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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
영화를 보기전엔 나도 20세기의 SF영화에 이토록 매료될 줄은 전혀 생각치 못했다. 영화 ‘심연’은 참으로 탄탄한 스토리로 초반부터 엔딩까지 긴박감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 해저탐사의 신비로움부터 해군의 개입으로 벌어지는 갈등, 그리고 위기의 연속으로 느껴지는 스릴, 그리고 외계인에 대한 호기심. 모든 요소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제임스 카메론의 연출이 매우 탁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스토리라인도 매우 탄탄하다. 대체 무엇때문에 흥행에 실패한 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다.
영화를 보며 인상깊었던 것은 브리그먼과 린지의 사랑이다. 둘은 이혼을 앞두고 서로 앙숙이었지만 이 프로젝트를 계기로 다시 만난다. 그리고 위기를 서로 극복해나가며 서로를 동료로서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탐사정안에서 죽음의 위기를 함께할 때, 둘은 서로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한다. 익사한 린지를 브리그먼의 집념으로 다시 살려내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위기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브리그먼은 자신을 목숨을 감수하고 핵탄두를 해체하러 심연으로 내려간다. 사실 그 부분은 조금 이해가 안되는 흐름이기도 했다. 지금 목숨이 간당간당한 상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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