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가 원문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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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석가 원문해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원문해석 및 내용
 1) 1연
 2) 2연
 3) 3연
 4) 4연
 5) 5연
 6) 6연

3. 작품의 분석
 1) 형성시기 및 작자
 2) 보편적 견해의 내용 분석
 3) 나에게 가지는 의미 및 자기서사 성찰

4. 맺으면서

5.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 태도에서 나름에 미의식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 문학에서 갈등은 이성과의 사이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화자의 태도는 크게 고독과 불안으로 나뉜다. 고독은 이미 이별이 기정사실화되어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과 언젠가는 자신이 버려질 것이라고 상상하는 데서 오는 불안, 임과의 사랑이 정당하지 않기에 자신의 태도를 확정짓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안 등의 정서가 모두 지금까지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데에 저항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보편적인 감정들이다. 고전에서 대부분 이러한 갈등은 한이라는 이름하에 여성적 어조로 노래되어 오거나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수긍의 태도를 취한다. 현대에 와서는 그 갈등에 고뇌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항하고 강렬히 반발하며 풀어내는 서사를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정석가에서는 님과의 어쩔 수 없이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 자체를 원망과 한의 정서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간결하면서도 소박하게, 하지만 강렬한 역설적 표현으로
자신의 님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며 마지막에는 구슬이 바위에 깨져 깨진다 한들 끈이 끊어지지 않듯, 홀로 천년을 살아갈지라도 믿음이 변하지 않으리라 이야기하고 있다.
이 노래에서는 외롭다든지, 이별이 겁이 난다든지, 정말 님만을 사랑한다는 직설적인 표현이 일체 나오지 않는다. 사랑이란 어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왜 사랑하냐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없듯이 직설적으로 사랑에 대해 논하기엔 이 감정은 너무나 복잡하고도 미묘한 것이다. 그러한 감정을 반어와 역설의 표현을 담아서, 그리고 그 안에서 화자의 진심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이 화자의 사랑방식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 사랑이라 하는 것은 그 어떤 표현을 담아도 부족한 것임에 틀림없다. 분명 이 화자도 이러한 여러 비유 표현을 사용하였으나 그 마음을 다 담아내기엔 부족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 노래의 모든 표현에서 그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졌고, 이렇게 절제된 문학이란 그릇 안에서 자신의 사랑을 숨쉬게 하듯 사랑하는 사람과 절절히 사랑하는것도 좋지만 상황과 현실 안에서 자신의 사랑을 항상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리고 마지막 연에 님에 대한 사랑보다는 ‘믿음’에 대해 말한다.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은 믿음안에서 자라나는 것이 아닐까? 믿음과 신뢰가 없는 사랑은 그저 한순간 타버릴 불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 불이 계속해서 지속되고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마음에 와닿았다. 천년을 홀로 지낸다 하여도, 천년을 사랑하는 님과 헤어져 산다 하여도 자신의 대한 믿음을 잊지 말아달라 말하는 것이 아닌 나의 믿음이 어찌 변하겠냐는 말로 님에게 확신을 주어 안도감을 준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닌 주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화자는 님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사랑에 대해, 님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생생히 노래하고 있다. 이러한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에게 이 작품은 크게 감명을 주었고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고 많은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 되었다.
4. 맺으면서
이 작품은 임과의 영원한 사랑에 대한 염원을 역설적으로 표현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즉 모두 불가능하며 어처구니없는 것들을 설정해놓고, 그것이 이루어져야만 임과 이별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절대로 임과 헤어질 수 없다는 간절한 기원의 목소리인 것이다. 어떠한 상황이나 이유로도 끊을 수 없는 간절한 사랑을 멋들어진 기지로 표현한 멋이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 작품은 모래 속에 심은 구운 밤에서 싹이 날 때, 옥에 새긴 연꽃이 피어날 때, 쇠옷이 다 닳아서 해질 때라야 임과 이별하겠다는 역설 논리의 표현을 통해 임과의 백년해로를 기원하는 염원의 절실성이 생생하게 표현되었고, 그것을 통해 고대인들의 순박한 정서와 함께 해학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정석가」에서 주목되는 점은 「동동」이나 「처용가」처럼 머리시를 달고 있다는 점인데 최철, 『고려국어가요의 해석』, 연세대학교출판부, 1996.
이 머리시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노래의 성격을 송도지사로 볼 수도 있고, 민요가 개작된 것으로도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노래를 둘러싼 송도성 논란은 궁중속악 수용이라는 고려 속요만의 특수 정황이 빚어낸 산물일 뿐이다. 윤성현, 앞의 논문.
「정석가」는 애당초 민간의 사랑노래로 비롯되었으나 뒷날 문화적 변화요인을 맞닥뜨리면서 궁중속악으로 유입된 노래이다. 여기서 왕실연행에 걸맞도록 부분적 손질과 함께 송도성이라는 관례적 외피를 머리에 얹은 것이 지금의 모습인 바, 이 점을 분명히 밝히기 위해 이 노래의 형성과정과 작품구조를 본론에서 살펴보았다.
「정석가」의 주제는 영원히 님과 함께 있고자 하는 염원으로 보았다. 이 노래는 곧 닥쳐올 이별을 직감한 작중 화자가 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심적 고통을, 역설적으로 의연하게 진술한 가슴 아픈 사랑의 노래이며, 따라서 이미 예견된 이별이기에 「정석가」의 작중 화자는 이를 당황치 않고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이 마지막 연에서 천 년 불변의 믿음으로 마무리되고 있음을 앞서 살펴보았다.
결국 이 노래는 표면에 내세운 송도성과는 달리, 원래의 애정지향을 그대로 안고 있다. 생동하는 삶의 복판에서 사랑과 이별의 현장을 노래한 「정석가」는 이렇게 오늘날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5. 참고문헌
김미영, 「정석가의 의미소통 구조에 관한 연구」, 『연세어문학』, 1994.
박노준, 『고려가요의 연구』, 새문사, 1990.
박재민, 최철, 『석주 고대가요』, 이회문화사, 2003.
윤성현, 「<정석가>의 구조와 의미형상 기법」, 『동방학지』, 1998.
이계양, 「정석가 연구」, 『조선대 인문과학연구』, 조선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95.
이성수, 『증보 고려 시대의 가요』, 민속원, 1988.
정양완, 「<정석가>에 대하여」, 『한국고전시가작품론』, 집문당, 1992.
최용수, 『고려가요 연구』, 계명문화사, 1996.
최철, 『고려국어가요의 해석』, 연세대학교출판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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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5.02
  • 저작시기2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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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4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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