학의 학식과 한시문을 지을 능력이 발견되고 인정되자 대우
(2) 외교사절 통신사의 기록
① 황신 <동사록(일본왕환일기)>
- 포로가 된 사람들의 참상을 서술, 포로들이 자기 집에 보내는 편지를 전했다는 내용
② 경섬 <해사록>, 오윤겸 <동사상일록>, 이경직 <부상록>
⇒ 고국에 국문 편지를 써 보내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함
- 임진왜란 전에 국문이 상당히 보급되어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
9.1.4. 병자호란의 경우
# 임진왜란
- 처참한 패배를 승리로 바꾸어놓는 경험을 상하민이 함께 할 수 있었고,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겪 으면서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정신적인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았음
- 전쟁이 끝난 후, 집권층의 책임을 정면에서 따지고 들지 않는다면 수난사를 되새길 수 있었음
# 병자호란
- 수난과 항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널리 주어지지 않은 채 어처구니없는 패배에 이르렀으며, 인조 임금이 청태종 앞에서 무릎 꿇고 항복을 하는 치욕을 겪음
- 전쟁이 끝난 후, 임금이 항복을 하고 청나라와 책봉관계를 가지게 되어, 호적을 왜적처럼 규탄 하기 어려웠음
(1) 병자호란 때에 있었던 일을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들이 기록한 저작
① 최명길 <병자봉사> : 임금에게 올린 글을 모음
② 김상헌 <남한기략> : 경과를 간략하게 정리한 일기
③ 어한명 <강도일기> : 강화도에서 있었던 사건을 정리한 기록
④ <심양일기> : 잡혀간 세자의 행적을 기록, 비통한 사연을 겉으로 드러낼 수 없어 청나라가 은혜 를 베푼 것처럼 말하면서 분통터질 일을 담담하게 기술
(2) 수난의 내막과 이면의 진실은 그리 높지 않은 지위에서 국정에 참여해 남한산성에 들어갔던 사 람들의 체험 기록에서 증언
① 나만갑 <병자록>
- 사태의 전모를 자기 나름대로 파악
- 임진왜란은 실기가 여럿 있어도 미흡한데, 더욱 참혹한 변란을 겪고 자세한 기록을 남기지 않는 다면 후세에 어찌 진상을 알릴 수 있겠는가 하고 탄식
② 석지형 <남한해위록> : 하층의 불신, 군사들이 조정 관원들을 믿지 못함
③ 남업 <병자일기> : 군사들이 들고 일어난 반란을 증언
④ 국문본 <산성일기>
- 남한산성에서 겪은 수난을 긴박하게 서술, 독자가 울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설득력
- 나라의 치욕을 국문만 읽을 수 있는 부녀자나 하층민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은 책
⑤ 남평조씨 <병자일기>
- 남한산성에 들어갔다가 소현세자가 심양으로 잡혀갈 때 수행한 남이웅의 아내가 국문으로 지음
- 병자호란에 관한 민간의 체험을 소상하게 알려줌
9.1.5. 시가에서 이룬 체험 변용
1) 임진왜란
(1) 한시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사대부로서는 충격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가장 익숙한 방법
- but, 창작 방법이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태와 맞지 않음
① 조정 <억구서회>
- 전란을 총괄하려고 하다가 길어지고 산만해짐 → 한시가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
② 의병장 김면 <행군도신창유감>
- 행군을 하다가 경상도 신창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의 감회
③ 조임 <남정>
- 싸움터에 나가기 위해 먼 길을 가면서 지은 시
- 처참한 상황을 보고도 절망하지 않고,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투지를 가다듬음
#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직접 겪은 바가 특별하지 않아도, 전란의 아픔을 절실하게 나타낸 시
- 세상을 바로 알고자 해서 번민하는 문인은 시를 지어 싸우는 작전을 찾음
- 사건의 경과가 아닌 어느 한 단면을, 정면과는 다른 이면을 찾아 그림
- 적에 대한 적개심 표출보다 지배체제의
② 오희문 <쇄미록>
- 전투 경과에 관해 들어 안 바를 자세하게, 관원들의 횡포와 백성의 참상 → 사회상 파악 가능
③ 조정 <임란일기>
-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나라 위해 근심하면서 지낸 동안의 경과를 간략하면서도 생동하게 전함
④ 안방준 <은봉야사별록>
- 민심이 흉흉했던 사정을 곁들여 임진왜란의 경과를 개관, 노량과 진주 전투의 승리를 따로 다룸
3) 어려서 겪은 전란을 증언하는 실기
① 정영방 <임진조변사적>
- 16세 때 가족과 함께 피란을 간 내력을 적은 내용
- 사태의 전모를 이해하거나 조정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두지 않고서, 직접 겪은 바가 생생 하게 기억되어 처참한 수난을 기록
② 유진 <임진록>
- 피란민의 무리 가운데서 11세 때 겪은 전란을 국문으로 기록하면서, 세태를 있는 그대로 전함
9.1.3. 잡혀간 사람들의 시련
# 잡혀갔다가 송환된 사람 가운데 몇 사람의 체험수기, 교섭사절로 간 관원들이 남긴 기록
- 극한 상황에서 겪은 고난을 생동하게 나타내는 새로운 경지 개척
(1) 포로생활의 실기 (체험수기)
① 노인 <금계일기>
- 일본에서 고난을 겪다가, 중국인의 도움으로 탈출해 중국에 머물다가 귀국하는 체험
- 어떤 시련에도 굽히지 않는 정신을 일관되게 잘 나타내면서, 죽음의 위협을 받는 동안에도 왜적 에 대한 분노를 거침없이 쏟아놓았으며, 고국을 그리워하고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을 앞세움
- 중국에서는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 지나는 곳마다의 행로나 풍속을 자세히 묘사하면서도, 복수하 겠다고 다짐
② 강항 <간양록>
- 학자로서 상당한 경지에 있다는 것이 알려져, 일본에 성리학을 전함
- 3년 동안 일본에 잡혀 있는 기회에 일본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해서 대응책을 세울 수 있 게 하고자 함
* 책 서두에 적국에서 임금에게 올리는 글 <적중봉소>
- 귀국해서 나라의 치욕을 씻고 백성의 원한을 풀려는 생각에서 일본의 허실을 알아냈다고 함
* 일본에 관한 다각적인 자료를 조사해서 보고하면서, 중간에 자기 체험기 <섭란사적> 수록
* 마지막으로는 귀국하면서 일본에 남은 포로들에게 전한 격문을 실어놓음
→ 개인의 수난사가 나라를 위해 긴요한 증언
③ 정희득 <월봉해상록>, 정경득 <호산공만사록>, 정호인 <정유피란록>
- 한 가족의 수난사를 삼부작으로 다룸
- 세 사람은 어느 정도 안정을 얻고, 데리고 간 노비가 일을 해서 봉양하는 덕분에 노역에는 종사 하지 않고 시문과 인품으로 일본인들에게 인정을 받음
- 일본인들과 화답한 한시가 많이 수록
⇒ 포로생활의 실기를 남긴 사람들은 유학의 학식과 한시문을 지을 능력이 발견되고 인정되자 대우
(2) 외교사절 통신사의 기록
① 황신 <동사록(일본왕환일기)>
- 포로가 된 사람들의 참상을 서술, 포로들이 자기 집에 보내는 편지를 전했다는 내용
② 경섬 <해사록>, 오윤겸 <동사상일록>, 이경직 <부상록>
⇒ 고국에 국문 편지를 써 보내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함
- 임진왜란 전에 국문이 상당히 보급되어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
9.1.4. 병자호란의 경우
# 임진왜란
- 처참한 패배를 승리로 바꾸어놓는 경험을 상하민이 함께 할 수 있었고,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겪 으면서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정신적인 자세는 흐트러지지 않았음
- 전쟁이 끝난 후, 집권층의 책임을 정면에서 따지고 들지 않는다면 수난사를 되새길 수 있었음
# 병자호란
- 수난과 항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널리 주어지지 않은 채 어처구니없는 패배에 이르렀으며, 인조 임금이 청태종 앞에서 무릎 꿇고 항복을 하는 치욕을 겪음
- 전쟁이 끝난 후, 임금이 항복을 하고 청나라와 책봉관계를 가지게 되어, 호적을 왜적처럼 규탄 하기 어려웠음
(1) 병자호란 때에 있었던 일을 중요한 임무를 맡은 사람들이 기록한 저작
① 최명길 <병자봉사> : 임금에게 올린 글을 모음
② 김상헌 <남한기략> : 경과를 간략하게 정리한 일기
③ 어한명 <강도일기> : 강화도에서 있었던 사건을 정리한 기록
④ <심양일기> : 잡혀간 세자의 행적을 기록, 비통한 사연을 겉으로 드러낼 수 없어 청나라가 은혜 를 베푼 것처럼 말하면서 분통터질 일을 담담하게 기술
(2) 수난의 내막과 이면의 진실은 그리 높지 않은 지위에서 국정에 참여해 남한산성에 들어갔던 사 람들의 체험 기록에서 증언
① 나만갑 <병자록>
- 사태의 전모를 자기 나름대로 파악
- 임진왜란은 실기가 여럿 있어도 미흡한데, 더욱 참혹한 변란을 겪고 자세한 기록을 남기지 않는 다면 후세에 어찌 진상을 알릴 수 있겠는가 하고 탄식
② 석지형 <남한해위록> : 하층의 불신, 군사들이 조정 관원들을 믿지 못함
③ 남업 <병자일기> : 군사들이 들고 일어난 반란을 증언
④ 국문본 <산성일기>
- 남한산성에서 겪은 수난을 긴박하게 서술, 독자가 울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설득력
- 나라의 치욕을 국문만 읽을 수 있는 부녀자나 하층민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은 책
⑤ 남평조씨 <병자일기>
- 남한산성에 들어갔다가 소현세자가 심양으로 잡혀갈 때 수행한 남이웅의 아내가 국문으로 지음
- 병자호란에 관한 민간의 체험을 소상하게 알려줌
9.1.5. 시가에서 이룬 체험 변용
1) 임진왜란
(1) 한시
-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은 사대부로서는 충격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는 가장 익숙한 방법
- but, 창작 방법이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태와 맞지 않음
① 조정 <억구서회>
- 전란을 총괄하려고 하다가 길어지고 산만해짐 → 한시가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
② 의병장 김면 <행군도신창유감>
- 행군을 하다가 경상도 신창이라는 곳에 이르렀을 때의 감회
③ 조임 <남정>
- 싸움터에 나가기 위해 먼 길을 가면서 지은 시
- 처참한 상황을 보고도 절망하지 않고, 각오하고 싸우겠다는 투지를 가다듬음
#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직접 겪은 바가 특별하지 않아도, 전란의 아픔을 절실하게 나타낸 시
- 세상을 바로 알고자 해서 번민하는 문인은 시를 지어 싸우는 작전을 찾음
- 사건의 경과가 아닌 어느 한 단면을, 정면과는 다른 이면을 찾아 그림
- 적에 대한 적개심 표출보다 지배체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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