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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내게 상당한 울림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너무 고통스럽다. 그걸 감내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 마지막 남은 자존심과 힘겹게 싸우며 살아가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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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는 타워와 능력이 아주 빈약하다. 언제까지 이러한 시스템으로 살아야만 하는가? 그러나 이 영화는 살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와 살리고자 하는 구조대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은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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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일제시대 영화에서 애국심 코드를 과도하게 뽑아내는 것과 비슷한 구조인지도 모르겠다.
소소한 일상에서 누군가의 개입으로 서서히 삶이 변하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 어쩌면 불행한 일상을 구원해주는 건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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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를 생각하지 않는다.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다수의 관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영화의 상업성을 부정하는 것은 멍청한 짓이다.
극중 검투사를 훈련하는 프록시모에서 감독인 나의 모습을 읽으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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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사람다운 세상이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남녀 관계는 성적 욕망과 물질 관계만 있지 않다.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이 먼저다. 사랑 안에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경도 담겨 있다. 영화 속 노부부 같은 인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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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삶의 발자취와 동일시하여 무조건적인 찬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막상 보고나니 찬사는 내게로 그대로 이어졌다. 단순히 흑백 무성 영화로의 회기 시도에서 벗어나 포맷, 재미, 감동 등 모든 것을 다 담았다. 가끔 헐리웃 기본 포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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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래시계 마지막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6.27 민주 항쟁 끝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민주주의를 되찾았는데, 결국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집권했다. 그때의 허무함과 절망감이 영화 차이나타운 엔딩에도 비슷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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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를 볼 수 없다. 영화 속 연극 무대는 클로즈업해서 보여준다. 현실의 어려움이 그대로 반영된 연기는 좀 어색하였다. 이는 정의와 부조리가 갈등하는 마음이 충돌하는 것에 대비된다.
살다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처한 경우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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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서 그림 속 남자의 눈동자를 한참동안 클로즈업하였다. 헤어지기 전에 그렸지만 자신의 비겁함을 예견한 것일까. 진정 사랑했던 여인을 배신한 자신의 모습을 그림으로 대신하려 한 것 같았다.
에곤 쉴레 작품과 아름다운 풍경도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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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로 헨리는 망가졌다. 그 구원은 누구도 할 수 없었던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만약 정신과 의사가 아니라 종교에 의지했다면 헨리는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자책감과 용서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해 보게 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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