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태준의 「밤길」분석
- 「문장강화」내용을 중심으로
I. 들어가며
문학 작품을 어떤 잣대로 바라볼 것인가에는 여러 방법과 의견이 존재한다. 그 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수사학’적 관점일 것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여러 사람들에 의해 응용되어온 관점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것은 다분히 서양의 사고방식이며, 서양의 문학에서부터 출발한다. 동양,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그런 제시할만한 잣대가 있는가?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저서들을 찾을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와 가장 근접한 시대를 살았던 이태준의 「문장강화」가 바로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책에는 다분히 수사학적 기본 개념을 깔고 있다. 그러나 이태준이 나름대로 글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다양하고 구체적인 항목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태준의 「문장강화」내용을 먼저 살펴보고, 그 틀에 맞추어 「밤길」이라는 작품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Ⅱ. 「문장강화」
먼저 「문장강화」라는 책의 제목부터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그는 ‘講話’라는 표현을 썼다. 즉, 가르친다는 것이고 수업이라는 의미이다. ‘수사학’이 원래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 노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태준은 문장이라는 것 즉 글을 쓴다는 것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통 글은 영감과 천성적인 능력에 의해 써 진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요즘 글쓰기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함께 글쓰기가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1강 ‘文章作法의 새 의미’에서 그런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글은 말처럼 절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배워야 단자(單子)도 알고, 기사법(記事法)도 알게 되는 점이다. 그러니까 글은 아무리 소품이든, 대작이든, 머리가 있고 몸이 있고 꼬리가 있는 일종 생명체이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한 구절,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생명체적인 글에 있어서는, 전체적이요 생명체적인 것이 되기 위해 말에서보다 더 설계와 더 선택과 더 조직, 발전, 통제 등의 공부와 기술이 필요치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필요되는 공부와 기술을 곧 문장작법이라 대명(代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문장 작법으로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말을 살려 감정을 살려
- 「문장강화」내용을 중심으로
I. 들어가며
문학 작품을 어떤 잣대로 바라볼 것인가에는 여러 방법과 의견이 존재한다. 그 중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수사학’적 관점일 것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여러 사람들에 의해 응용되어온 관점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것은 다분히 서양의 사고방식이며, 서양의 문학에서부터 출발한다. 동양,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그런 제시할만한 잣대가 있는가?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다른 저서들을 찾을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와 가장 근접한 시대를 살았던 이태준의 「문장강화」가 바로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 책에는 다분히 수사학적 기본 개념을 깔고 있다. 그러나 이태준이 나름대로 글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다양하고 구체적인 항목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이태준의 「문장강화」내용을 먼저 살펴보고, 그 틀에 맞추어 「밤길」이라는 작품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Ⅱ. 「문장강화」
먼저 「문장강화」라는 책의 제목부터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다. 그는 ‘講話’라는 표현을 썼다. 즉, 가르친다는 것이고 수업이라는 의미이다. ‘수사학’이 원래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 노트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태준은 문장이라는 것 즉 글을 쓴다는 것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통 글은 영감과 천성적인 능력에 의해 써 진다고 생각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요즘 글쓰기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함께 글쓰기가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1강 ‘文章作法의 새 의미’에서 그런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글은 말처럼 절로 배워지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배워야 단자(單子)도 알고, 기사법(記事法)도 알게 되는 점이다. 그러니까 글은 아무리 소품이든, 대작이든, 머리가 있고 몸이 있고 꼬리가 있는 일종 생명체이기를 요구하는 것이다. 한 구절,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인, 생명체적인 글에 있어서는, 전체적이요 생명체적인 것이 되기 위해 말에서보다 더 설계와 더 선택과 더 조직, 발전, 통제 등의 공부와 기술이 필요치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 필요되는 공부와 기술을 곧 문장작법이라 대명(代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문장 작법으로 세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말을 살려 감정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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