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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가 많은 호평을 받는지 알게 해주었으며, 숨겨져있던 엄마의 인생의 참모습이 하나하나 드러날 때 마다 가슴이 아련해 코끝이 찡해졌다. 분명 빠르게 읽혀 나가는 책임에는 틀림없었지만 중간 중간 독서를 멈추고 많은 생각에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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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방문을 연다. 서러운 나, 말이 아니라 동물의 울음소리와 같은 것으로 인기척을 낸다. 그제야 나를 찾아 미안한 웃음으로 달려드는 어머니의 얼굴에 나는 왈칵 울음이 터진다. 그 날도 그렇게 그 힘겹고 지루한 외딴방의 문이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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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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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있을 거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않지만 엄마가 상실되는 순간이 다가올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못한다. 그렇게 일상생활을 해나가며 엄마를 잊은 채 살아간다. 즉 엄마는 존재하지만 우리가 잊고 살아감으로써 엄마는 이미 잃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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