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행정학의 범위와 성격
I. 서론
II. 행정학의 등장
III. 행정학의 지적 뿌리
IV. 행정학의 미래 조망
I. 서론
II. 행정학의 등장
III. 행정학의 지적 뿌리
IV. 행정학의 미래 조망
본문내용
론의 부재 속에서의 이러한 현실
감이란 결국 이론과의 불일치라는 역기능을 낳고 말았던 것이다.
사례연구와 더불어 또 하나의 연구전통이 행정학도 사이에서 싹
트고 있었으니 그것은 가설의 점증을 통해서 이론을 구축하려는 행
태론적 접근방식(behavioralistic approach)인 것이다. 즉 행정학 이
론도 검증된 가설을 축적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목표
대치(goal displacement)나 관료제 역기능에 대한 연구도 이들 행태
론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관료제의 합리성에 대한 의문도 이
들에 의해서 제기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행정학의 학문적 영역에 나타난 지적 혼란은 왈도(Dwight
Waldo)에 의해서 행정학의 주체성의 위기 혹은 자신감의 위기, 즉
'정체성의 위기'로 특징지어지게 된다. 그러나 왈도는 이러한 정
체성의 위기 해결에 대해서는 매우 비관적이었다. 실제로 그는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까지 말했던 것이다. 말하
자면 전통적인 행정이론과 사이몬의 도전 사이에 나타난 대안으로
는 정체성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해결책은 오히려 행
정학의 틀, 즉 구조틀(framework) 밖에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왈도의 '전문(profession)'적 입장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왈도 자신
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말하자면 행정학의 여러 방법이
논란의 여지가 많을 때, 전문가 자신도 거기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며, 또한 전문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지적 근거가
흔들렸을 때 이것을 대체할 다른 대안이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정치적 혼란이 있을 때에 그 혼란의 원인과 자기 지식의 근거가 서
로 관련되어 있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행정학에 필요한 것은 위기에 대처하고 재난
의 두려움을 막아설 줄 아는 과감한 용기인 것이다. 그것은 과거의
'정체성의 위기'의 원인과 본질을 파헤치는 과감한 작업이어야 하는
것이다. 확실히 행정학은 변화하고 있고 또 새로워지고 있다. 이러
한 새로운 지적 전통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또한 행
정학의 생각과 관례가 어느 정도까지 뻗어 나갈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과거로부터 면면히 흘러온
지적 뿌리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IV. 행정학의 미래 조망
인간이란 크고 작은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되어 있고 이곳에서 자
기의 존재의의를 확인하게 된다. 인간이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된 이
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
는 불가피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희소한 자원, 부족한 식량, 외부
로부터의 끊임없는 위험은 인간의 집단화를 불가피한 것으로 만들
고 있다. 이러한 집단화는 필연적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둘레에
있는 환경을 통제하고 예측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축적하게 하
였고, 의식적 무의식적 개성을 창출하게 하였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의 이기적 행동을
버리고, 조화로운 공동체 의식을 갖는 일일 것이다. 앞서 논의한 문
화와 정부행정은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
게 된다. 우리는 분명히 이기적 인간을 제거하고 집단의 충성을 자
극하는 문화와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개인의 권익 보호를 강화시킬
수 있는 조직화된 공식적 구조에 의해서 함께 뭉처야 하는 것이다.
현대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템소적이고 회
의적일 수밖에 없다. 전쟁, 빈곤, 환경오염, 천연자원의 고갈, 그 무
엇 하나 우리를 밝게 해 주는 것은 없다. 우리가 행정학에 시대적
사명감을 요구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전술한 바와 같
이 행정이란 인간의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한 협력적 공동실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행정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은 그저 암담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현대의 행정구조가 전쟁을 대비한 권위적 집
권적 피상적 체계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현대국가의 행정구조가
명백히 군사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군사적 상황에서의 인
간성은 매몰될 수밖에 없으며 각 개인은 위로부터의 명령만 수령하
는 꼭두각시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논리와 책임이라는 철학은 사라
져 없어지게 되고, 오직 삭막한 명령만이 존재할 따름인 것이다.
군사적 대국하에서 경제적 번영이나 생활수준의 향상 등은 실제
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통감할 수 있다. 따라
서 여기에서 행정학이 지녀야 할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미래의 세대는 그 前 세대에 비하여 보다 많은 정보, 보다
많은 기술 그리고 보다 우월한 능력을 지녀야 한다.
둘째, 전체적인 욕구와 관련, 인간의 복지와 고통은 동일해야 한다.
셋째, 정치 사회 경제체계의 민주화가 점진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넷째, 평화로운 상호공존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정책이 점진적으로
채택되어야 한다.
정부조직은 분명 사회 생물적 체계인 것이다. 그것은 기계도 아
니고 공장도 아니며 은행이나 상점도 아닌 문명 인간의 목표, 말하
자면 인간의 복리를 달성하기 위해서 공적 권위를 사용한 인간의
협동단결체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미래의 행정학이 나가야 할 방
향과 행동을 분명히 밝혀 준다. 즉 첫째, 행정학은 현재의 집권적
계층적 군사적 구조를 대치할 보다 폭넓은 의미의 분권화를 실
현할 새로운 국가조직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둘째, 작업집단의
상황 하에서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복지와 양심을 가승에 두고 자유경쟁시
장을 상정하는 새로운 의미의 정치경제학의 탄생이 필요하다는 것
이다.
행정학의 미래는 분명 과거로부터 방아 온 지적 위기가 재현된다
고 하더라도 이러한 도전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정열이 필요하
게 될 것이다. 그것은 앞서 제시한 행정학의 방향과 행동을 실천하
는 것이 될 것이며, 이에 필요한 이론적 방법론적 토양 구축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만 행정학이 지향하고 있는 평화와 발전의
세기가 밝게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감이란 결국 이론과의 불일치라는 역기능을 낳고 말았던 것이다.
사례연구와 더불어 또 하나의 연구전통이 행정학도 사이에서 싹
트고 있었으니 그것은 가설의 점증을 통해서 이론을 구축하려는 행
태론적 접근방식(behavioralistic approach)인 것이다. 즉 행정학 이
론도 검증된 가설을 축적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목표
대치(goal displacement)나 관료제 역기능에 대한 연구도 이들 행태
론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으며, 관료제의 합리성에 대한 의문도 이
들에 의해서 제기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행정학의 학문적 영역에 나타난 지적 혼란은 왈도(Dwight
Waldo)에 의해서 행정학의 주체성의 위기 혹은 자신감의 위기, 즉
'정체성의 위기'로 특징지어지게 된다. 그러나 왈도는 이러한 정
체성의 위기 해결에 대해서는 매우 비관적이었다. 실제로 그는 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까지 말했던 것이다. 말하
자면 전통적인 행정이론과 사이몬의 도전 사이에 나타난 대안으로
는 정체성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해결책은 오히려 행
정학의 틀, 즉 구조틀(framework) 밖에서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왈도의 '전문(profession)'적 입장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에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사실을 왈도 자신
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 같다. 말하자면 행정학의 여러 방법이
논란의 여지가 많을 때, 전문가 자신도 거기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이며, 또한 전문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지적 근거가
흔들렸을 때 이것을 대체할 다른 대안이 없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정치적 혼란이 있을 때에 그 혼란의 원인과 자기 지식의 근거가 서
로 관련되어 있다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행정학에 필요한 것은 위기에 대처하고 재난
의 두려움을 막아설 줄 아는 과감한 용기인 것이다. 그것은 과거의
'정체성의 위기'의 원인과 본질을 파헤치는 과감한 작업이어야 하는
것이다. 확실히 행정학은 변화하고 있고 또 새로워지고 있다. 이러
한 새로운 지적 전통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또한 행
정학의 생각과 관례가 어느 정도까지 뻗어 나갈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히 과거로부터 면면히 흘러온
지적 뿌리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IV. 행정학의 미래 조망
인간이란 크고 작은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되어 있고 이곳에서 자
기의 존재의의를 확인하게 된다. 인간이 집단을 이루어 살게 된 이
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
는 불가피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희소한 자원, 부족한 식량, 외부
로부터의 끊임없는 위험은 인간의 집단화를 불가피한 것으로 만들
고 있다. 이러한 집단화는 필연적으로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둘레에
있는 환경을 통제하고 예측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을 축적하게 하
였고, 의식적 무의식적 개성을 창출하게 하였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의 이기적 행동을
버리고, 조화로운 공동체 의식을 갖는 일일 것이다. 앞서 논의한 문
화와 정부행정은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
게 된다. 우리는 분명히 이기적 인간을 제거하고 집단의 충성을 자
극하는 문화와 법과 질서를 존중하고 개인의 권익 보호를 강화시킬
수 있는 조직화된 공식적 구조에 의해서 함께 뭉처야 하는 것이다.
현대를 바라보는 우리의 눈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템소적이고 회
의적일 수밖에 없다. 전쟁, 빈곤, 환경오염, 천연자원의 고갈, 그 무
엇 하나 우리를 밝게 해 주는 것은 없다. 우리가 행정학에 시대적
사명감을 요구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연유에서이다. 전술한 바와 같
이 행정이란 인간의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한 협력적 공동실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의 행정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은 그저 암담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현대의 행정구조가 전쟁을 대비한 권위적 집
권적 피상적 체계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현대국가의 행정구조가
명백히 군사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군사적 상황에서의 인
간성은 매몰될 수밖에 없으며 각 개인은 위로부터의 명령만 수령하
는 꼭두각시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논리와 책임이라는 철학은 사라
져 없어지게 되고, 오직 삭막한 명령만이 존재할 따름인 것이다.
군사적 대국하에서 경제적 번영이나 생활수준의 향상 등은 실제
로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쉽게 통감할 수 있다. 따라
서 여기에서 행정학이 지녀야 할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미래의 세대는 그 前 세대에 비하여 보다 많은 정보, 보다
많은 기술 그리고 보다 우월한 능력을 지녀야 한다.
둘째, 전체적인 욕구와 관련, 인간의 복지와 고통은 동일해야 한다.
셋째, 정치 사회 경제체계의 민주화가 점진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넷째, 평화로운 상호공존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정책이 점진적으로
채택되어야 한다.
정부조직은 분명 사회 생물적 체계인 것이다. 그것은 기계도 아
니고 공장도 아니며 은행이나 상점도 아닌 문명 인간의 목표, 말하
자면 인간의 복리를 달성하기 위해서 공적 권위를 사용한 인간의
협동단결체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미래의 행정학이 나가야 할 방
향과 행동을 분명히 밝혀 준다. 즉 첫째, 행정학은 현재의 집권적
계층적 군사적 구조를 대치할 보다 폭넓은 의미의 분권화를 실
현할 새로운 국가조직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둘째, 작업집단의
상황 하에서 생산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조치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복지와 양심을 가승에 두고 자유경쟁시
장을 상정하는 새로운 의미의 정치경제학의 탄생이 필요하다는 것
이다.
행정학의 미래는 분명 과거로부터 방아 온 지적 위기가 재현된다
고 하더라도 이러한 도전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정열이 필요하
게 될 것이다. 그것은 앞서 제시한 행정학의 방향과 행동을 실천하
는 것이 될 것이며, 이에 필요한 이론적 방법론적 토양 구축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만 행정학이 지향하고 있는 평화와 발전의
세기가 밝게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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