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의원내각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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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의원내각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할 위험성도 있다.
한편 의원내각제를 통일한국의 정부형태로 채택한다면 의원내각제의 장점대로 의회의 다수당에 의해 정부가 구성되고 다수당은 국민의 신임을 확보하기 위하여 노력함으로써 책임정치와 민주정치가 체질화될 수 있다. 즉, 의원내각제는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되고 책임정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민에 의한 통치라는 이념에 부합되는 것이다.
의원내각제에서는 권력을 획득하기 위하여 정당간, 파벌간의 화합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서, 대통령 중심제의 제로 섬 게임과 같은 극한 투쟁 양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즉, 의회에서 다수파와 소수파의 정치적 타협이 가능하여 이질적 요소의 융합에 기여할 수 있으며, 여러 정파에 의한 화합적 정부가 구성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입법부와 행정부간에 상호 공화적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정치세력 간의 공존공생이 가능하며, 대통령 선거에서와 같이 지역감정 수발의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통일후의 화합적 정부형태로써 적합하다. 그밖에 현재의 다원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욕구를 수렴하는 경우에도 의원내각제는 정부와 회의간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대통령 중심제는 통일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화합성보다는 효율성이 중시될 때보다 더 고려될 수 있는 정부형태이나 통일 후 화합과 국민 통합이라는 차원에서 결정적인 약점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의원내각제는 통일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위급하지 않으며, 효율성보다는 화합성을 요구할 때 적절한 정부형태라 할 수 있다. 단지 의원내각제의 경우 정국의 혼란에 대한 대비책으로 선거법이나 정당법과 같은 제도적 정비를 반드시 병행하여야 할 것이다.
제2절 정당성 안정성 효율성의 조화
정당성 안정성 효율성은 현실정치에서 서로 상층할 수 있어 이 세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이 세 조건 중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그 우선순위에 적합한 정부형태를 채택해야 한다.
첫째, 한국의 경우 남북의 대치상황 속에서 정권의 안정성과 효율성에 우선순위를 둔다면 영국식 수상내각제 모델 영국의 수상은 집행권을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집행부의 장인 동시에 내각의 의장이며 집권당의 당수이고, 하원의 지도자이다. 수상은 이러한 지위에 근거하여 국정전반을 총괄하는 권한과 국군통수권, 국가긴급권 및 외교에 관한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량적인 각료해임권, 각료합의문결정권, 내각위원회설치구성, 하원의 의사일정 작성조정권 등을 가짐으로써 마치 대통령제에 있어서의 대통령에 못지 않은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을 생각할 수 있다. 영국의 의원내각제는 정당성보다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원에서 다수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 영국의 내각은 독일이나 미국의 정부보다 효율적으로 일관된 정책을 결정할 능력과 그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집행력을 가지고 있다. 대처 정부의 정책결정과 집행은 위기상황이나 강력한 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내각제가 대통령제보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가능하게 하는 정부형태라는 것을 입증해 준다.
영국은 비례대표제를 배제한 소선거구제와 단순다수결 투표제를 채택하여 양당제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선거제도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가지고 있는 거대 정당에게는 유리하지만 소수 정당에게는 불리하다. 따라서 군소정당의 난립으로 인한 정국의 불안정을 차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선거제도는 정당성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고, 양당제의 영속화로 인해 제3당의 대표성을 왜곡할 수 있으며, 그리고 소수 소외계층의 이해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지 못해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둘째, 안정성과 효율성보다 정당성과 화합성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독일의 의원내각제 모델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의원내각제는 안정성과 효율성보다는 정당성을 강조하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 비례대표제를 채택함으로써 정당성의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제는 다당제를 유도하여 자칫 군소정당의 난립으로 인한 정국의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독일은 이 문제에 있어서 연정과 5% 제한조항을 통해 극복하고 있다.
독일의 의원내각제도 연방수상을 축으로 한 행정부의 우위의 정부형태이다. 이 같은 행정부의 우위는 연방수상의 강력한 지위를 기초로 한다. 이러한 연방수상의 강력한 지위는 ‘건설적 불신임제도’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한국의 상황에서 정권의 안정성과 효율성은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지역간, 계층간, 통일을 대비하여 남북간의 화합과 조화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국민적 합의가 더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 한국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적합한 정부형태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대통령제나 영국식 의원내각제가 아니라 정당성을 강조하는 독일식 의원내각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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