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장벽 붕괴는 오역에서 비롯된 오보가 불렀다 (“The Berlin Wall has collap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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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베를린장벽 붕괴는 오역에서 비롯된 오보가 불렀다 (“The Berlin Wall has collapsed.”)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말실수, 오역, 오보 3박자가 부른 베를린 장벽 붕괴
▲ “The Berlin Wall has collapsed.”
Excerpt: Asking the Hard Questions


<참고문헌>
<키워드>
<소개글>

본문내용

너졌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며 기사화를 거부했다. 외신부장은 심지어 에르만에게 “You lost your mind”(당신 정신 나간 사람 아니냐)라며 미친 사람으로 몰아세웠다. 그러나 “현장의 기자를 믿어 달라”는 에르만의 간청에 외신부장은 굴복했고 뉴스는 타전됐다. 세계사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다른 서방 뉴스통신사들 보다 최소한 31분이 앞선 ‘세기의 특종’이었다. 그러나 이 뉴스는 샤보브스키의 말을 오해한 ‘오역’(misinterpretation)이자 ‘오보’(incorrect report)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자유로운 국경개방이나 베를린장벽 붕괴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었다. 동독정부나 샤보브스키 어느 누구도 국경개방을 염두에 두고 한 기자회견이 아니었다. 동독 공산당은 베를린 장벽을 개방할 계획이 전혀 없었고, 전 세계의 그 누구도 그날 베를린 장벽이 붕괴할지 예측하지 못했다. 서독 정부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만약 동독이 베를린장벽을 개방한다면 이는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동독의 일방적인 조치로만 될 일이 아니었다. 사전에 서독과 방법이나 절차 등을 협의해야하고 미국과 소련, 영국, 프랑스 등 베를린을 분할관리하고 있는 2차세계대전 연합세력인 승전국가 들에게도 통보해야할 성질의 것이었다. 헬무트 콜 서독 총리는 그날 폴란드를 방문 중이었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에 서독 총리가 한가롭게 해외 출타중이라니 말이 되는 얘기인가. 에르만 특파원 자신도 훗날 한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여행완화조치는 당시 동독에서 여행의 자유, 집회, 언론표현의 자유 억압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라이프치히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항의시위가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주민을 달래기위한 선전차원의 조치였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하지만 “eased travel restrictions”(여행제한조치를 완화했다)는 샤보브스키의 말은 기자들에 의해 “The border was opened”(국경이 개방됐다)를 거쳐 “The Berlin Wall has collapsed”(베를린장벽이 붕괴됐다)로 발전된 것이다. 이는 샤보브스키의 말을 확대해석한 것도, 의역한 것도 아니며 오역오보 그 자체였다.
이날 서독 TV들도 기자회견에 특기할만한 주요내용이 없다고 보고 ‘스파트 뉴스’를 내보내지 않았다. 차분히 저녁 8시뉴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난리가 났다. ANSA통신이 “베를린장벽이 무너졌다”고 타전한 후 이를 짜깁기한 로이터, AP, AFP, 교도 등 주요 서방 뉴스통신사들의 뉴스가 앞 다투며 헤드라인에 ‘긴급’을 달고 일제히 입전되기 시작 한 것이다. 세계 언론계는 당시 유력 뉴스 통신사로 거의 모든 세계 각국에 특파원 또는 통신원(stringer) 두고 있던 AP, 로이터, AFP, UPI등 4대 국제 뉴스통신사를 비롯 타스(현 이타르타스), 교도(일본), 신화(중국), DPA(독일), PTI(인도) 중 어느 한 곳도 샤보브스키의 기자회견을 즉각 주요 뉴스로 다루지 않고 있다가 ANSA의 뒷북을 쳤는지에 대해 의아해 하고있다.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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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1.06
  • 저작시기2014.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0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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