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개요
Ⅱ. 갑골복사(갑골문자)와 중(衆)
Ⅲ. 갑골복사(갑골문자)와 우(于)
Ⅳ. 갑골복사(갑골문자)와 중인
Ⅴ. 갑골복사(갑골문자)와 명사구
1. “VP+인명/처소명사+于+인명/처소명사”구
2. “VP+(于)+OB+于+OB”구
3. “VP+(于)+OB+于+OB+OV”구
참고문헌
Ⅱ. 갑골복사(갑골문자)와 중(衆)
Ⅲ. 갑골복사(갑골문자)와 우(于)
Ⅳ. 갑골복사(갑골문자)와 중인
Ⅴ. 갑골복사(갑골문자)와 명사구
1. “VP+인명/처소명사+于+인명/처소명사”구
2. “VP+(于)+OB+于+OB”구
3. “VP+(于)+OB+于+OB+OV”구
참고문헌
본문내용
出于祖乙于大〔甲〕.(合集 651)
(38) 貞 : 河于上甲.(合集 1204)
(39) 貞 : 燎于上甲于河十牛.(合集 1186)
B式 :
(40) 其侑蔑伊尹.(合集 30451)
(41) a. 癸未卜, 殼貞 : 告于己庚.
b. 貞 : 勿告于己庚.(合集 1248正)
(42) 河上甲. 在十月. 侑二小臣.(合集 32663)
(43) 戊辰卜, □上甲河敦.(合集 1202)
C式 :
(44) 卜, 貞: 侑于高己高庚.(合集 2351)
(45) 貞 : 勿侑于高己高庚.(合集 2352)
(46) 告于大甲祖乙.(合集 183)
위의 예들에서 두 개의 제사대상명들을 세 가지 방식으로 연결하고 있다. 첫째, A式의 예들에서는 “于”를 사용하여 전후로 제사대상을 연결시켰다, 둘째, B式의 예들에서는 連詞 “”를 사용하여 전후로 연결시켰다. 셋째, C式의 예들에서는 연사를 사용하지 않고 제사대상명들을 직접 병렬시켰다. 이들 세 가지 방식은 각각 서로 대응되고 있다. 이들의 관계를 잠깐 살펴보면, “侑”祭의 대상인 “祖辛”과 “母辛” 사이에는 “于”로 연결되어 있고(예36); “蔑”과 “伊尹” 사이에는 “”로 연결되어 있으며(예40); “高己”와 “高庚”은 직접 병렬되어 있다(예44, 45). “告”祭의 대상명들도 마찬가지로 대응된다. 또, 예(36), (41)b.와 (45)에서 부정부사 “毋”와 “勿”도 모두 동사의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두 제사대상에게 合祭할 것인지 묻고 있으며, “于”와 “”의 문장에서의 위치나 기능도 같다. 또, 예(38)과 (39)에서 “河于上甲”과 “上甲于河”의 배열 위치가 서로 바뀌었고, 예(42), (43)에서는 각각 “河上甲”, “上甲河”라고 하였다. 위 예들의 비교에서 우리는 두 번째 “于”로 연결된 두 개의 명사구 “NP+于+NP”를 하나의 성분 즉, 동사술어 뒤에 놓인 개사의 빈어로 분석하는 것이 보다 더 타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사가 생략된 형태의 개사구병렬 구조로 분석하는 것은 위에서 살펴본 예들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분석결과라고 본다. 한 개의 갑골복사 구문에 “VP+于+NP¹, 否定副詞+于+NP²”의 예 즉, “NP¹에게는 제사지내고 NP²에게는 제사를 지내지 말까요”라고 해석되는 예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점을 보아도 “于”로 연결된 두 제사대상명은 마땅히 긴밀히 연결된 한 개의 성분으로 분석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갑골복사에는 C式의 예와 같이 연사를 쓰지 않고 제사대상명들을 직접 병렬한 예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들 사이에 개사생략으로 보는 것보다 연사를 쓰지 않은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더 간단하고 체계적인 서술을 가능하게 해준다.
(47) 丁亥卜, 侑歲于二示 : 父丙父戊.(合集 22098)
(48) 于二父己父庚托.(合集 27417)
(49) 辛丑卜, 其御于母甲己.(合集 21805)
위 예(47)과 (48)에서 “二示”, “二父”와 동위관계인 두 제사대상명들 사이에 통사적으로 그들 사이에 개사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예(49)에서 “母”자는 “母甲”과 “母己”가 공용하고 있는 글자이다. 이런 통사구조는 병렬된 명사들이 얼마나 서로 긴밀하게 결합되고 있는 지를 잘 말해준다. 이처럼 제사대상명들의 관계는 동사와의 관계보다 더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사가 생략되었다는 가설보다는 연사를 쓰지 않고 직접 병렬되었다고 보는 것(실제로 연사가 쓰인 예문은 보이지 않음)이 더욱 타당하다. 이 점은 앞서 예(35)에 관한 설명에서도 언급하였다. 병렬된 제사대상명들은 한 개의 동위어 성분으로 술어동사의 앞이나 뒤에 놓인 개사 “于”에 의하여 인개되었음을 시사한다.
3. “VP+(于)+OB+于+OB+OV”구
(50) 貞 : 燎于上甲于河十牛.(合集 1186)
(51) 卽燎上甲于□六牛.(合集 1201)
(52) 戊戌卜, 內 : 呼雀戌于出日于入日.(合集 6572)
위 예(50)에서 “上甲”과 “河”는 모두 燎祭의 수혜대상이다. 이들 수혜대상 바로 뒤에 오는 “十牛”는 “上甲”과 “河”神을 함께 제사지낼 때, 燎祭의 행위가 직접 미치는 祭物賓語(OV: Object-Victim)이다. 예(51), (52)에서 제물빈어 “六牛”와 “”는 모두 제사대상명의 뒤에 놓인다. 이 제물빈어들은 모두 乙類 祭祀動詞의 행위가 직접 미치는 受事賓語이다. 그러므로 이들과 제사동사와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제물빈어와 제사동사가 구법적으로 얼마나 긴밀하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OB¹+于+OB²”를 동사 뒤의 개사가 인개하는 하나의 성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즉, 두 제사대상 사이에 놓인 “于”를 연사의 기능으로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런 분석은 다음의 예들에 대해서도 일관된 구조 분석 결과를 제시하게 된다.
(53) 甲寅卜, 燎于河五小.(屯南 1153)]
(54) 燎于河王亥上甲十牛, 卯十. 五月.(合集 1182)
(55) 貞 : 侑于甲父庚父辛一牛.(合集 6647正)
위의 세 가지 예는 “VP+PP+OV”구식으로 제시될 수 있다. 다만, 예(53)에서는 개사빈어가 “河”(NP)하나로 충당되지만, 예(54)와 (55)에서는 개사 빈어가 각각 “河, 王亥, 上甲”과 “甲, 父庚, 父辛” 세 개의 동위사로 충당되었을 뿐이다.
위에서 살펴본 예(50)의 구식은 “VP+于(P)+[OB¹+于(C)+OB²]+OV”로 분석되는 것이 타당하다. “貞: 燎于上甲, 于河十牛”이나 “貞 : 燎于上甲, 于河, 十牛”로 읽는다면 갑골문의 구법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즉, 두 번째 “于”는 연사이지, 개사가 아니다. 그러므로 예(50)은 “上甲과 河神에게 소 열 마리로 燎祭를 지낼까요?”라고 해석된다.
참고문헌
- 손예철(1984), 갑골복사 에 나타난 은왕실 의 세계고, 한양대학교 수행인문학연구소
- 손예철(1988), 갑골복사에 나타난 단상대제사의 종류, 한국중국학회
- 윤창준(2002), 갑골복사에 나타난 상대 통치계급문화 연구, 연세대학교
- 윤창준(2010), 갑골복사 분석을 통한 상대의 전렵 연구, 중국학연구회
- 양만기(2007), 갑골복사 겸어문 고찰, 중국인문학회
- 양만기(1996), 갑골복사 왕우전·왕전의 어의 및 구조 분석, 중국인문학회
(38) 貞 : 河于上甲.(合集 1204)
(39) 貞 : 燎于上甲于河十牛.(合集 1186)
B式 :
(40) 其侑蔑伊尹.(合集 30451)
(41) a. 癸未卜, 殼貞 : 告于己庚.
b. 貞 : 勿告于己庚.(合集 1248正)
(42) 河上甲. 在十月. 侑二小臣.(合集 32663)
(43) 戊辰卜, □上甲河敦.(合集 1202)
C式 :
(44) 卜, 貞: 侑于高己高庚.(合集 2351)
(45) 貞 : 勿侑于高己高庚.(合集 2352)
(46) 告于大甲祖乙.(合集 183)
위의 예들에서 두 개의 제사대상명들을 세 가지 방식으로 연결하고 있다. 첫째, A式의 예들에서는 “于”를 사용하여 전후로 제사대상을 연결시켰다, 둘째, B式의 예들에서는 連詞 “”를 사용하여 전후로 연결시켰다. 셋째, C式의 예들에서는 연사를 사용하지 않고 제사대상명들을 직접 병렬시켰다. 이들 세 가지 방식은 각각 서로 대응되고 있다. 이들의 관계를 잠깐 살펴보면, “侑”祭의 대상인 “祖辛”과 “母辛” 사이에는 “于”로 연결되어 있고(예36); “蔑”과 “伊尹” 사이에는 “”로 연결되어 있으며(예40); “高己”와 “高庚”은 직접 병렬되어 있다(예44, 45). “告”祭의 대상명들도 마찬가지로 대응된다. 또, 예(36), (41)b.와 (45)에서 부정부사 “毋”와 “勿”도 모두 동사의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내용도 두 제사대상에게 合祭할 것인지 묻고 있으며, “于”와 “”의 문장에서의 위치나 기능도 같다. 또, 예(38)과 (39)에서 “河于上甲”과 “上甲于河”의 배열 위치가 서로 바뀌었고, 예(42), (43)에서는 각각 “河上甲”, “上甲河”라고 하였다. 위 예들의 비교에서 우리는 두 번째 “于”로 연결된 두 개의 명사구 “NP+于+NP”를 하나의 성분 즉, 동사술어 뒤에 놓인 개사의 빈어로 분석하는 것이 보다 더 타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사가 생략된 형태의 개사구병렬 구조로 분석하는 것은 위에서 살펴본 예들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분석결과라고 본다. 한 개의 갑골복사 구문에 “VP+于+NP¹, 否定副詞+于+NP²”의 예 즉, “NP¹에게는 제사지내고 NP²에게는 제사를 지내지 말까요”라고 해석되는 예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점을 보아도 “于”로 연결된 두 제사대상명은 마땅히 긴밀히 연결된 한 개의 성분으로 분석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갑골복사에는 C式의 예와 같이 연사를 쓰지 않고 제사대상명들을 직접 병렬한 예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들 사이에 개사생략으로 보는 것보다 연사를 쓰지 않은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보다 더 간단하고 체계적인 서술을 가능하게 해준다.
(47) 丁亥卜, 侑歲于二示 : 父丙父戊.(合集 22098)
(48) 于二父己父庚托.(合集 27417)
(49) 辛丑卜, 其御于母甲己.(合集 21805)
위 예(47)과 (48)에서 “二示”, “二父”와 동위관계인 두 제사대상명들 사이에 통사적으로 그들 사이에 개사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예(49)에서 “母”자는 “母甲”과 “母己”가 공용하고 있는 글자이다. 이런 통사구조는 병렬된 명사들이 얼마나 서로 긴밀하게 결합되고 있는 지를 잘 말해준다. 이처럼 제사대상명들의 관계는 동사와의 관계보다 더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사가 생략되었다는 가설보다는 연사를 쓰지 않고 직접 병렬되었다고 보는 것(실제로 연사가 쓰인 예문은 보이지 않음)이 더욱 타당하다. 이 점은 앞서 예(35)에 관한 설명에서도 언급하였다. 병렬된 제사대상명들은 한 개의 동위어 성분으로 술어동사의 앞이나 뒤에 놓인 개사 “于”에 의하여 인개되었음을 시사한다.
3. “VP+(于)+OB+于+OB+OV”구
(50) 貞 : 燎于上甲于河十牛.(合集 1186)
(51) 卽燎上甲于□六牛.(合集 1201)
(52) 戊戌卜, 內 : 呼雀戌于出日于入日.(合集 6572)
위 예(50)에서 “上甲”과 “河”는 모두 燎祭의 수혜대상이다. 이들 수혜대상 바로 뒤에 오는 “十牛”는 “上甲”과 “河”神을 함께 제사지낼 때, 燎祭의 행위가 직접 미치는 祭物賓語(OV: Object-Victim)이다. 예(51), (52)에서 제물빈어 “六牛”와 “”는 모두 제사대상명의 뒤에 놓인다. 이 제물빈어들은 모두 乙類 祭祀動詞의 행위가 직접 미치는 受事賓語이다. 그러므로 이들과 제사동사와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 제물빈어와 제사동사가 구법적으로 얼마나 긴밀하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OB¹+于+OB²”를 동사 뒤의 개사가 인개하는 하나의 성분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즉, 두 제사대상 사이에 놓인 “于”를 연사의 기능으로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런 분석은 다음의 예들에 대해서도 일관된 구조 분석 결과를 제시하게 된다.
(53) 甲寅卜, 燎于河五小.(屯南 1153)]
(54) 燎于河王亥上甲十牛, 卯十. 五月.(合集 1182)
(55) 貞 : 侑于甲父庚父辛一牛.(合集 6647正)
위의 세 가지 예는 “VP+PP+OV”구식으로 제시될 수 있다. 다만, 예(53)에서는 개사빈어가 “河”(NP)하나로 충당되지만, 예(54)와 (55)에서는 개사 빈어가 각각 “河, 王亥, 上甲”과 “甲, 父庚, 父辛” 세 개의 동위사로 충당되었을 뿐이다.
위에서 살펴본 예(50)의 구식은 “VP+于(P)+[OB¹+于(C)+OB²]+OV”로 분석되는 것이 타당하다. “貞: 燎于上甲, 于河十牛”이나 “貞 : 燎于上甲, 于河, 十牛”로 읽는다면 갑골문의 구법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즉, 두 번째 “于”는 연사이지, 개사가 아니다. 그러므로 예(50)은 “上甲과 河神에게 소 열 마리로 燎祭를 지낼까요?”라고 해석된다.
참고문헌
- 손예철(1984), 갑골복사 에 나타난 은왕실 의 세계고, 한양대학교 수행인문학연구소
- 손예철(1988), 갑골복사에 나타난 단상대제사의 종류, 한국중국학회
- 윤창준(2002), 갑골복사에 나타난 상대 통치계급문화 연구, 연세대학교
- 윤창준(2010), 갑골복사 분석을 통한 상대의 전렵 연구, 중국학연구회
- 양만기(2007), 갑골복사 겸어문 고찰, 중국인문학회
- 양만기(1996), 갑골복사 왕우전·왕전의 어의 및 구조 분석, 중국인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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