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술문화의 변화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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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북한 술문화의 변화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연구목적 및 연구방법

Ⅱ. 고난의 행군 이후 북한의 변화

Ⅲ. 빈도와 공간의 변화
 a. 술을 마시는 빈도와 이유의 변화
 b. 술을 마시는 공간의 변화

Ⅳ. 종류의 다양화와 방법의 변화
 a. 술 종류의 다양화와 의식변화
 b. 술을 마시는 방법의 변화

Ⅴ. 집단의 술문화 변화
 a. 북한 여성들의 술문화
 b. 북한 새세대의 술문화

Ⅵ. 결 론

본문내용

도 술은 먹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특히 남자들과 같은 경우에는... 북한이탈주민 A와의 인터뷰, 2013년 12월 4일.
위의 인터뷰 내용처럼 사람들은 심리적인 불안을 잊기 위해 술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 때 술중독도 많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고난의 행군이 식량을 구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러한 상황에 놓인 심리적인 압박과 고통을 잊기 위해 사람들은 먹을 음식은 없어도 술은 어떻게 해서든지 구해서 먹을 만큼 술에 의지하게 되었다. 이전에 비해 술을 마시는 양이 얼마나 증가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히 그 양이 얼마만큼 증가한지는 말할 수 없지만 그들의 심리적인 불안이 반영하는 것만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기에 오히려 더 술을 찾아 마셨다는 증언들이 있었다.
직장에서도 일을 시키려면 밥을 먹이는 것보다 술을 먹이는 것이 낫거든요. 그런 소리가 있어요. 북한의 청년 고속도로. 이것을 건설한 것이 당증과 술 때문에 건설 되었다는 소리가 있어요. 그 정도로 당증 때문에 사람들이 일을 하거나 술을 마시고 술김에 일을 했다는 얘기죠. 술이 없으면 일 못합니다. 북한이탈주민 A와의 인터뷰, 2013년 12월 4일.
상대적으로 희망이 없는 사회에서는 술에 대한 집착이 많습니다. 고난의 행군 이전에는 당과 수령을 위해 일한만큼 받는 몫이 있어 근무에 충실하기 위해서 술을 적당히 마셨지만 직장을 잃은 고난의 행군시기에는 생계를 위해 시장 활동 즉, 개인을 위한 활동이 지속되면서 시장 안에서도 술. 밖에서도 술. 뇌물로도 술, 봐주기 하면서도 술 문화가 확산된 것입니다. 북한이탈주민 D와의 인터뷰, 2013년 12월 5일.
또한 술은 고난의 행군과 그 이후 배급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당장 끼니 걱정에 일을 하고 싶지 않아 하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도구로 쓰이기도 하였다. A씨는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직장에서 밥을 먹일 수는 없지만 술을 공급함에 따라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서라도 일을 계속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였다. 경제위기는 사람들이 근무에 충실할 수 없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함에 따라 이전에는 성실한 근무를 위해 스스로 술을 자제하고 적당히 마셨다면, 후에는 이러한 목적을 상실하게 하였다. 이제는 노동 시간 외에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가볍게 마시는 술이 아닌 다른 이유로 술을 찾게 된 것이다. 또한 북한 주민들은 공적 관계망에만 의존해서는 생존 자체가 위협을 받게 되자,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자조적 대응방안을 찾기 시작했고, 이는 사회적 관계망에 변화를 일으켰다. 사적인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사람들 간의 개인적 교류가 증가하게 되었고, 이런 교류가 이뤄지는 현장에서 술을 매개로 하여 경제활동이 활성화 되었다. 장마당 등과 같은 비공식적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된 주민들은 개별적으로 생존을 도모하면서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는 기존에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 비공식적 관계망으로 위축되었던 사적 관계망과 공동체적 관계망이 소생하게 된 것이다. 장세훈, “북한 도시 주민의 사회적 관계망 변화”, 「한국사회학」제39집 2호, 2005, pp. 121~123.
술은 이러한 사적 관계망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었다. 경제 위기와 이에 따른 사회의 변화는 이처럼 술을 마시는 빈도와 그 이유에도 영향을 미쳤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 불안감을 잊기 위해 술을 찾게 되었고, 술이라도 마시기 위해 할당된 일을 하게 되었으며, 시장의 등장과 활성화라는 새로운 경제적 변화의 상황에서 술을 매개로 하여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고 그들의 활동 반경을 넓혀가게 된 것이다.
b. 술을 마시는 공간의 변화
북한 주민들은 집과 식당에서 주로 술을 마시곤 하였다. 식당에서도 술을 마실 수 있기는 하지만 술과 안주를 마련하여 집에서 마실 경우 더 경제적이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집에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술을 즐겼다. 그런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과 북한 경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북한이라는 지역적인 공간에만 머물러 있지 않게 되고 중국에의 왕래를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고 부를 축적하게 된다. 김성경, “경험되는 북·중 경계지역과 이동경로”,「공간과 사회」, 한국공간환경학회, 2012.은 북한의 대량 탈북사태에 대해 타국으로의 이주이기 이전에 일상생활 깊게 작동해온 동질성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내의 이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시기를 거치면서 술을 마시는 공간에 있어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에 좀 가고 싶을 때는 한번 가자해서 가죠. 중국 가면 그날 갔다 그냥 못 오기 때문에 길 때는 일주일, 짧을 때는 한 2~3일 놀다가 오는 것이죠. 중국 술 문화는 좀 특이해요. 맥주도 막 빡스로 쌓아 놓고 밤 패면서 먹고 그렇죠. 식당에 가는 경우는 그냥 요리나 시키고 해서 술과 같이 먹죠. 북한이탈주민 A와의 인터뷰, 2013년 12월 4일.
위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에 가고 싶을 때 사람들과 함께 가고, 며칠 또는 일주일 정도를 중국에서 머무르며 그곳에서 술을 마신다고 한다. 위의 인터뷰를 한 북한이탈주민은 혜산 출신인데, 혜산은 1980년대 초반 중국과의 교역이 시작되었고, 1990년대 초· 중반 중국과의 밀무역이 성행하면서 중국과의 왕래가 많은 곳이라는 특징을 가져, 이러한 공간의 확장이 가능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장세훈, “북한 도시 주민의 사회적 관계망 변화”, 「한국사회학」제39집 2호, 2005, pp. 132.
물론 이처럼 모든 북한 주민이 국경을 넘어 술을 즐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국경지역의 주민들은 교역이 활발해지면서 북한에만 머물러있기 보다 중국에 넘어가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되는 사례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술을 마시다보면 다양한 중국의 술을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중국의 술 문화도 접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중국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일정 부분을 가지고 오거나 반영하게 된다.
맥주 같은 경우 박스로 갖다 놓고 먹는 것 했죠. 돈이 있을 때에는, 국경 연선에서는 중국 빼주(고량주)가 많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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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2.13
  • 저작시기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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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7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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