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기면 백전불태’라 했듯 우리가 북한의 통일전략전술을 제대로 알아야 그들이 원하는 적화통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적화통일된 북한정권 치하에서 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막연히 설마 우리가 적화통일이 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에만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변화된 목표와 전략전술을 살펴 그들이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으며, 그것을 어떻게 실현시키려 하는지 알아낸다면 우리는 조금 더 쉽게 그 실현의지를 꺾어 버릴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우리가 원하는 통일국가의 모습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강독내용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이해되지 않는 내용, 의문점 등
* 북한과 소련의 관계,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
소련이라는 국가는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듯 북한에게 있어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김일성 개인에게 있어서도 소련, 특히 스탈린의 지원이 없었다면 북한의 절대적인 1인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기에 소련과 스탈린에 대한 북한 정권, 그리고 김일성의 믿음과 존경은 절대적인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탈린 사망 후 말렌코프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흐루시쵸프가 등장하자 소련과 북한의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소련의 제1서기장이 된 흐루시쵸프는 반스탈린 정책을 통해 스탈린을 격하시켰으며, 또한 자본주의국가인 서방과 평화공존정책을 펴 나가기 시작한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그러하듯 처음에는 부모가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 동안의 신뢰가 굳건히 맺어져 있기에 무조건 부모의 뜻을 따르게 된다. 북한도 처음에는 소련이 무슨 정책을 펴나가더라도 항상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헝가리사태에 대한 소련의 강압적 해결에서부터 알바니아에 대한 반스탈린 정책 강요와 경제간섭 등으로 인해 결국 북한은 소련에 대해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대신 형제국이라 할 수 있는 중공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궁금한 점은 왜 소련은 그러한 북한을 강압정책을 통해 자기 편으로 만들려 하지 않았는가이다. 소련은 계속 북한에게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며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국경선이 맞붙어 있고 얼마든지 당시 소련의 작은 위협으로도 약소국인 북한을 확실히 자기 쪽으로 돌려 세울 수 있었을텐데..왜 그러지 않았을까? 어쨌든 차후에 코시긴이 다시 북한과의 관계 호전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에는 확실히 소련보다는 중공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그 관계는 2014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현재는 소련이 아닌 러시아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강대국으로서 우리 남북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푸틴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는 이전의 대통령과는 달리 계속해서 북한에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고 있다. 과거나 지금이나 왜 그들은 북한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할까? 푸틴 대통령이 집권한 시기를 전후하여 ‘러·북 신(新)우호선린협력조약’을 체결(2000년)하는 등 한·러 수교 이후 소원해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회복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과거 냉전시대의 소련과 북한의 관계와 같은 이념적·군사적 동맹과는 달리 일반적인 국가 간 관계로 재정립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가오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북한은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이며, 또한 향후 우리 남북한 통일에 있어서 러시아가 남북한 둘 중 어느 편에 조금 더 가까이 서서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본인의 평가
이 책에는 제4차 그리고 제5차 당 대회가 하나의 절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사안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각 당 대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 당 대회가 어떠한 국내적 상황과 국제적 상황 속에서 개최되었는지 배경은 자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으나, 각 당 대회에서 어떠한 주요 정책들이 거론되었으며, 그 정책들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히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제4차 당 대회에서 중요한 정책이라 할 수 있는 청산리정신 및 방법, 대안의 사업체계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만 하고 그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북한 인민들에게 어떠한 형태로 적용이 되었는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어 간과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제5차 당 대회에서도 주요 과업이라 여겨지는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혁명 추진이 이후 ‘3대 혁명 소조운동’과 ‘속도전’으로 이어져 북한에 전반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작게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공산주의 역사라는 광범위한 주제와 기간을 다루기 때문에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차후 북한이란 나라와 북한 인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안들에 대해선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더 붙여졌다면 더 좋은 자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새로운 문제 제기
한국 공산주의 역사를 다룬다고 해서 꼭 한국 내에서만 발생한 사안들만을 다루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안들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사건들이 바로 국제 정치 및 경제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도 국내외 많은 사안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유고라든지 헝가리사태, 알바니아 사태 등 당시 공산주의 국가들과 연관된 국제정치적인 상황들이 우리 남북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가를 알 수 있다.
물론 전 기간에 걸쳐 한국 공산주의 역사를 언급함에 있어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던 많은 사건들을 다 언급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나와 같이 이제 공부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라도 주요 사건, 사안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어 주었더라면 조금 더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각각의 국내외 사건들에 대해서 시간별로 또는 연관된 사건별로 정리하고 또 각각의 내용과 그 사안들이 이후에 어떤 국가에, 어떤 사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까지 정리가 된다면 한국 공산주의 역사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국제 공산주의 역사까지도 같이 연구할 수 있어 가치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독내용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이해되지 않는 내용, 의문점 등
* 북한과 소련의 관계,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
소련이라는 국가는 이 책에도 언급되어 있듯 북한에게 있어서 아버지와 같은 존재였다. 김일성 개인에게 있어서도 소련, 특히 스탈린의 지원이 없었다면 북한의 절대적인 1인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기에 소련과 스탈린에 대한 북한 정권, 그리고 김일성의 믿음과 존경은 절대적인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스탈린 사망 후 말렌코프와의 권력투쟁에서 승리한 흐루시쵸프가 등장하자 소련과 북한의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한다. 소련의 제1서기장이 된 흐루시쵸프는 반스탈린 정책을 통해 스탈린을 격하시켰으며, 또한 자본주의국가인 서방과 평화공존정책을 펴 나가기 시작한다.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가 그러하듯 처음에는 부모가 어떠한 행동을 하더라도 그 동안의 신뢰가 굳건히 맺어져 있기에 무조건 부모의 뜻을 따르게 된다. 북한도 처음에는 소련이 무슨 정책을 펴나가더라도 항상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헝가리사태에 대한 소련의 강압적 해결에서부터 알바니아에 대한 반스탈린 정책 강요와 경제간섭 등으로 인해 결국 북한은 소련에 대해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대신 형제국이라 할 수 있는 중공과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궁금한 점은 왜 소련은 그러한 북한을 강압정책을 통해 자기 편으로 만들려 하지 않았는가이다. 소련은 계속 북한에게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며 관계를 호전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국경선이 맞붙어 있고 얼마든지 당시 소련의 작은 위협으로도 약소국인 북한을 확실히 자기 쪽으로 돌려 세울 수 있었을텐데..왜 그러지 않았을까? 어쨌든 차후에 코시긴이 다시 북한과의 관계 호전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에는 확실히 소련보다는 중공과 더욱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그 관계는 2014년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현재는 소련이 아닌 러시아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강대국으로서 우리 남북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푸틴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는 이전의 대통령과는 달리 계속해서 북한에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내고 있다. 과거나 지금이나 왜 그들은 북한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할까? 푸틴 대통령이 집권한 시기를 전후하여 ‘러·북 신(新)우호선린협력조약’을 체결(2000년)하는 등 한·러 수교 이후 소원해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회복된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과거 냉전시대의 소련과 북한의 관계와 같은 이념적·군사적 동맹과는 달리 일반적인 국가 간 관계로 재정립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다가오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북한은 앞으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이며, 또한 향후 우리 남북한 통일에 있어서 러시아가 남북한 둘 중 어느 편에 조금 더 가까이 서서 어떤 역할을 하려고 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본인의 평가
이 책에는 제4차 그리고 제5차 당 대회가 하나의 절로 구성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사안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각 당 대회의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 당 대회가 어떠한 국내적 상황과 국제적 상황 속에서 개최되었는지 배경은 자세하게 잘 설명되어 있으나, 각 당 대회에서 어떠한 주요 정책들이 거론되었으며, 그 정책들이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소홀히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제4차 당 대회에서 중요한 정책이라 할 수 있는 청산리정신 및 방법, 대안의 사업체계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만 하고 그 정책들이 실질적으로 북한 인민들에게 어떠한 형태로 적용이 되었는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없어 간과하기 쉽다는 것이다. 또한 제5차 당 대회에서도 주요 과업이라 여겨지는 사상, 기술, 문화의 3대 혁명 추진이 이후 ‘3대 혁명 소조운동’과 ‘속도전’으로 이어져 북한에 전반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작게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공산주의 역사라는 광범위한 주제와 기간을 다루기 때문에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차후 북한이란 나라와 북한 인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안들에 대해선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더 붙여졌다면 더 좋은 자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새로운 문제 제기
한국 공산주의 역사를 다룬다고 해서 꼭 한국 내에서만 발생한 사안들만을 다루어서는 안 될 것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사안들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사건들이 바로 국제 정치 및 경제적 배경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도 국내외 많은 사안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유고라든지 헝가리사태, 알바니아 사태 등 당시 공산주의 국가들과 연관된 국제정치적인 상황들이 우리 남북한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가를 알 수 있다.
물론 전 기간에 걸쳐 한국 공산주의 역사를 언급함에 있어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던 많은 사건들을 다 언급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나와 같이 이제 공부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라도 주요 사건, 사안들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어 주었더라면 조금 더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각각의 국내외 사건들에 대해서 시간별로 또는 연관된 사건별로 정리하고 또 각각의 내용과 그 사안들이 이후에 어떤 국가에, 어떤 사건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까지 정리가 된다면 한국 공산주의 역사에 대해서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국제 공산주의 역사까지도 같이 연구할 수 있어 가치있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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