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
1) 최상의 ‘좋음’
2) 획득의 기술
3) 정의
4) 실천적 지혜
Ⅲ. 사례분석
<사례 1>
<사례 2>
Ⅳ. 초등도덕교육에의 적용
Ⅴ. 나가는 말
Ⅵ. 참고문헌
Ⅱ.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
1) 최상의 ‘좋음’
2) 획득의 기술
3) 정의
4) 실천적 지혜
Ⅲ. 사례분석
<사례 1>
<사례 2>
Ⅳ. 초등도덕교육에의 적용
Ⅴ. 나가는 말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한 장소에 우연히 모이게 된 집단에서도 적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공공장소가 있다. 공동의 목적을 위해 모인 집단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니 오히려 그런 경우일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가 중시된다. 이러한 입장에서 본 차시를 가르칠 수 있다. 사회적 동물로서 한 개인은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지켜야 할 도리, 특히 공공장소에서의 공중도덕을 지켜야 함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태강이의 운 없는 날
어젯밤, 숙제를 하느라 늦게 잤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아무리 서둘러도 지각을 할 수밖에 없는 시각이었다. 나는 가방을 메고 서둘러 학교 앞까지 갔다. 학교에 막 들어서려는 순간 누군가가 버린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졌다. 나처럼 다른 사람도 넘어질까 봐 걱정이 되어 바나나 껍질을 주워 쓰레기통에 버렸다. 늦잠을 자서 지각하고, 넘어져서 아프고…….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2교시와 3교시는 미술 시간이었다. 미술 시간이 끝난 후, 수돗가는 물감이 묻은 팔레트와 붓을 헹구려는 아이들로 붐볐다. 나는 평소대로 줄을 섰는데 한 친구가 내 앞에 끼어들어 물감을 흘리는 바람에 옷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나는 줄을 서서 급식을 받고 조용히 앉아서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일어나서 식판을 정리하려고 가는데, 급하게 뛰어오던 친구와 부딪쳐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수업이 끝난 후, 책을 빌리러 학교 도서관에 가고 있을 때였다.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데, 우리 반 철민이와 영찬이가 요즘 한창 인기가 있는 책을 빌리러 간다며 막 뛰어 내려갔다.
먼저 뛰어간 친구들이 그 책을 빌려 가서 나는 빌릴 수가 없었다. 그 책은 나도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나는 다른 책을 꺼내 조용히 읽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되어서 다시 책꽂이에 꽂아 놓고 도서관을 나왔다.
오늘은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
위의 내용에서 태강이가 하루 동안 간 곳들을 살펴보고, 그 장소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내어 공공장소의 특성을 학습하게 한다. 공공장소에서 태강이가 한 일과, 태강이의 주변 사람들이 한 일들로 인해 태강이가 피해를 입은 사례를 비교하여 살펴보게 함으로써 어떤 행동이 공공장소에서 적합한 행동이고 부적합한 행동인지 구별하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공장소에서 적합한 행동이 공중도덕임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의 주인공인 태강이는 다른 사람들이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아서 여러 가지 피해를 본다. 이렇게 글의 초점이 피해자에게 맞춰짐으로써 아이들은 공중도덕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더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시간과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그 피해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좋은 학습기회가 될 것이다.
학생들이 공중도덕의 중요성과 공중도덕을 지켜야 함을 충분히 숙지하였다면, 이제 그들이 그들의 실제 삶에서 어떻게 공중도덕을 실천해나갈 것인지 스스로 결심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하였듯이 도덕적 미덕은 습관에 의해 길러지기 때문이다. 도덕적 미덕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였을지라도 그러한 행위를 반복해서 하다 보면 도덕적 미덕이 자기 속에 내면화되기 마련인데, 이미 학습을 통하여 스스로 공중도덕의 중요성을 인지한 학생들이 그것을 내면화하고 싶어 하는 동기는 충분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실천하기로 결정한 공중도덕들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학급 차원, 또는 학교 차원에서 격려해주는 제도 역시 학생들의 도덕적 미덕을 길러주는 데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Ⅴ. 나가는 말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점이 많이 있다. 심지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전반적인 이론들이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흥미로웠다. 결국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것들을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가길 원했던 것 같다. 특히, 목적론에 맞추어 정의를 설명하려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보통 사람들이 공리주의의 원칙에 입각하여 생각하고 판단을 내리는 것과 달리,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물질의 자신만이 지니는 고유한 목적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다. 같은 선택을 하게 되고 같은 현상이 벌어질지라도 그것을 정하게 된 과정이 다른 것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의 원리를 표방하는 공리주의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타당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어떤 재화를 분배하는 데 있어서 그 재화가 고유하게 지닌 목적을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에게 분배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나의 삶에 연관 지어 보았다. 특히 교사로서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자면, 교사라는 직업은 한 인간으로서 미덕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민으로서의 자질이 뛰어나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교사 역시 자신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자신만을 지켜보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시기는 모방학습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임과 동시에 아이들은 선생님을 롤 모델로 삼고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무엇이든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교사 자신부터 참된 인간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도덕적 미덕을 실천하며 살아가지 못한다면 인간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교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치는 것에 앞서, 내 인생은 과연 얼마만큼이나 도덕적인 삶인지 되돌아보고, 나 자신부터 여러 가지 도덕적 미덕을 갖추어 참된 인간으로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겠다.
Ⅵ. 참고문헌
- 샌델, 마이클. 『정의란 무엇인가』, 이창신, 파주: 김영사, 2010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이창우 외 2인, 마포: 이제이북스, 2008
- 애링턴, 로버트. 『서양 윤리학사』, 김성호, 파주: 서광사, 2007
- 홍기빈.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마포: 책세상, 2004
태강이의 운 없는 날
어젯밤, 숙제를 하느라 늦게 잤다. 일어나 시계를 보니 아무리 서둘러도 지각을 할 수밖에 없는 시각이었다. 나는 가방을 메고 서둘러 학교 앞까지 갔다. 학교에 막 들어서려는 순간 누군가가 버린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졌다. 나처럼 다른 사람도 넘어질까 봐 걱정이 되어 바나나 껍질을 주워 쓰레기통에 버렸다. 늦잠을 자서 지각하고, 넘어져서 아프고…….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2교시와 3교시는 미술 시간이었다. 미술 시간이 끝난 후, 수돗가는 물감이 묻은 팔레트와 붓을 헹구려는 아이들로 붐볐다. 나는 평소대로 줄을 섰는데 한 친구가 내 앞에 끼어들어 물감을 흘리는 바람에 옷이 엉망이 되고 말았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나는 줄을 서서 급식을 받고 조용히 앉아서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일어나서 식판을 정리하려고 가는데, 급하게 뛰어오던 친구와 부딪쳐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수업이 끝난 후, 책을 빌리러 학교 도서관에 가고 있을 때였다.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고 있는데, 우리 반 철민이와 영찬이가 요즘 한창 인기가 있는 책을 빌리러 간다며 막 뛰어 내려갔다.
먼저 뛰어간 친구들이 그 책을 빌려 가서 나는 빌릴 수가 없었다. 그 책은 나도 보고 싶은 책이었는데……. 나는 다른 책을 꺼내 조용히 읽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되어서 다시 책꽂이에 꽂아 놓고 도서관을 나왔다.
오늘은 왜 이렇게 운이 없을까?
위의 내용에서 태강이가 하루 동안 간 곳들을 살펴보고, 그 장소들의 공통점을 생각해내어 공공장소의 특성을 학습하게 한다. 공공장소에서 태강이가 한 일과, 태강이의 주변 사람들이 한 일들로 인해 태강이가 피해를 입은 사례를 비교하여 살펴보게 함으로써 어떤 행동이 공공장소에서 적합한 행동이고 부적합한 행동인지 구별하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공공장소에서 적합한 행동이 공중도덕임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의 주인공인 태강이는 다른 사람들이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아서 여러 가지 피해를 본다. 이렇게 글의 초점이 피해자에게 맞춰짐으로써 아이들은 공중도덕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왜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더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시간과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그 피해를 경험하게 하는 것은 좋은 학습기회가 될 것이다.
학생들이 공중도덕의 중요성과 공중도덕을 지켜야 함을 충분히 숙지하였다면, 이제 그들이 그들의 실제 삶에서 어떻게 공중도덕을 실천해나갈 것인지 스스로 결심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하였듯이 도덕적 미덕은 습관에 의해 길러지기 때문이다. 도덕적 미덕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였을지라도 그러한 행위를 반복해서 하다 보면 도덕적 미덕이 자기 속에 내면화되기 마련인데, 이미 학습을 통하여 스스로 공중도덕의 중요성을 인지한 학생들이 그것을 내면화하고 싶어 하는 동기는 충분할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실천하기로 결정한 공중도덕들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학급 차원, 또는 학교 차원에서 격려해주는 제도 역시 학생들의 도덕적 미덕을 길러주는 데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Ⅴ. 나가는 말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은 우리의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점이 많이 있다. 심지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전반적인 이론들이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고 흥미로웠다. 결국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것들을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그 당위성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가길 원했던 것 같다. 특히, 목적론에 맞추어 정의를 설명하려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보통 사람들이 공리주의의 원칙에 입각하여 생각하고 판단을 내리는 것과 달리,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물질의 자신만이 지니는 고유한 목적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다. 같은 선택을 하게 되고 같은 현상이 벌어질지라도 그것을 정하게 된 과정이 다른 것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의 원리를 표방하는 공리주의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타당한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어떤 재화를 분배하는 데 있어서 그 재화가 고유하게 지닌 목적을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람에게 분배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을 나의 삶에 연관 지어 보았다. 특히 교사로서의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자면, 교사라는 직업은 한 인간으로서 미덕을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민으로서의 자질이 뛰어나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마련할 수 있는 사람이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교사 역시 자신의 행동거지 하나하나를 자신만을 지켜보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시기는 모방학습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임과 동시에 아이들은 선생님을 롤 모델로 삼고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무엇이든 따라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교사 자신부터 참된 인간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하고, 도덕적 미덕을 실천하며 살아가지 못한다면 인간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교사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아이들에게 도덕을 가르치는 것에 앞서, 내 인생은 과연 얼마만큼이나 도덕적인 삶인지 되돌아보고, 나 자신부터 여러 가지 도덕적 미덕을 갖추어 참된 인간으로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끔 노력해야겠다.
Ⅵ. 참고문헌
- 샌델, 마이클. 『정의란 무엇인가』, 이창신, 파주: 김영사, 2010
-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이창우 외 2인, 마포: 이제이북스, 2008
- 애링턴, 로버트. 『서양 윤리학사』, 김성호, 파주: 서광사, 2007
- 홍기빈. 『아리스토텔레스, 경제를 말하다』, 마포: 책세상,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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