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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쳤을 수도 있고;; 그냥 꽃 속에서 껴안고만 있었는데 그것도 부모님한테 들키면 부담이 큰 거일 수도 있고 그러므로 점순이가 주인공에게 무엇을 비밀로 하자고 말한 거였는지는 각자 독자들의 상상에 맞길 수밖에 없다.
암튼 이 소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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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속에 파묻힌 둘의 장면은 이 이야기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향토적 로맨스의 완성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한 장면이다. 이 이야기를 글로만 읽는 나로서도 상당히 설레는 장면이었다.
토속적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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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리고 만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동백꽃 냄새에 \'나\'는 온 정신이 아찔해 진다.
이 작가의 특색을 잘 나타내주는 대표작의 하나이다. 우선, 향토적 배경 속에, 좀 순박하고 어수룩한 \'나\'와, 이와는 대조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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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를 함께 가지고 있다. 나와 점순은 각각 소작인과 마름이라는 전형적 성격을 구현하고 있지만 계급적 대립이 이 소설의 주된 갈등구조는 아니다. 따라서 동백꽃은 닭싸움을 매개로 하여 산골 젊은이들의 목가적인 순박한 사랑과 미묘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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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소됨과 동시에 \'점순\'이 무엇에 떠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같이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히는 것이다.
김유정의 \'동백꽃\'에서 \'나\'와 \'점순\'의 사회적 계급이나 심리상태를 가장 잘 반영하는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를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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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어문각, 1990
김윤식 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1999
신동욱, 『김유정작품집』, 형설출판사, 1982
유인순, 『김유정 문학 연구』, 강원대학교 출판부, 1988
윤병로, 『한국 근, 현대 문학사』, 명문당, 2001
이선영,『김유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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