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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지 않는 이상적인 세상을 꿈꿔왔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었으며 이는 당시 고달픈 시대를 살아가는 서자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신분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는 현실에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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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을 그저 오락소설로 치부하는 이들의 좋은 근거가 되는 점인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접근하고 해석하든 홍길동전은 분명 그 가치와 의미를 간과할 수 없는 작품이다. 그 이야기 안에서 조선 시대의 신분으로 인한 양반과 서민의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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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전은 충분히 내용면에 있어서도 그 재미와 의미가 독자들에게 감흥을 주기에 충분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여기서 잠시 지은이가 양반임에 반해 그가 양반의 잘못과 적서차별문제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허균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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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에 모두가 호들갑을 떤다면 일단 그 사회부터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김밥을 30년간 팔던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을 불우이웃을 위해 전액 기증한다는 기사가 신문 1면에 크게 실린다면 그것이 그냥 할머니가 돈을 기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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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무튼 이는 홍길동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저자인 허균 자신의 한계이기도 하다. 허균이 적서차별 없는 사회를 꿈꾸었다면, 서자뿐 아니라 체제내의 지원세력을 포섭해야 하는데 허균은 이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만약 허균의 이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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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도 없이 사라진다. 조선에 이는 그의 형 인현도 높은 벼슬에 올라 일생을 편히 살다간다.
앞의 이야기 보다 실출귀몰한 그의 능력이 적게 나오고 소설의 형식이 여느 군담소설과 비슷해 져서 재미는 덜 했지만 앞의 이야기에서 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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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갖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안위가 먼저일 것이고 한평생 살아가면서 남을 위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사람들은 이 소설을 보면서 느꼈으면 한다.
홍길동이란 인물에게 이상향을 찾아 꿈을 이룬 인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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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소설이라는 공간을 이용하여 작자가 소망했던 바를 파격적으로 실현해 나간 것이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홍길동이 왜 하필 율도국의 왕이 되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홍길동이 현실에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율도국이라는 새로운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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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시대에서 누군가가 느꼈을 아픔을 대변해 주었다는 점에서는 그가 참 좋다. 이제는 그를 자주 만나고 싶다. 그를 만나서 또 까불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아직도 나에게는 영웅이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않아서,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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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이란 인물에게 이상향을 찾아 꿈을 이룬 인물이라고 칭찬만 할 것이 아니라 그가 왜 이러한 이상향을 품게 되었으며 그 이상향을 이루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이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 1. 김시습의 금오신화
2. 허균의 홍길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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