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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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뿌리내려 있는 직접적 심정으로서 사랑과 동정심을 가능케 한다고 보았다. 즉 주관과 객관, 자아와 타자의 구별이 없이 자연스럽게 마음에서 우러나와 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흔히 노자가 주장하는 덕을 지닌 인간은 모든 것을 부정적 방법 위에 올려놓고서 마치 세상을 달관하여 자연에 맡겨져서 살아가는 운명주의적인 사상을 견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다. 그러나 덕인(德人)의 태도는 허무적운명적인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적극적인 결과를 준다.
Ⅴ. 나가며
노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는 전쟁과 숱한 흥망으로 난무한 격동의 시대였다. 우국지사와 온 천하를 구하려는 사상가들이 저마다 이상을 이루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었으며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와도 비교 할 수 있는 제자백가들이 난무하였다. 김항배, 노자철학의 이해, 예문서원, 2006, p.49
이러한 가운데 도가 사상이 싹을 틔운 것이다. 우리는 노자라 하면 자연으로 들어가 숨어살라고 주장한 은자사상가라는 그릇된 생각을 가지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노자의 사상은 깊은 고요 속에서 더욱 큰 행위에 대한 의욕이었고 내적 반성과 상황판단을 냉철히 하려는 비판정신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노자는 도(道)의 개념을 철학사상 처음으로 제기하였으며, 이 도는 천지만물뿐만 아니라 상제(上帝)보다도 앞서 존재한다고 하였다. 차마 이름조차 지을 수 없는 도(道) 로 인해 무에서 유가 발생하며 독립적으로 스스로 그러할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면을 보면 그것은 과연 ‘자연(自然)’이라고 할 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현상의 세계가 아닌 본체의 세계로 눈을 돌릴 것을 주장한 노자. 모두가 급박한 사회 속에서 온갖 복잡 난해한 문제에 매어 있을 때 초월 한 궁극의 세계를 지향을 생각한 그의 사상이 어찌 보면 춘추전국시대를 넘어 우리 사회에 까지 꼬집고 있는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더불어 극단을 거부하며 자연을 소중히, 겸허히 생각한 그의 자세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생각과 과제를 안겨주게 된 셈이다.
〈참고 목록〉
김교빈이현구, 동양철학 에세이, 동녘, 2006.
김항배, 노자철학의 이해, 예문서원, 2006.
조현구, 동양윤리사상의 이해, 새문사, 2003.
풍우란, 중국철학사(上), 까치글방, 1999.
關健瑛, 노자와 장자에게서 직접 배운다, 휴머니스트, 2004.
http://blog.naver.com/qjqtn911/1782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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