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이후 민족문학론과 민중문학론의 전개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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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70년대 이후 민족문학론과 민중문학론의 전개 양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을 쓰는 것이 최고의 실천일 수 있지만, 특히 민족 문학 담당자들은 행동으로 참여하는 것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이것은 도덕적 당위이기에 앞서 창조적 문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자구책이기 때문이다. 소시민적 안일을 행동으로 거부하지 않고서는 결코 좋은 작품을 쓸 수 없기에 끊임없는 행동적 결단과 자기혁신의 모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1980년대에는 1970년대에 강조했던 분단의식에 대한 인식 수준에 머물지 말고 분단극복 운동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실천의식이어야 한다. 분단현실의 극복을 지상과제로 삼게 된 민족문학이야말로 통일을 위한 민족 화해 속에서 새로운 자기 인식을 찾게 될 것이다. 백낙청은 80년대 민족문학론에서 특별히 ‘화해’를 강조하는데, 이 배경에는 1980년 5월의 광주라는 비극적 사건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그는 우리 민족문학이 그동안 이룩해 온 분단 시대의 인식을 더욱 진전시키고 분단을 거부함으로써 진정한 화해의 기술을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80년대 들어 ‘민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백낙청의 민족문학론 역시 이를 다루지 않을 수 없었다. 백낙청은 85년 민족문학과 민중문학을 통해 민중문학론과 민족문학론이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한다.
민족문학론의 주된 한계를 지적한다면, 민족운동의 주도세력으로서의 민중에 대한 과학적이고도 구체적인 인식이 부족했고, 따라서 운동의 이론이나 조직 또는 작품 생산에서 민중의 주도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70년대 민족문학론을 넘어설 새로운 민중문학론에 대한 요구가 요즈음 대두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민족문학론 자체의 논리가 관철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대두된 것이지, 지금 시점에서 민족문학론을 포기하고 민중문학론을 해야 된다는 것은 아니다. 민중문학론이 성숙되어 가는 과정에서는 한 단계 높은 민족문학론에 대한 욕구가 반드시 대두하게 마련이다. 최근의 활발한 논의는 70년대 민족문학론의 심화과정이라고 보아야 한다. 백낙청, 민족문학과 민중문학, 문학의 자유와 실천을 위하여 2호, 1985년 3월.
백낙청은 오늘의 민중문학론이 역사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 점검과 비판이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 누구에 의해 창작되었는가 하는 문제는 부수적인 것일 뿐이고, 중요한 것은 직간접적으로 민중의 참여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 민중문학적 작품이란 점이다. 민중문학론을 펼친다는 것은 민중문학운동론을 펼치는 것과 동일한 의미이기에, 이 둘을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대두한 젊은 세대의 민중문학론이 운동성을 강조하지만, 실상 운동의 ‘이론’과 ‘조직’에 대한 현실적 검토가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한다.
3.민중문학론의 의의와 한계
(1) 의의
① 문학주체로서의 민중과 민중의식에 대한 반성적 인식과 구체적 논의가 이루어졌다.
민족문학론의 한계를 인식하고 문학의 주체와 이념과 토대를 민중 속에서 확인하고자 하 였으며 발전적으로 민족문학의 방법과 실천방향을 모색하였다.
② 작가의 문제의식과 책임감을 고취시켰으며 작가 층이 확대되었다.
민중문학을 전개함에 있어 작가들에게 역사적 사회적 책임감과 문제의식을 고취시켰고
지식인 중심의 문학에서 노동자, 농민이 중심이 되어 문학에 직접 참여하는 등 작가 층 이 확대 되었다.
③ 당대 현실의 시대정신과 요구를 반영해 민중의 사회적 존재로의 자기회복과 문학운동의 사회적 실천이 이루었다.
문학의 주체로 민중을 재인식하면서 사회적 존재이자 역사의 주인공으로 시대적인 자 기회복이 이루어졌으며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 농민의 아픔과 비애, 독재 권력에 대한 저 항 등 시대 현실을 반영하고 민중의 열망과 요구를 담아내었다. 이는 곧, 민중문학운동의 사회적 실천으로 평가된다.
④ 하나의 사회문화적 조류를 이끌었다.
문화의 영역에서 미술, 음악 등 예술분야와 역사학, 사회학의 학술분야까지 민중론이 확 대되고 분화되는 등 민중문화운동으로 참여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2)한계
① 지나친 반사회적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시적형식, 예술성 등 문학적 측면의 고찰이 부족, 약화되었다.
반체제적 성격과 민중운동의 실천적 일환으로 확대 전개된 민중문학론은 민중이 주체가 되어 민중의 요구, 감정 등 삶을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었기에 형식보다는 시대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사회, 정치적 경향성에 치우쳐 있었다. 즉, 운동성과 예술성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시대적 유효성을 지니게 되었다.
② 민중의식을 지나치게 절대적 영역으로 삼아 민중이론과 민중문학이 경직된 성향을 보이 게 되었다.
민중문학이 ‘민중 자신이 생산 주체인 문학’이어야 한다는 요구는 기계적인 결정론의 성 격을 가지고 민중문학을 생산 주체로만 국한 시키는가 하는 문제점을 야기 시켰다.
즉, 주체가 민중이 아니면 배제하는 극단적 결정론의 성향이 도리어 문학과 현실의 상관 관계에 대한 치밀한 탐구의 결여를 낳는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③ 민중적 주체의 범위 설정이 확실치 않으며 작가층간에 양극화되고 분절화 되었다.
민중문학론의 가장 진보적인 속성이 주체에 대한 논의임에도 불구하고 민중적 주체의 개 념 설정에 논란이 남아있다. 현실 비판적인 지식층, 소시민적 지식 계층 포함여부가 문 제되었으며 또한 전문 작가층과 직접적 생산자로서의 민중간의 작품과 이론은 양극화 분절화 경향을 지녀 발전적이고 진보적인 문학론의 논의에 한계로 남았다.
④ 문학사적 의미로 평가될 문학양식이 미진하다.
사회정치적 경향성과 이데올로기에 치우쳐 시대적 요구 아래 민중을 문학적 주체로 그들의 삶과 현실에의 밀착에 초점을 두고 있었기에 형식은 미비했고 내용이 논의와 창작의 주가 되었다. 이런 민중문학과 민중문학론이 시대적 유효성에서 벗어나 문학사적 측면에서 미학의 차원에 이르기 위해서 민중문학 자체의 민중적 문학양식 창조가 요구되며 문학양식의 폭과 깊이를 탐구해 두각, 발전시킬 과제를 안고 있다.
※ 참고문헌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민음사,2002)
김사인강형철 엮음 「민족민중문학론의 쟁점과 전망」(푸른숲,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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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13.11.02
  • 저작시기201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9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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