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녀 교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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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성녀 교수 인터뷰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예술과의 ‘운명적인 만남’
1) 예술을 접하게 된 계기
―예술가 부모가 미친 영향과 장·단점

Ⅲ 연극, 마당극, 뮤지컬 장르를 뛰어넘는 예술 활동
1) 극단 ‘미추’ 에서의 활동
2) 마당놀이

Ⅳ 예술가의 삶과 가치관
1) 국악대학 설립과정에의 참여
2) 국악 교육 병폐에 대한 대안
3) 예술가가 경계해야하는 것
4) 예술가로 살아오면서 궁핍했던 기억과 예술의 상업성에 대한 의견
5) 일련의 작업들이 후대에 미칠 영향
6) 현재 국악계에서 개선할 점

Ⅴ 나가며

본문내용

넘쳐나고 있어. 그런데 이 호기를 전대 국악인들. 고생하면서 이룩해낸 사람들이 버리고 있어. 그건 즉 교육적인 걸로 생각을 하지 않고 학생들을 밥벌이로 생각하는 거야. 그러니까 레슨이라는 개념을 너무 아이들한테 입시생들한테 그 이렇게 전가시켜서 이게 서양 레슨 개념이 국악계에 들어왔어. 한 시간에 얼마. 비싸. 이러면서 애들이 이제. 예전에는 이런 게 없었거든. 사제 간에 그저 가르치고 이것이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사제관계였는데. 물론 이건 변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선생님들도 밥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 근데 이게 너무 나쁘게 변하고 있으면서 모든 각종 대회를 돈으로 주고 팔고. 서양의 예술 쪽에서 문제되는 점들이 그대로 국악 쪽에 전파 되서 똑같이 하고들 있어. 그러면서 국악이 이제야 조금 자리 피고 그럴 수 있는 것들을 기존의 고생했던 국악인들이 다 버리고 있어. 지금 또. 그래서 아이들보다는 선생들이 다시 초심으로 가야되는 시점이 아닌가. 각종 대회가 돈으로 얼룩지고 있고 또 무슨 주인공까지도 돈 받고 누구를 시켜주고. 서울대 음대 사건도 나왔었듯이 그런 교육 쪽에서 문제가 생기고 막 여러 가지 문제가 이제 어른들이 지금 다시 국악계의 발전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반성하고 재정비해야 될 시점이 아닌가. 국악의 발전을 위해서. 국악계는 점점 옛날 전통만이 아니고 다양하게 펼치고 있어요. 지금. 서양 음악하고도 접목을 시키고. 그러니까 다른 분야도 다 같이 활동할 때. 뭔가 자존감을 가지고 같이 나아가려면 똑똑해져야하고. 선생들이 그렇게 이끌어 가야하고 하니까. 국악의 발전을 위해 내가 제시할 부분은, 어른들이 바뀌어야 된다. 다시 좀 반성을 하고 초심으로. (고생을 하자는 게 아니고) 옳은 방향을 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국악이나 연극이나 똑같은데, 그렇지만 연극은 워낙 돈이 안 되니까 돈이 왔다 갔다 하는 장르는 아니야. 국악도 레슨비가 있어서 배워야 국악을 하지. 그런데 연극이라는 건 레슨비라는 개념이 없이 시작을 하는 거니까. 몸으로 때워 그 대신. 가서 굶고 돈 안 받으니까. 근데 가난은 가난을 불러온다고. 레슨비를 낸 애들은 또 지가 레슨비를 받고 다시 국악을 가르칠 수가 있어. 그런데 연극 쪽은 레슨비를 안 냈지만 레슨비를 받을 수도 없는 환경이야. 몸으로 때워서 명배우가 되어가지고 뽑혀나가기 전에는 고생이지. 하지만 요즘에는 TV나 영화나 연극배우들이 대단하지. 동시녹음해가면서 화술이 좋으니까. 지금은 무명 연극배우들이 다 유명한 배우들이 됐잖아. 송강호 씨도 사실 화술이 제일 안 좋은 연극배우였는데 동시 녹음하는 쪽으로 가서 뜬 거야. (일동 웃음) 그래서 그런 장르가 되는 거야. 연극은 화술이 안 되면 안 돼. 그런데 영화는 돼. 또 하나의 캐릭터로 되는 거지. 또 느낌만 좋으면 돼. 왜냐면 마이크가 다 잡아주고 하니까. 그러니까 연극이 가장 기본적인 무대야. 그래서 거기는 마이크로 안하니까 통성으로 질러서 화술 공부해야 되고, 발성 공부해야 되고. 그러니까 철학 같은 거야. 인문학의 철학이 기초학문이듯이 연극이 기초 예술일 수가 있어. 그러니까 지금 TV나 영화 쪽의 오래된 배우들은 다 연극 출신이지? 그러니까 연극은 배는 고프지만 자기 기본을 닦는 데야. 물론 예쁜 배우들은 안 해도 되지만. 연기로 이렇게 해서 갈 사람들은 다 연극하는 사람들이야. 기초 학문 닦듯이 연극하는 사람들은 단거리가 아니고 마라톤 주자처럼 하고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극기를 해야 해. 연극인들은. 나는 연극까지 같이 하니까 늘 마라톤 같은 길만 걸어온 거야. 단거리를 해본 적이 없어. 내 연극, 또 연극관도 그렇고 생활도 그렇고. 하여튼 나는 왜 이렇게 어려운 길만 하는지. (웃음)
Ⅴ 나가며
예술인으로써 김성녀는 다양한 장르의 집합체로 존재했다. 따라서 인터뷰하는 내내 우리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김성녀의 세계는 스펙트럼이 넓었고 또 너무나 곡진했다. 녹취록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는데 그녀는 배우 김성녀, 국악인 김성녀, 연출가 김성녀, 교수 김성녀, 엄마 김성녀, 다양한 김성녀를 보여주었다. 스크린의 팔색조인가하면 구성진 소리꾼이 되었고 또 어느새 냉철한 연출가의 모습이 있었다. 또한 존경받는 선생이기도 했고 자식에게 못내 미안하기만 한 엄마이기도 했다.
그녀는 기본적으로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났고 예술가 남편을 만났으며 예술가 자식들을 두었다. 그러나 결코 보통의 예술에 안주하지 않았다. 어려운 환경을 개척하는 선두주자이자, 음지에서 양지로의 이행을 꿈꾸는 사람이었다. 김성녀와 예술의 만남은 운명이었을지 몰라도 이후 예술가로서 그녀의 행보는 무한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 것에 대한 열정, 서민을 위한 예술에 대한 관심 등은 천부적인 재능과 타고난 환경 외의 그녀가 선택한 불모지였다.
그 중에서도 그녀가 개척한 마당놀이라는 장르는 가장 한국적인 놀이문화로 관객과의 소통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마당놀이가 순수예술보다 대중예술에 가깝지만 예술의 장르에는 우위가 없다는 것이 그녀의 지론이었다. 특히 마당놀이라는 장르는 문학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기는 예술인이라면 당연히 우리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할 터인데, 우리 글로 우리 문학을 창작한다는 학생들이 막상 전통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아무 답도 할 수 없었다. 정말이었다. 그녀는 ‘피아노를 치면 예술이고 가야금을 하면 기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국인 밖에 없다’며 분개했다.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예술관은 전통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편협했던 시각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사실 책만 들여다 볼 줄 알았지 그 외의 것은 무지했던 우리에게 예술가 김성녀와의 만남은 새로운 길을 열어주었다. 국악을 막연히 오래된 것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전통과 문학을 함께 인식하게 되었다. 이것이 인터뷰 이후의 가장 큰 변화이자 수확이다.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고 좀 더 탁 트인 시야로 작가적 예술관을 살펴보는 것. 그것이 創作人의 올바른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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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7페이지
  • 등록일2013.04.29
  • 저작시기201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4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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