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Ⅱ. 불교, 축제문화로 풀어보기
1. 문화로서의 불교
2. 축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3. 우리의 불교축제
4. 축제로 보는 세계의 종교문화
5. 불교의 대중화를 꿈꾸는 현대적 불교축제의 모형
Ⅲ. 불교와 축제의 상생적 만남을 위하여
Ⅱ. 불교, 축제문화로 풀어보기
1. 문화로서의 불교
2. 축제,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3. 우리의 불교축제
4. 축제로 보는 세계의 종교문화
5. 불교의 대중화를 꿈꾸는 현대적 불교축제의 모형
Ⅲ. 불교와 축제의 상생적 만남을 위하여
본문내용
가 되어 일본 문화사절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5. 불교의 대중화를 꿈꾸는 현대적 불교축제의 모형
앞서 소개한 축제에서 알아 볼 수 있었던 종교 축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불교축제의 한 예로 ‘인연(因緣)의 계절’을 기획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앞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불교 관련 축제들을 조사해 보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이것을 토대로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축제의 컨셉을 잡아보았다.
1) 종교 축제가 활성화되기 위한 일반적 요건
- 신성(神聖) ; 불상, 신체(神體) 또는 제사도구 등 종교적 상징성을 지닌 물건들을 소중히하는 과정을 통해 신성한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
- 일상적인 것으로부터의 탈출
- 주기성
- 집단참여
2) 우리나라에서 현재 연행되는 불교축제의 문제점
- 신성(神聖)만 남고, 일탈성은 없다.
- 대부분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아직 그 축제만의 특화된 성격을 확립하지 못했다.
- 참여 계층이 제한되어 있다.
- 행사가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하여 집중되어 있다.
- 행사 내용의 독창성이 없다.
- 지역민의 타자화
- 중심연행이 없고, 주변적 연행이 산만하게 나열되어 있다.
3) ‘인연(因緣)의 계절’ 컨셉
- 불자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을 아우를 수 있는 참여형 축제
-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퓨전 테마 축제
- 늦은 겨울, 화려한 불교문화의 도시 경주 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
- 지역 문화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생산적 네트워크 축제
현재 연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불교축제 시기가 초파일을 전후한 때임을 감안하여 축제 기간을 겨울로 설정해 보았다. 축제가 치러지게 될 2월은 비생산적이고 황량한 겨울이 끝나고 삼라만상이 생동하는 봄의 도래를 맞이하는 시기이다. 바로 이런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여 불교의 중요한 화두인 ‘인연(因緣)’을 축제명으로 정해보았다. 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날 하루만은 타인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한 울타리 안에서 소중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한다. 축제는 경주 분황사 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주는 신라 불교의 근원지이자 소중한 불교 유산을 많이 간직한 지역임에도 아직 변변한 축제가 없다. ‘신라문화제’가 열리기는 하지만 지역 문화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 불교가 주인공인 축제는 아니며, 경주를 축제 지역으로 정할 경우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참가 대상은 불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다. 보통은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지역적 특성과 지역민들의 참여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연의 계절’은 지역성을 충분히 수용하여 경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일단 축제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첫 해의 주제를 ‘공존과 나눔’으로 설정하여 전통과 현대성의 조화를 꾀했다. ‘불교’를 테마로 한 축제이니 어찌보면 무척 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풍부한 콘텐츠를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가 더욱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연행
- 축제 전야 대법회
- 분황사 관련 설화 ‘맹아득안가’를 소재로 한 아기동자 선발대회
- 사랑하면 부딪쳐라! : 국악과 현대음악의 ‘배틀(Battle)'콘서트
- 불교 설화를 주제로 한 스님들의 연극공연
- 소원지 태우기 캠프파이어와 함께 대동 한마당
특별기획
- 외국인 템플 스테이
- 장기기증 릴레이
- 불교 문양과 패션의 만남
- 사찰 음식으로 풀어 본 불교 이야기
- 경주의 불교 문화유산 투어 프로그램
Ⅲ. 불교와 축제의 상생적 만남을 위하여
그동안 우리 불교는 현대적으로 수용되기 위한 노력들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본다. 불교의 세계관이나 사상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면 익숙한 것이지만, 오늘날에 비추어 볼 때 불교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수용방식이 다양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에 불교를 소재로 한 사례라면 문학 텍스트와 일부 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예술 장르에 국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문화적 환경에 위축되고 있는 불교문화의 미래를 조망해 볼 때 우리는 보다 생산적인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대안의 하나로서 종교 축제의 사례를 들어보았다. 우리나라의 고대와 현대, 또 외국의 종교 축제를 살펴보면서 오늘날 축제로 부활할 수 있는 불교의 콘텐츠 성을 찾아보려 하였다. 불교 축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중세 시대까지 커다란 국가 행사였고 그것은 고대인들에게 유희의 장으로서, 사회 통합과 조화의 장으로서 기능했었다. 유럽의 경우에는 기독교적 권위에 대한 해소의 기능으로서 축제가 행해져 왔고, 일본은 지역문화와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마쯔리를 더욱 부흥시켜 왔기 때문에 우리와는 사회적 분위기의 차이가 커 적용시키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그러나 종교 축제가 지역성과 결합했을 때 얼마나 다양한 효과를 유발하는지, 또 어렵게만 느껴지던 종교 자체가 얼마나 축제적 요소가 풍부한 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현 불교 축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구체적으로 적용시킨 사례로 ‘인연의 계절’이라는 축제를 기획해 보았다. 제대로 된 조사를 전혀 하지 못했고, 정식 절차를 밟아 연구한 결과물이 아니기에 어쩌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받아 들여 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불교와 축제의 만남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정도로 이해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국문학 전공자로서 고민해야 할 축제의 모습은 오늘날에 맞게 누릴 수 있도록 불교문학을 기초로 불교가 가진 축제성을 발췌하여 개발하는 일일 것이다. 또, 축제를 위해 불교를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통해 구비문학이 살아나게 해야 한다. 그것은 현대적 맥락의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축제문화 자체도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축적하고 2002 월드컵 등의 행사를 치러나가면서 우리 속에 내재된 단결력과 신명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가 품어온 신명은 불교처럼 사상적인 소재가 현대적 축제로 만들어 졌을 때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5. 불교의 대중화를 꿈꾸는 현대적 불교축제의 모형
앞서 소개한 축제에서 알아 볼 수 있었던 종교 축제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불교축제의 한 예로 ‘인연(因緣)의 계절’을 기획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앞서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불교 관련 축제들을 조사해 보는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였다. 이것을 토대로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대략적인 축제의 컨셉을 잡아보았다.
1) 종교 축제가 활성화되기 위한 일반적 요건
- 신성(神聖) ; 불상, 신체(神體) 또는 제사도구 등 종교적 상징성을 지닌 물건들을 소중히하는 과정을 통해 신성한 공간과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
- 일상적인 것으로부터의 탈출
- 주기성
- 집단참여
2) 우리나라에서 현재 연행되는 불교축제의 문제점
- 신성(神聖)만 남고, 일탈성은 없다.
- 대부분 역사가 짧기 때문에 아직 그 축제만의 특화된 성격을 확립하지 못했다.
- 참여 계층이 제한되어 있다.
- 행사가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하여 집중되어 있다.
- 행사 내용의 독창성이 없다.
- 지역민의 타자화
- 중심연행이 없고, 주변적 연행이 산만하게 나열되어 있다.
3) ‘인연(因緣)의 계절’ 컨셉
- 불자 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을 아우를 수 있는 참여형 축제
-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요소를 결합한 퓨전 테마 축제
- 늦은 겨울, 화려한 불교문화의 도시 경주 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
- 지역 문화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생산적 네트워크 축제
현재 연행되고 있는 대부분의 불교축제 시기가 초파일을 전후한 때임을 감안하여 축제 기간을 겨울로 설정해 보았다. 축제가 치러지게 될 2월은 비생산적이고 황량한 겨울이 끝나고 삼라만상이 생동하는 봄의 도래를 맞이하는 시기이다. 바로 이런 계절적 특성을 고려하여 불교의 중요한 화두인 ‘인연(因緣)’을 축제명으로 정해보았다. 축제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날 하루만은 타인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한 울타리 안에서 소중한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한다. 축제는 경주 분황사 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주는 신라 불교의 근원지이자 소중한 불교 유산을 많이 간직한 지역임에도 아직 변변한 축제가 없다. ‘신라문화제’가 열리기는 하지만 지역 문화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 불교가 주인공인 축제는 아니며, 경주를 축제 지역으로 정할 경우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되었다.
참가 대상은 불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다. 보통은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지역적 특성과 지역민들의 참여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연의 계절’은 지역성을 충분히 수용하여 경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일단 축제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첫 해의 주제를 ‘공존과 나눔’으로 설정하여 전통과 현대성의 조화를 꾀했다. ‘불교’를 테마로 한 축제이니 어찌보면 무척 넓은 영역을 아우르는 풍부한 콘텐츠를 가졌다고 할 수 있는데, 따라서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가 더욱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연행
- 축제 전야 대법회
- 분황사 관련 설화 ‘맹아득안가’를 소재로 한 아기동자 선발대회
- 사랑하면 부딪쳐라! : 국악과 현대음악의 ‘배틀(Battle)'콘서트
- 불교 설화를 주제로 한 스님들의 연극공연
- 소원지 태우기 캠프파이어와 함께 대동 한마당
특별기획
- 외국인 템플 스테이
- 장기기증 릴레이
- 불교 문양과 패션의 만남
- 사찰 음식으로 풀어 본 불교 이야기
- 경주의 불교 문화유산 투어 프로그램
Ⅲ. 불교와 축제의 상생적 만남을 위하여
그동안 우리 불교는 현대적으로 수용되기 위한 노력들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본다. 불교의 세계관이나 사상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면 익숙한 것이지만, 오늘날에 비추어 볼 때 불교가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수용방식이 다양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에 불교를 소재로 한 사례라면 문학 텍스트와 일부 영화 및 애니메이션 등 예술 장르에 국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문화적 환경에 위축되고 있는 불교문화의 미래를 조망해 볼 때 우리는 보다 생산적인 대안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대안의 하나로서 종교 축제의 사례를 들어보았다. 우리나라의 고대와 현대, 또 외국의 종교 축제를 살펴보면서 오늘날 축제로 부활할 수 있는 불교의 콘텐츠 성을 찾아보려 하였다. 불교 축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중세 시대까지 커다란 국가 행사였고 그것은 고대인들에게 유희의 장으로서, 사회 통합과 조화의 장으로서 기능했었다. 유럽의 경우에는 기독교적 권위에 대한 해소의 기능으로서 축제가 행해져 왔고, 일본은 지역문화와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마쯔리를 더욱 부흥시켜 왔기 때문에 우리와는 사회적 분위기의 차이가 커 적용시키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그러나 종교 축제가 지역성과 결합했을 때 얼마나 다양한 효과를 유발하는지, 또 어렵게만 느껴지던 종교 자체가 얼마나 축제적 요소가 풍부한 지를 확인 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를 두고자 한다.
현 불교 축제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구체적으로 적용시킨 사례로 ‘인연의 계절’이라는 축제를 기획해 보았다. 제대로 된 조사를 전혀 하지 못했고, 정식 절차를 밟아 연구한 결과물이 아니기에 어쩌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받아 들여 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불교와 축제의 만남의 가능성을 타진해 본다는 정도로 이해되기를 바란다.
우리가 국문학 전공자로서 고민해야 할 축제의 모습은 오늘날에 맞게 누릴 수 있도록 불교문학을 기초로 불교가 가진 축제성을 발췌하여 개발하는 일일 것이다. 또, 축제를 위해 불교를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통해 구비문학이 살아나게 해야 한다. 그것은 현대적 맥락의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다.
아직까지 축제문화 자체도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축적하고 2002 월드컵 등의 행사를 치러나가면서 우리 속에 내재된 단결력과 신명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가 품어온 신명은 불교처럼 사상적인 소재가 현대적 축제로 만들어 졌을 때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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