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과 청소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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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서 영혼만 튕겨져 나온거야.
그날이 네 수명이 끝나는 일이 아니라서
이 정도로 끝난거라구.
알아들어??“
갸우뚱....
끄덕끄덕.
“그리고 너같이 영혼만 튕겨져나온
특별한 경우에는 기회가 주어져.
첫번째는 이대로 우리처럼 저승사자가 되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49일간의 기간동안 지상에서
자신과 가까웠던 이에게 자신을 인식시키는거야.
알아듣겠냐?“
전신은 부잣집 딸에다가 외모가 뛰어난 아란의 몸으로 들어가게 된다. 원래 아란은 집에 불만이 많고 신경질적인 인물이다. 마침 아란은 동생 전진이 다니는 새한고등학교에 다니는데, 전신은 학교를 다니면서 매일매일 전진에게 자신이 누나임을 밝히려고 애쓴다. 민우는 혜성의 몸으로 들어가 수우와 선호와 함께 이런 전신을 돕는다. 계속되는 아란의 이상한 행동(전신과 같은 어리숙한 행동)으로 전진은 누나와 닮은 아란을 보면서 괴로워한다.
괴로워하는 전진을 보면서 전신은 49일이 되는 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소멸되기만을 기다린다. 소멸되려는 찰나에 민우가 저승사자로서 해서는 안 되는 빛의 기둥을 막아 전신의 소멸을 막는다. 이 때문에 민우는 저승 감옥에 갇히고 전신은 다시 전신의 몸으로 살아난다. 저승사자인 에릭을 통해서 민우가 전신에게 사귀자고 고백하러 가는 길에 자신처럼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49일간의 유예를 받고 자신을 평소에 무서워했던 아이를 찾아가 흠씬 패주고 자신이 민우라는 걸 밝혀 다시 환생할 수 있었으나 며칠 동안 저승사자가 되고 싶다며 때를 써 저승사자로 지내는 중 전신이 교통 사고를 당해서 저승으로 온 것이고 민우는 자신이 어릴 적 놀이터에서 만난 자신의 첫사랑이란 사실을 듣는다. 민우는 다시 인간세상에 돌아 오고 전신과 재회하면서 소설은 끝이 난다.
〈49일간의 유예〉의 주인공들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신화 멤버들인데, 소설 속 인물들의 성격이 신화의 이미지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민우는 터프하고 장난끼 많은 인물로 그리고, 신혜성은 호리호리하고 여성스러운 인물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팬픽 소설을 쓸 때 인물의 성격을 따로 설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다.
〈49일간의 유예〉를 읽고 느낀 건 참 유치하다는 것이다. 도저히 책으로 출판될 만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책으로 출판되어 많은 청소년들이 소장하길 원한다. 실제 인터넷으로 유통되는 서점에 들어가 보면 이 소설을 찾는 청소년들이 있다. 청소년들은 〈49일간의 유예〉를 가장 재미있게 읽은 팬픽 소설 중 하나로 뽑고, 이 소설을 읽은 청소년들은 대부분이 민우가 전신을 위해서 빛의 기둥을 막는 부분에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다.
팬픽 소설은 형식적인 면보다 내용적인 면에서 다른 인터넷 소설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다. 〈49일간의 유예〉에서 볼 수 있듯이 주인공들이 신화 멤버들로 팬픽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러나 여주인공들은 여자 연예인을 모델로 하지 않고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낸다. 이점은 청소년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아무리 가상의 인물이라 하더라도 다른 이성과 연결시키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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