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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 스스로도 요하네스 베르메르가 그린 그림 속 소녀는 누구이며, 어떠한 상황에서 저러한 표정이 나온 것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상상력을 발휘해 당시 델프트를 재현해보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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밌는 에피소드의 연속 이었다. 특히 도서관에서 장 폴을 만날 때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에 나오는 오시마상을 떠올렸다. 암튼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이해심 많고 로맨틱한 장 폴은 엘라의 시간여행을 멋지게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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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여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야기의 전개와 그림은 잘 맞아서 그림과 소설을 함께 볼 수 있다. 자칫 잘못하면 굉장히 지루해질 수 있는 이 책을 그림이 잡아주고 있다.
이 소설을 통해 사람의 감성과 상상을 자극하는 그림에 다시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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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메르의 손 끝에 닿은 그리텐의 떨림마냥 흥분이 되고 와닿으리라 생각된다.
베르메르, 그리텐. 정지된 그들의 풍경. 그리고 그 사이로 강물처럼 흐르는 빛은 은밀한 그들의 속내를 닮은 초상화 속 까만 배경과도 같습니다. 밤처럼 은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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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로 화폭 전체의 균형을 잡아준 것. 끝으로 이 책에 얽힌 내 사연은 이렇다. 직장 상사가 대단한 작품이라며 이 책을 추천했다. 빌려달라고 했더니 사서 보란다. 왠지 읽어봐야 할 것 같은 의무감에 결국 사서 읽었다, 소설책을 말이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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