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진경산수화란?
2. 겸재의 생애
3. 진경산수화의 성격과 특징
4. 진경산수의 형성과 시대적 흐름
5. 겸재의 진경산수화의 특성
1) 구도적 특성
2) 준법의 특성
3) 묵법의 특성
6. 겸재의 진경산수화 분석
7. 현대 진경산수화의 정착과 과제
참고자료
2. 겸재의 생애
3. 진경산수화의 성격과 특징
4. 진경산수의 형성과 시대적 흐름
5. 겸재의 진경산수화의 특성
1) 구도적 특성
2) 준법의 특성
3) 묵법의 특성
6. 겸재의 진경산수화 분석
7. 현대 진경산수화의 정착과 과제
참고자료
본문내용
산수쪽에 치중하여 현실경에서 오는 실재감과 자연에서 오는 순수한 정서감을 표출하려 했던 작가들과, 전통적인 관념 산수로부터 자유로움과 공간 구성의 현대화를 꾀하려 했던 작가들은 소위 현대적 진경산수를 표방하며 보다 현대적인 생활공간을 표현 하려고 했던 작가들도 이 시기 한국 산수화의 현실이 이상화라는 공통점이기도 하다(강선학, 1990). 이런 진경산수화의 흐름에 비해 수묵에의 자각 현상이란 대체적으로 80년대 초두에 등장하기 시작한 새로운 수묵운동이었다. 수묵을 조형적으로 극대화시킴으로써 한국화의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정신성의 깊이를 일깨우려 했다는 점에서 일단 큰 호응을 받았던 이 수묵운동은 단색조 수묵화야말로 한국인의 미의식과 사유구조를 그대로 반영하는 동양 정신의 요체로서, 한국화의 현대적인 방향을 마련해 줄 충분한 매개체가 되리라는 점에서 일단 그 전통성이 의심받을 여지는 없었다.
오늘날 산수화를 논할 때 관념산수화의 극복이라는 명제 아래 실경 또는 사경이 아니면 일단은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예술은 인간의 가치, 관념의 새로운 표현이며 관념화적인 회화 언어는 직관적으로 사물의 본질적 정신에 접근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발달된 고도의 수단이다. 산수화는 표출되기만 한 형태가 아니라 필획의 운동성, 준()하나 여백 하나가 주는 정신적 깊이를 가지고 논해야 할 것이므로 산(山)과 수(水)만으로 타매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산수화에 대한 선이나 준찰, 색채가 갖는 동양적 특수성뿐만 아니라 시점 이동의 포치에 의한 세계 인식의 태도를 바르게 이해할 때 진정한 의미의 산수화의 지평도 마련될 것이다.
얼마 전, 전시장 관람 중 누군가 나에게 던진 질문은 우리나라에서 서양화와 한국화를 어떻게 구분 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서양화와 한국화가 그 표현 방법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서구 미술에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공급받아 화면을 채우고 이것을 신선하고 진보적인 것으로 위안하고 있는 오늘날, 젊은 한국 화가들에게서 잠시 한국에 머무른 서양인은 이미 서구에서 한물간 양식들의 끝자락을 본 것이다. 한국화는 현재 서구 지향의 서양화가 되고자 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실 서양화와 한국화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에 관한 논쟁은 부질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분류 자체가 서구의 우월의식을 보여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광복 이후 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교육이나 문화, 언어 습관 등에서 서구 지향적이지 않은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환경에 익숙한 우리에게서 예술이란 서로 다르고, 그 정체성이 민족적, 국가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서구의 것과 변별하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감성 구조와 기호가 이미 서구의 것이 되어 버린 삶의 구조 속에서, 전통적 사회나 문화를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대들이 우리 민족, 민속, 전통의 경험에 관해 논의 한다는 것 자체가 허구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한국화라는 장르의 특수성 때문에 한국적 표현을 해야 한다며 전통을 읽어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화의 특성을 인식하고 이를 표현의 매체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숙련과 개개인의 실험 과정이 요구된다.
이는 우리의 미술교육 과정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초ㆍ중ㆍ고등학교 미술교육은 서양의 재료에 대한 익숙함과 조형 원리를 공부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전문적인 특성화 교육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 하고 발전시키는데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지도하는 나로서는 큰 보람을 느낀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거쳐 대학의 전공학과에 입학하게 되면서 한국화의 재료와 조형 원리를 공부하게 되니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커리큘럼과 교육철학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학교교육에서 사용되는 미술과 교과서는 한국화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이전 교과서보다 많은 분량을 다루었으나, 아직까지 한국 미술과 동양 미술을 주변적 사례로 놓고 있다. 전통을 버려야 할 어떤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대성의 자양분으로 보는 자생적 미술교육이 움터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으나, 그 방법론이나 이론적 연구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는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오늘날 전통에 관한 진정한 이유는 전통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 보다는 그 본질을 어떻게 읽느냐의 문제로 본다. 전통을 어떻게 읽느냐가 문제의 관건이라면, 전통의 새로운 해석이 겉모습만으로 도용될 때 그 본질마저 해체되는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재현해 내는가 하는 문제는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민족, 종교, 풍토, 문화 등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형성물이다. 무엇인가 쉽고 효과적이며 빠른 길을 찾으려고 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재료를 다루고 표현 기법을 익히기 위해 많은 시간과 훈련이 요구되는 과정은 무의미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신성 보다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효과와 강하고 충격적인 색채와 형태 감각을 추구하는 작업들은 시각적인 충격은 주지만, 돌아서고 나면 깊이감과 여운을 느끼지 못한다.
새로움에 대한 것, 낯선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욕망과 함께, 모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그 극한점을 추구한 후, 그 틀을 깨는 실험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구 미술의 모방을 합목적인 것으로 보이기 위해 어떤 한국적 매개체를 슬쩍 끼워 넣는 얄팍한 기교를 발휘하기 보다는 한국화 장르의 정신성과 표현 방식 속으로 과감히 걸어 들어가 그 영역을 끊임없이 연마하고 재해석해야 할 것으로 본다.
강선학, 현대한국화론, 재원, 1990.
김형숙, 월간미술, 서울대 교수,. 1997.
박선규 , 석도는 그림을 이렇게 그리라 하였다, 신원, 2001.
성백효 역주, 논어집주, 전통문화연구회, 2000.
이일, 환원과확산, 회갑기념논문집.
장언원 외 저, 김기주 역, 중국화론선집, 미술문화, 2002.
홍용선, 일탈과희귀 또는 반추와 확산, API, 1992.
참고자료
오늘날 산수화를 논할 때 관념산수화의 극복이라는 명제 아래 실경 또는 사경이 아니면 일단은 무시해 버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예술은 인간의 가치, 관념의 새로운 표현이며 관념화적인 회화 언어는 직관적으로 사물의 본질적 정신에 접근하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발달된 고도의 수단이다. 산수화는 표출되기만 한 형태가 아니라 필획의 운동성, 준()하나 여백 하나가 주는 정신적 깊이를 가지고 논해야 할 것이므로 산(山)과 수(水)만으로 타매할 것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산수화에 대한 선이나 준찰, 색채가 갖는 동양적 특수성뿐만 아니라 시점 이동의 포치에 의한 세계 인식의 태도를 바르게 이해할 때 진정한 의미의 산수화의 지평도 마련될 것이다.
얼마 전, 전시장 관람 중 누군가 나에게 던진 질문은 우리나라에서 서양화와 한국화를 어떻게 구분 하는지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서양화와 한국화가 그 표현 방법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서구 미술에서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공급받아 화면을 채우고 이것을 신선하고 진보적인 것으로 위안하고 있는 오늘날, 젊은 한국 화가들에게서 잠시 한국에 머무른 서양인은 이미 서구에서 한물간 양식들의 끝자락을 본 것이다. 한국화는 현재 서구 지향의 서양화가 되고자 하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사실 서양화와 한국화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에 관한 논쟁은 부질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분류 자체가 서구의 우월의식을 보여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광복 이후 현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교육이나 문화, 언어 습관 등에서 서구 지향적이지 않은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러한 환경에 익숙한 우리에게서 예술이란 서로 다르고, 그 정체성이 민족적, 국가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서구의 것과 변별하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감성 구조와 기호가 이미 서구의 것이 되어 버린 삶의 구조 속에서, 전통적 사회나 문화를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대들이 우리 민족, 민속, 전통의 경험에 관해 논의 한다는 것 자체가 허구에 가까운 일이다. 그러나 한국화라는 장르의 특수성 때문에 한국적 표현을 해야 한다며 전통을 읽어내야 한다는 강박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화의 특성을 인식하고 이를 표현의 매체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숙련과 개개인의 실험 과정이 요구된다.
이는 우리의 미술교육 과정을 통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초ㆍ중ㆍ고등학교 미술교육은 서양의 재료에 대한 익숙함과 조형 원리를 공부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전문적인 특성화 교육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 하고 발전시키는데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지도하는 나로서는 큰 보람을 느낀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거쳐 대학의 전공학과에 입학하게 되면서 한국화의 재료와 조형 원리를 공부하게 되니 우리나라 미술교육의 커리큘럼과 교육철학의 한계와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학교교육에서 사용되는 미술과 교과서는 한국화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이전 교과서보다 많은 분량을 다루었으나, 아직까지 한국 미술과 동양 미술을 주변적 사례로 놓고 있다. 전통을 버려야 할 어떤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대성의 자양분으로 보는 자생적 미술교육이 움터야 한다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으나, 그 방법론이나 이론적 연구가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는 앞으로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오늘날 전통에 관한 진정한 이유는 전통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 보다는 그 본질을 어떻게 읽느냐의 문제로 본다. 전통을 어떻게 읽느냐가 문제의 관건이라면, 전통의 새로운 해석이 겉모습만으로 도용될 때 그 본질마저 해체되는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재현해 내는가 하는 문제는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민족, 종교, 풍토, 문화 등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형성물이다. 무엇인가 쉽고 효과적이며 빠른 길을 찾으려고 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재료를 다루고 표현 기법을 익히기 위해 많은 시간과 훈련이 요구되는 과정은 무의미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신성 보다 겉으로 쉽게 드러나는 효과와 강하고 충격적인 색채와 형태 감각을 추구하는 작업들은 시각적인 충격은 주지만, 돌아서고 나면 깊이감과 여운을 느끼지 못한다.
새로움에 대한 것, 낯선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젊은 작가들의 욕망과 함께, 모필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무엇인지, 그 극한점을 추구한 후, 그 틀을 깨는 실험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서구 미술의 모방을 합목적인 것으로 보이기 위해 어떤 한국적 매개체를 슬쩍 끼워 넣는 얄팍한 기교를 발휘하기 보다는 한국화 장르의 정신성과 표현 방식 속으로 과감히 걸어 들어가 그 영역을 끊임없이 연마하고 재해석해야 할 것으로 본다.
강선학, 현대한국화론, 재원, 1990.
김형숙, 월간미술, 서울대 교수,. 1997.
박선규 , 석도는 그림을 이렇게 그리라 하였다, 신원, 2001.
성백효 역주, 논어집주, 전통문화연구회, 2000.
이일, 환원과확산, 회갑기념논문집.
장언원 외 저, 김기주 역, 중국화론선집, 미술문화, 2002.
홍용선, 일탈과희귀 또는 반추와 확산, API, 1992.
참고자료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