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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이도령을 만나고 그 뒤에 그 흔적이 춘향모에 의해 발각되는 것으로 설정했다는 점에 있다. 이에 따라 결연에 있어 그 주체인 춘향을 다시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이 발견된다. 다음 춘향의 말을 들어 보자.
(중머리) 도련님 듣조시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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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연구, 문학과언어12, 문학과언어연구회, 1991
고은미 외 / 판소리사설전집 7, 현대어역본 춘향가, 민속원, 2005
박봉술창본 / 춘향가, 판소리연구 4집, 서울 : 판소리학회, 1993
설성경 / 춘향전의 비밀, 서울대학교 출판부
서광학술자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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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점은 이도령이 처음 춘향의 집을 찾았을 때 직접 달려나와 도령의 손을 덥썩 잡고 권주가를 불러제끼는 경판본의 춘향의 모습과는 전혀 딴판인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조선시대의 신분제도상에서 볼 때 어미의 신분에 따라 춘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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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여줌으로써 투쟁에 나서게 하는 것이다. 북한 <춘향전>의 인물형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춘향전>의 인물 가운데에 춘향, 월매, 방자, 향단 등의 인물들이 판소리에서 보여주었던 해학성보다는 윤리적이면서 진지한 인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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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이 옥중에 있음에도 변학도에 대한 분노나 사회제도에 대한 항거를 나타내지 않고 헤어진 님으로 인해 생긴 상심만이 주로 표출된다. 강우식은 <탈춤고 둘> 에서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펴 나가면서 춘향을 신분상승에 성공한 상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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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기고 간 무영탑과 원불의 존재는 예술적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Ⅴ. 결론
<무영탑>은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사랑과 예술의 혼연일치가 된 경지를 그리면서 서로 타협도 융화도 될 수 없었던 신분사회의 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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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에 편입되기도 하고, 부농이나 거상은 격에 맞는 교양과 자질을 높이면서도 실용적인 면이 강한 시민계급의 등장이었다. 당연히 춘향전을 향유하는 방식도 다변화 되었다.
양반이 한시본이나 판소리를 통해 격을 갖춘 『춘향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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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며 생산자였던 중인 남성층의 신분 상승의 욕망이 작품에 그대로 투영 되어있다는 차이점도 있다.
춘향전은 다양한 이본이 있다. 그것이 계통별로 보이지 않는 질서에 따라 변모해 왔으므로 앞으로 더 많은 고찰과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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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밑바닥에 깔려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판소리 사설이 독서물로 전환되면서 이루어진 소설이다. 이 계열의 소설들은 소리로부터 유래한 공통의 문체·수사적 특징과 평면적 인물형 및 세계관을 보여준다. ‘춘향전’, ‘심청전’, ‘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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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으로 가게 된 사실에 대한 전혀 불만이나 이의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노비로 설정된 인물들은 애정의 주체가 되어 주인과 함께 한 남자를 섬기는 주인의 동반자로서,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종군, 고소설에 나타난 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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