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다. 이는 1935년, 카프의 해산과 그 시작을 같이 한다. 이것의 의도는 카프의 해체이후 사회주의적 세계관을 포기하려는 경향을 비 판함과 더불어서 프로문학의 혼란과 와해를 막기 위해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함이었다. 고발문 학론은 크게 자기고발문학론과 사회고발문학론으로 나눌 수 있다. 이것은 한국의 사회 역사적 문학적 현실을 바탕으로 제기되었기 때문에 강점을 지닐 수 있었다.
(ㄱ). 자기고발문학론
이것은 과거의 프로문학 담당자가 사회주의적 세계관과 현실사이에 모순이 발생하 여 주체가 흔들리게 되는데 이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었다. 자기 자신의 경험과 창작 주체의 체험을 강조하고 그것에 높은 비중을 둔다.
(ㄴ). 사회고발문학론
이것은 자기 자신의 체험적 세계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의 세계에 대한 문제로 확대된다. 이 러한 확대는 예술가의 세계관과 생활인의 세계관을 분리함으로써 가능하였다. 하지만 창작방법 사이에 모순이 존재할 가능성이 커졌다.
(ㄷ). 고발문학론의 한계
고발문학론은 실천의지와 현실에 대한 집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고발문 학론은 리 얼리즘 자체의 미흡한 인식을 보완하기 위해 잘못된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절충적 태도를 보이 게 되고 이로 인해 고발문학론을 비판적 리얼리즘으로 평가 할 수 없게 된다.
둘째. 장편소설론
김남천이 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장편소설의 양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한 것이다. 이 또한 앞서 설명한 고발문학론의 연장이다. 이것을 거론한 이유로는 현대에 와서 리얼리즘에 관한 일반적 이해는 소설이라는 장르에 통용된다는 것을 인식한 점과 기존의 소설 론이 발전하지 못했던 이유도 장편의 이론을 단편에 적용시키려는 무리한 노력에 불과하다는 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나). 최재서의 모더니즘 문학비평론
첫째. 풍자문학론
최재서가 주지주의 문학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이러한 태도와 관점을 한국문학에 적용하 여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바로 풍자문학론이다. 풍자문학론은 주지주의 문학론의 연장이라 할 수 있으며, 최재서는 자아분열에 의한 자기풍자의 방법이 현대문학의 중요한 흐름 이라고 생각하였다. 또, 당대를 과도기로 파악하고, 사회적인 위기가 자아의 자기분열을 초래하 고 있기 때문에 극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였고 그 결과 풍자문학론이 나타나게 되었다.
둘째. 지성론
지성론 역시 최재서가 자기 자신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만의 좌표를 설정하기 위한 노 력의 결실이다. 이는 30년대 서구의 휴머니즘을 비판하는 의미에서 전개되었다. 지식인의 참된 행동은 몸으로 하는 직접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내면화 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상위 개념으로는 모더니즘을 가지고 있다. 지성론 역시 지적인 방법으로 당 시의 문학계의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 김남천과 최재서 문학비평의 성과
김남천과 최재서의 문학비평론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으나, 두 관점을 통합·조화 시 키려고 노력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이들의 문학비평은 오늘날 논의되는 리얼리즘과 모더니 즘의 전통에 대한 하나의 원형적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비평사에서 그들이 갖 는 의의는 먼저 참된 문학이란 ‘생생한 긴장상태가 전달이 가능한 형태로 나타는 것’ 이라는 점 을 무의식적으로나마 깨달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임환모, 『문학적 이념과 비평적 지성』, 태학사, 1993, 306쪽
그리고 김남천의 평론에서는 근대적 개성의 확립을 주장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반근대적인 식민지 현실을 비판했다. 곽승미, 『1930년대 후반 한국문학과 근대성 김남천의 경우』, 푸른사상, 2003, 203쪽.
Ⅴ. 결론
1930년 후반~ 1945년 해방이 되기 전까지의 한국 문단의 특성은 그것을 주도하는 어떠한 흐름도 없었다는 것이다. 조선어 말살 정책으로 인해서 많은 문인들이 펜을 꺾게 되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게 된다. 당연히 현실에 발을 딛지 못하는 작가도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비판적 리얼리즘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또 농촌의 삶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당대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품들이 있는 것에 의의가 있다. 희곡은 1920년대에 들어와 1940년대까지 많은 호응을 받은 대중극은 관객들에게 위안을 주고, 사회적으로 계몽의식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대중극이 소재와 형식, 제작 등 다양한 문제의 결함과 수준 차이를 드러냈다는 비평역시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대중극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서구의 사실주의극을 받아들이는 신극과 같은 운동도 일어났다. 결과적으론 대중극과 사실주의극이 서로 영향을 받아 한국 현대극의 발전이 촉진된 것에 의의가 있다. 1930년대 후반의 문학비평은 카프의 해체와 동시에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간 문인들은 리얼리즘으로 그 경향을 펼쳐갔으며, 전향을 한문인들은 모더니즘과 휴머니즘, 순수주의 등 다양한 경향을 보였다. 이 시기는 문학의 새로운 창작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몸부림치던 시기라 할 수 있다. 전향 작가들은 안타깝게도 소위 말하는 ‘암흑기’ 즉, 1940년부터 45년까지의 시기에 친일행위를 하며 친일문학을 써내기도 하였다. 이는 일본의 전일본 무산자 예술단체 협의회 즉 나프의 해체와 전향문인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1930년대 후반부터 1945년까지의 우리 비평문학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임은 분명하며,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한형구, 『한국 근대문학의 탐구』, 태학사, 1999
김윤식, 『한국현대문학비평사론』,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곽승미, 『1930년대 후반 한국 문학과 근대성 김남천의 경우』, 푸른사상, 2003
임환모, 『문학적 이념과 비평적 지성』, 태학사, 1993
민현기, 『한국 현대문학 비평론』, 새문사, 2002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2002
김윤식, 김우종 외 38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1989
서연호,『한국근대희곡사』, 고려대 출판부, 1994, 94~95쪽.
(ㄱ). 자기고발문학론
이것은 과거의 프로문학 담당자가 사회주의적 세계관과 현실사이에 모순이 발생하 여 주체가 흔들리게 되는데 이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었다. 자기 자신의 경험과 창작 주체의 체험을 강조하고 그것에 높은 비중을 둔다.
(ㄴ). 사회고발문학론
이것은 자기 자신의 체험적 세계에서 벗어나, 사회 전체의 세계에 대한 문제로 확대된다. 이 러한 확대는 예술가의 세계관과 생활인의 세계관을 분리함으로써 가능하였다. 하지만 창작방법 사이에 모순이 존재할 가능성이 커졌다.
(ㄷ). 고발문학론의 한계
고발문학론은 실천의지와 현실에 대한 집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고발문 학론은 리 얼리즘 자체의 미흡한 인식을 보완하기 위해 잘못된 수식어를 붙임으로써 절충적 태도를 보이 게 되고 이로 인해 고발문학론을 비판적 리얼리즘으로 평가 할 수 없게 된다.
둘째. 장편소설론
김남천이 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장편소설의 양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한 것이다. 이 또한 앞서 설명한 고발문학론의 연장이다. 이것을 거론한 이유로는 현대에 와서 리얼리즘에 관한 일반적 이해는 소설이라는 장르에 통용된다는 것을 인식한 점과 기존의 소설 론이 발전하지 못했던 이유도 장편의 이론을 단편에 적용시키려는 무리한 노력에 불과하다는 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나). 최재서의 모더니즘 문학비평론
첫째. 풍자문학론
최재서가 주지주의 문학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이러한 태도와 관점을 한국문학에 적용하 여 방향성을 제시하려는 진지한 노력이 바로 풍자문학론이다. 풍자문학론은 주지주의 문학론의 연장이라 할 수 있으며, 최재서는 자아분열에 의한 자기풍자의 방법이 현대문학의 중요한 흐름 이라고 생각하였다. 또, 당대를 과도기로 파악하고, 사회적인 위기가 자아의 자기분열을 초래하 고 있기 때문에 극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였고 그 결과 풍자문학론이 나타나게 되었다.
둘째. 지성론
지성론 역시 최재서가 자기 자신의 분열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만의 좌표를 설정하기 위한 노 력의 결실이다. 이는 30년대 서구의 휴머니즘을 비판하는 의미에서 전개되었다. 지식인의 참된 행동은 몸으로 하는 직접적인 행동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고 내면화 하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상위 개념으로는 모더니즘을 가지고 있다. 지성론 역시 지적인 방법으로 당 시의 문학계의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 김남천과 최재서 문학비평의 성과
김남천과 최재서의 문학비평론은 서로 다른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으나, 두 관점을 통합·조화 시 키려고 노력하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이들의 문학비평은 오늘날 논의되는 리얼리즘과 모더니 즘의 전통에 대한 하나의 원형적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비평사에서 그들이 갖 는 의의는 먼저 참된 문학이란 ‘생생한 긴장상태가 전달이 가능한 형태로 나타는 것’ 이라는 점 을 무의식적으로나마 깨달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임환모, 『문학적 이념과 비평적 지성』, 태학사, 1993, 306쪽
그리고 김남천의 평론에서는 근대적 개성의 확립을 주장함으로써 간접적으로 반근대적인 식민지 현실을 비판했다. 곽승미, 『1930년대 후반 한국문학과 근대성 김남천의 경우』, 푸른사상, 2003, 203쪽.
Ⅴ. 결론
1930년 후반~ 1945년 해방이 되기 전까지의 한국 문단의 특성은 그것을 주도하는 어떠한 흐름도 없었다는 것이다. 조선어 말살 정책으로 인해서 많은 문인들이 펜을 꺾게 되고, 자신의 스타일을 바꾸게 된다. 당연히 현실에 발을 딛지 못하는 작가도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고 비판적 리얼리즘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고 또 농촌의 삶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당대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작품들이 있는 것에 의의가 있다. 희곡은 1920년대에 들어와 1940년대까지 많은 호응을 받은 대중극은 관객들에게 위안을 주고, 사회적으로 계몽의식을 불러일으켰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대중극이 소재와 형식, 제작 등 다양한 문제의 결함과 수준 차이를 드러냈다는 비평역시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대중극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서구의 사실주의극을 받아들이는 신극과 같은 운동도 일어났다. 결과적으론 대중극과 사실주의극이 서로 영향을 받아 한국 현대극의 발전이 촉진된 것에 의의가 있다. 1930년대 후반의 문학비평은 카프의 해체와 동시에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간 문인들은 리얼리즘으로 그 경향을 펼쳐갔으며, 전향을 한문인들은 모더니즘과 휴머니즘, 순수주의 등 다양한 경향을 보였다. 이 시기는 문학의 새로운 창작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몸부림치던 시기라 할 수 있다. 전향 작가들은 안타깝게도 소위 말하는 ‘암흑기’ 즉, 1940년부터 45년까지의 시기에 친일행위를 하며 친일문학을 써내기도 하였다. 이는 일본의 전일본 무산자 예술단체 협의회 즉 나프의 해체와 전향문인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하지만 1930년대 후반부터 1945년까지의 우리 비평문학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임은 분명하며,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한형구, 『한국 근대문학의 탐구』, 태학사, 1999
김윤식, 『한국현대문학비평사론』,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곽승미, 『1930년대 후반 한국 문학과 근대성 김남천의 경우』, 푸른사상, 2003
임환모, 『문학적 이념과 비평적 지성』, 태학사, 1993
민현기, 『한국 현대문학 비평론』, 새문사, 2002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민음사, 2002
김윤식, 김우종 외 38인,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1989
서연호,『한국근대희곡사』, 고려대 출판부, 1994, 94~95쪽.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