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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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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사진과 빛

Ⅲ. 사진과 렌즈

Ⅳ. 사진과 표상

Ⅴ. 사진과 영상언어

Ⅵ. 사진과 리얼리즘

Ⅶ. 사진과 만레이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다. 이 다다이즘의 특성을 철저히 실천한 작업이 만 레이의 레이오그래프 작품이다. 만 레이의 레이오그래프는 내면의 무의식속에 깔려있는 이미지들을 잠재적 에너지로 촉발해서 표출하게 하는 것이다. 그는 합리적인 자아의 주관적 의식을 포기하고 사진의 사실적 기록성을 넘어선 이질적인 기계의 신시각에 의해서 무의식적인 내면의 이미지들을 현실 속에 환기시켰다. 그는 육안의 시각원리에 사진의 시각형성을 일치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 순수의식의 이미지와의 합일을 시도했다.
어떤 아이디어를 표현하기 위해서 어느 정해진 기술적 제약을 벗어나 어떤 때에는 실패라고 생각되었던 방법도 표현에 있어서는 중요한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기의 가치를 추구하는 창작자 또한 잠재의식적인 힘이라든가 그를 도와주는 잠재적 에네르기, 즉 자동기술법에 의해 그 선택의 범위가 넓혀질 것이다. 이로써 오랫동안 억제되어 온 ‘빛’이나 ‘모티브’, ‘직관’의 새로운 국면을 전개할 수가 있다. 그리하여 여기에 자신을 가지고 나간다고 하는 것은 결국 늘 평면과 억제에서 벗어나 관찰하는 훈련이 남겨 놓은 것이라 하겠다.
만 레이는 선구적 초현실주의 예술가의 한 사람으로서 자동기술법의 계시적인 힘을 믿음에 따라 행동했었다. 우리가 심리적 상태에 따른 사회적 인식을 가지고 활동하는 예술가의 눈으로 자동기술성을 충분히 신뢰하지 않는다면 자동기술법의 힘은 개인적인 연약함의 미로 속에서 용해되고 말 것이다.
그의 사진들에서 뚜렷이 조명을 받고 클로즈업된 단편적인 조각들이나, 눈부신 누드, 꿈꾸는 듯한 얼굴, 빛과 그림자의 흔적들로 이루어진 이미지들은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욕망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사진 속에서 서정적으로 표현된 그 자신의 독특한 감정들과 욕망은 인간의 보편적인 속성들을 발견하는 데에 공헌하였으며, 민족적 관념 속에서 내재되어 있는 분열적인 요소들과 대립되는 것이다. 만 레이는 초현실주의자였고 인간의 잠재의식을 믿었으며 어떤 구속도 거부하고 사회적 관습을 중요시하지 않았다.
만 레이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 속에 잠재하는 기묘하고 다양한 이미지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사진이 회화보다는 더 적절한 매체라고 생각했다. 예민한 감수성에 스스로 몰입할 수 있고 자아를 발견할 수 있는 내적 시각을 가져다주는 사건과 우연성을 충분히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은 ‘순수한 마음의 상태’를 더 잘 드러낼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다양한 예술 활동에 있어 그의 예술이 어떤 성격을 갖는지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는 어려우나 만 레이의 “나는 내 일생 중 최근 작품이란 걸 결코 그린적이 없다.…… 이런 방법으로 살았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의 개성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아니, 개성을 발전 시킨 것이 아니라 강조할 수 있었다. 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개성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사고가 기본이 되어 그의 예술에 바탕을 이루고 있는 근본정신인 바로 반예술성(反藝術性)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만 레이는 작품을 특별한 기법으로 분리하여 가치 있는 사진작품을 제작하는 데에 많은 정력을 쏟았다. 그는 사진을 하나의 꿈으로 찍었다. 노력은 욕망에 의해 추진되지만 그 현실이 무의식적이고 잠재의식적인 원동력을 가져야 하는 데는 그 같은 표에 의해 가능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어떤 조형적인 표현도 체험의 잔여물 이상일 수는 없다. 불길에 탄 재가 고스란히 남듯이 과거의 사건을 분명히 상기시켜 주면서 하나의 체험으로부터 어떤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정신분석학적 분류 행위나 조작적인 장식의 체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장점과 효과에 대한 문제는 멀리 떨어져 포착할 수 있는 이들에 의해 다루어 질 수 있다.
만 레이는 각각의 작품에서 자신의 성격적 특성과 특질로 잘 나타내고 있다. 최종적인 결과가 우세하고 저지할 만한 것은 그 외 아이디어와 새로운 수단의 표현을 위한 탐구는 창조된 기법의 발견으로 바뀐다.
그의 작품은 거대하며 완전하다는 진가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사진은 단지 그 예술 중의 하나에 불과했다. 사진 기술을 응용하려는 그의 사고방식은 카메라로 자연과 인간의 세계를 해석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견해와는 전혀 달랐다. 이들 포토그램과 반전, 인화, 변형, 음화를 볼 때면 언제나 우리들은 사진을 생각하지 않고 회화를 생각하게 한다.
사진은 미술처럼 전통에 의해 잠식당하지 않는 순수한 매체였고 따라서 작가들은 그들의 의지에 따라 이 매체를 통해 어떠한 작업도 감행할 수 있었다. 또한 사진은 기계적 도구를 이용하는 현대적 매체로 카메라를 통해 신성불가침의 이미지는 사라지게 되었고, 이미지는 반복이나 왜곡 등을 통해 끊임없이 조작될 수 있었다.
그는 합리적인 자아의 주관적인 의식을 포기함으로서 사진의 사실적 기록성을 넘어선 이질적인 기계의 신시각(新視覺)에 의해서 무의식적인 육안의 이미지들을 현실속에 환기시켰다. 그러므로 그는 내면의 시각원리에 사진의 시각형식을 일치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내면적인 순수의식의 이미지와의 합일을 시도하였다.
미국에 와서 다시 만난 헨리 밀러는 당시의 그를 이렇게 묘사했다. “풍부한 정신력으로부터 보이는 그의 상상력은 쉬는 것을 몰랐고, 언제나 놀랄만한 종류의 새로운 사물 관계를 창출하고 있다. 그는 도발적인 물체에 대한 눈만이 아니라, 훨씬 멀리 있는 사물을 탐지해 내는 코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그는 결코 단순한 화가나 사진가는 아니었다. 그는 모험가이고, 탐험가인 것이다.”
참고문헌
박금수(1999) / 사진표현에 있어서 빛의 시각적 의미에 관한 고찰, 경성대학교
박동철(2010) / 박동철의 사진강좌 - 다섯 번째 - 초점 거리별 렌즈의 활용, 한국광학기기협회
박평종(2009) / 기획특집 : 영상언어와 국어문화 현대의 문맹과 사진이미지의 문법을 위한 기초 개념, 한민족어문학회
신수진(2003) / 사진의 공간 표상 양식에 있어서 조명의 효과, 한국사진학회
이성은(2005) / 만 레이(Man-Ray) 사진의 표현특성 연구, 경남대학교
최성원(2008) / 사진의 리얼리즘에 대한 현상학적 고찰, 한국영상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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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7.18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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