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 “별들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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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호 “별들의 고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1970년대와 문학
 2. 대중소설의 의미
  2-1. 한국에서의 대중소설
 3. 작가소개
  3-1. 작가세계
 4. 줄거리
 5. 작품분석
  5-1. 공간적 분석
  5-2. 인물 분석

Ⅲ. 결론

본문내용

사랑했던 대상에 대해 지쳤다는 것. 이제는 싫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도 가치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새로 나온 신제품에 쉽게 끌려서 사고 그것에 싫증났을 때 , 그 사랑이 시효 만료되었을 때, 상품의 유통기한이 다 되었을 때처럼 다른 잣대 없이 폐기 처분할 수 있다는 것, 그것으로 악한이거나 탕녀가 아닌 것이다.
당대 독자들이 열광했던 이유도 아마 이 소비로서의 사랑이라는 패러다임 때문일 것이다. 사랑이 낭만적 가상을 벗어 던지고 철저하게 소비의 패러다임 속에 놓인다는 것, 이런 감성의 해방구는 다른 통속 대중물에서 여성의 육체를 소비하는 남성의 시선과 같은 일차원성을 훌쩍 넘어서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감정의 해방, 소비의 패러다임 속에 위치하는 사랑이라는 구도는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70년대 산업화 시대의 흐름 속에 『별들의 고향』이 위치하는 지점이다.
▲ 소외된 인물 - 영석, 만준, 문오
작품에서 나오는 남성 인물들은 가정 내지는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이다. 경아가 만난 첫 번째 남자 영석은 유아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로서 “세상 사는 데 지친 듯한 표정”을 하고 다닌다. 만준은 부인과의 사별 이후 가정적으로 소외되어 과거에 집착하는 인물이다. 세 번째 남성인 문오는 미술을 전공한 인텔리지만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4번째남자이다. 불안정한 사회일수록 자기존재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절망적일수록 소외되고 흔들리는 주체는 자신의 정체성을 추구하기 위해서 낭만적 사랑을 통해 감당하기 힘든 상황으로부터 도피해보고자 하는 성향이 높아진다. 공허감에 대한 대안으로 설정된 낭만적 사랑은 가부장제하에서 올바른 방향을 획득하지 못하여 여성의 진정한 자아정체성 추구와는 거리가 먼 또 다른 타자화, 대상화로 전락한다. 낭만적 사랑의 추구를 통해서는 남성주체의 존재양식에 대한 두 가지 양상을 보여준다. 그 하나는 도착된 욕망에 의해 피폐해진 삶의 모습과 다른 하나는 기존 사회 제도권으로의 회귀이다. 작품에서의 남성 인물들은 주로 전자의 양상이다. 이는 남녀 인물의 자유와 자아실현을 결합하여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발전적인 관계가 아닌 경우에 드러나는 양상이다. 작품에서는 경아와 남성들과의 관계가 낭만적 사랑을 추구하고는 있지만, 그러한 사랑이 자아실현과 결합된 관계가 아니라 단순히 여성을 도구화한 사랑이었기 때문에 파멸될 수 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영석은 경아가 부담하는 저녁을 먹고 영화를 보면서도 전혀 미안해하지 않으며 맥주집에서도 우울한 모습을 보이다가 경아가 술을 마시며 쓰게 웃고 영석이 원하는 곳으로 데려가 달라고 하자 안심한 표정을 짓는다. 경아는 별을 바라보며 순결의 상실에 대해 생각하나 영석에게는 천상의 별보다 눈앞의 경아가 관심의 대상이기에 그녀를 호텔로 데려가 욕망을 해결하기에 급급하다. 영석은 결코 경아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술에 취한 경아의 걸음걸이를 염려한다. 경아와 헤어지는 편지에서도 경아를 “정말 사랑했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것은 “헤어지더라도 좋은 인상을”주려는 의도적인 표현이다. 그리고 영석에게 있어서 경아와의 사랑의 상실은 “톡톡 털어” 버릴 수 있는 것이다. 영석은 경아와는 또 다른 어린아이의 모습으로써 “언제나 가불을 하고 어딘가 유아적이고 지극히 이기적이고 책임 앞에서 도망가버리는 어른스럽지 못한 태도”
경아를 성적인 욕망으로써만 보고 있는 것이다.
만준은 결벽증과 의처증의 징후를 보이는 성격이상자로 가족들 위에 제왕처럼 군림하며 아내와 딸을 인간이 아닌 인형으로 취급한다. 가족들로 하여금 자신이 설정한 규범과 제한된 공간 속에서 행동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개별적 존재로서의 인형을 수용하는 것과 다름없다. 예컨대 그가 금지한 의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딸에게 체벌을 가하고 방에 감금하거나 자신의 허락 없이 죽은 전처의 소유물을 치웠다고 격노하는 사실이 그에 해당한다. 그리고 결혼 후 경아에게 보이는 모습은 경아 그 자체로서 대하는 것이 아닌 전처, 구체적으로 짚어내자면 가정에서 조용히 살림을 하는 현모양처라는 잣대로써 경아를 보고 있다. 또한 자신에게도 과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아의 과거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지막 편지에서조차 자신은 선희와 경아 두 아내로 인하여 “불행한 녀석”이 되었다고 인식하면서 자신이 가해자임은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상처”만 강조하는 이기적인 사고를 보여준다.
▲ 경아, 혜정 그리고 문오
작품에서 혜정 - 문오 - 경아 라는 삼각관계는 나의 서사를 중심으로 하나의 대립항으로 존재한다. 경아를 만날 때의 문오는 무능력자였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눈뜨면 먹고 무언가 화판 위에 끄적거리고 내가 보기에도 우스꽝스런 그림이나 그려대고 술을 마시고 창녀와 자는 바보 멍텅구리”였다. 우선 문오가 경아와 사랑하게 되는 과정에는 소외된 자로서 소극적 의미의 현실 부정이나 혹은 초월의 코드를 가진 ‘경아와의 동질감 인식’이 바탕이 되어 있다. 하지만 문오가 그러한 현실에서의 소외와 부정이라는 비평형 상태를 극복해 나가면서 경아는 나에게 있어서는 비평형 상태자체를 야기하는 의미로서의 ‘도시’의 이미지와 부합된다. 경아와 만나기 전의 문오는 대학시절 혜정을 짝사랑하지만 제대 이후 무기력한 생활에 빠진다. 도시라는 배경 속에서 갇힌 공간으로서의 아파트와 자신의 권태와 무기력함에 갇힌 문오는 “늘 주머니 속에 죽음을 넣고 다닐”만큼 절박하게 소외감을 느끼고 있었고, “술을 마시거나 값싼 창녀 집에서의 배설”을 통해 겨우 겨우 무력감을 해소하고 있었다. 문오는 권태와 무기력함 속에서 갇혀, 주위의 집들을 훔쳐보는 일로써 하루 일과를 보내다가 나중에는 그러한 일에도 권태를 느끼고 그들에게 감지자로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한다. 문오에게 아파트는 거대한 도시 공간 속의 밀폐된 한 장소이며, ‘비평행’ 상태를 야기하는 외부로부터의 ‘단절’과 ‘소외’를 상징하는 공간인 것이다. 이러한 문오에게 누가 쫓아 오지도 않는데 방문을 꼭꼭 잠그는 경아는 불안감속에 갇혀 있는 “자신과 같은 존재”로서의 동질감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문오의 분신으로서의 경아가 갖는 존재적 코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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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2
  • 저작시기201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9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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