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계 소설론] - 춘향전과 기존 가요와의 교섭 양상 - 남호거사 성춘향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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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판소리계 소설론] - 춘향전과 기존 가요와의 교섭 양상 - 남호거사 성춘향가 중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南湖居士 成春香歌>의 삽입가요 검토

3. <南湖居士 成春香歌>의 삽입가요 양상
3.1. <성춘향가>와 시조 : 춘수만사택하니 물이 만하 못오던야
3.2. <성춘향가>와 12歌詞 : 黃鷄詞
3.3. <성춘향가>와 잡가 : 十杖歌
3.4. <성춘향가>와 무가 : 四壁圖 사설
3.5. <성춘향가>와 다른 판소리 : ‘거 누가 날 찾나’
3.6. <성춘향가>와 민요 : ‘이어사의 南行대목’

4. <성춘향가>와 판소리 향유층의 장르 활용 성향

5. 결론을 대신하여

▣ 참고문헌

본문내용

지에 대해 ‘기존 가요와의 교섭과 변이’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하고자 한다. 비교연구방식은 김동욱 외, 춘향전 비교연구 (삼영사, 1983)과 전경욱, 춘향전의 사설형성원리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0)를 참조한다.
다만 기존 논의와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여기서는 시조, 12가사, 12잡가, 무가, 다른 판소리, 민요 등의 교섭가요 중 선행본과의 수용/변형에 있어서 <성춘향가>의 특이점들을 드러내는 각 1편 씩을 임의로 추출하여 논의를 좁히도록 한다.
이 작업을 통해 <성춘향가>가 기존 가요를 어떻게 수용/변형하는지를 밝히고, 그 교섭양상의 성격과 의미를 추출하여 판소리 향유층의 장르 활용 성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나아가 <성춘향가>를 비롯한 판소리 장르가 근대에 어떻게 새로운 옷을 입고 역동적이며 능동적인 교섭, 변용을 이루어내는지를, ‘창극’을 중심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2. <南湖居士 成春香歌>의 삽입가요 검토
먼저 <南湖居士 成春香歌>의 삽입가요는 만남, 사랑, 이별, 시련, 보상과 재회의 서사단락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尹柱弼, “필사본 <成春香歌>의 이본적 특징”, 東方學志 96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1997), 173~225면, 윤주필 주해, 남호거사 성춘향가 (태학사, 1998), 18~23면 참조.
1. 만남 : 인물치레, 봄타령, 勝地 사설, 나귀 치레, 도령 복색치레, 도령 거동풀이, 赤城歌
, 글귀 사설, 광한루 사면경개 사설, 춘향 거동풀이, 美人 사설, 방자 거동풀이, 춘향 욕사설, 방자 재담사설, 山勢 人物 사설, 걸음걸이 사설, 춘향 집 사설, 보고지고 타령, 수토인 거동풀이, 서책 풀이.
2. 사랑 : 도령 복색치레, 詩傳 七月篇, 춘향 거동사설, 담배 사설, 四壁圖 사설, 음식 사설, 술병술 사설, 춘향모 자탄 사설, 거문고 사설, 짝 타령, 천자 뒤풀이, 사랑가 : ‘너를 사랴’사설, 陰陽歌 : ‘죽어 될것있다’사설, 옷벗기 사설.
3. 이별 : 도령 거동사설, 이별가 : 黃鷄詞, 이별가 : 離別種類 사설 1., 이별가 : 離別種類 사설 2., 춘향 거동사설, 내행행차 치레, 題詞.
4. 시련 : 신관도임 치레, 노정기, 신관 도임차비 사설, 기생점고 사설, 題詞, 십장가, 옥중가, 科擧 詩題, 어사 노정기, 어사복색치레, 농부가, 총각신세타령, 시집살이공론 사설, 남녀희롱사설, 노인 재담 사설, 총각 신세타령, 춘향 편지사설
5. 보상과 재회 : 춘향 집 사설, 축원가, ‘거 누가 날 찾나’사설, ‘반갑도다’사설, 바람 노래, 귀신 사설, 점복 사설, ‘못오던가’사설: ‘春水滿四澤하니’, 어사 술상음식 사설, 기생 권주가, 어사 한시 : ‘金樽美酒’, 운봉영장 거동풀이, 題詞, ‘제격이라’ 사설, 치행 사설, 구경꾼 ‘제격이라’ 사설+어사 송덕가, 逆 노정기, 춘향쌍교 거동풀이, 장안남녀 춘향송축가, 춘향 ‘福善禍淫歌’.
3. <南湖居士 成春香歌>의 삽입가요 양상
발생적으로 볼 때, 판소리는 조잡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이 현재의 예술 형태인 판소리로 변화되는 데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은 그 이야기가 詩歌와 결합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런데 전통시대의 우리 시가란 필연적으로 음악과의 관련 속에서만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전통시대에 詩가 음악에서 독립되어 독자적인 현채로 향유된 것은 漢詩를 제외하고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 말과 문자가 일치하지 않는 형태인 한시까지도 讀이나 일상적인 口語방식으로 향유되지 않았다는 점은 우리의 시가에 대한 연구가 음악과의 깊은 관련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연성을 제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병헌, “춘향전 서사의 성격과 역사적 전개”, 춘향예술의 양식적 분화와 세계성(박이정, 2004), 79면.
이러한 점에서 <성춘향가>의 예술성 역시 그 이야기의 진지성이나 흥미차원의 것보다, 시가와 결합된 음악의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다시 말해 이야기가 시대의 변화에 수응하면서 자신의 생명력을 키워나가기 위한 선택이 바로 시가와의 결합으로 나타난 것이며, 그것이 새시대 예술장르를 만들과 인접장르로 파생해나가게 한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그럼 먼저 제 시가 양식중 시조와의 교섭 양상을 살펴보도록 하자.
3.1. <성춘향가>와 시조 : 춘수만사택하니 물이 만하 못오던야
시조는 주지하듯 판소리 중 춘향가 작품군에 12편으로 가장 많이 수용되어 있다. 시조와의 구체적인 교섭 양상은 전경욱, 앞의 책, 40~42면 참조.
본 고에서는 중복된 논의를 피해 그 중 “춘수만사택하니 물이 만하 못오던야”로 삽입가요를 한정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이 시조는 대부분의 춘향가에서, 춘향과 이도령의 이별장면이나 춘향의 ‘獄中自歎歌’에 보인다. 그러나 본 이본에서는 이 시조가 옥중에서 춘향이가 이도령과 상봉하는 장면으로 전이되어 있다. 이러한 삽입 위치는 <남원고사>와 동일하나, <남원고사>는 지나치게 사설을 확대시켜 춘향의 정서를 적실하게 그리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된다. 그러나 <성춘향가>는 적당한 분량으로, 이도령에 대한 춘향의 원망과 반가움을 동시에 나타내는 경제적인 삽입가요로 변용됐다 할 수 있다. 윤주필 주해, 앞의 책, 63~64면.
뿐만 아니라 <성춘향가>의 이 장면에는 유종원과 유장경의 유명한 한시구절도 교섭하여 삽입되고 있다. 교섭하는 시조와 한시를 제시한 후 두 이본의 각 장면을 제시한다. 비교해 살펴보자.
春水滿四澤니 물이 만아 못오던야
夏雲多奇峰니 山이 놉하 못오던가
秋月이 揚明輝어를 무일노 못오던가 (2998) 심재완 편저, 校本 歷代時調全書 (世宗文化社, 1972).
유종원, <江雪>, “千山鳥飛絶, 萬經人踪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유장경, <逢雪宿芙蓉山主人>, “日暮蒼山遠 天寒白屋貧 柴門聞犬吠 風雪夜歸人”(진한 표시는 교섭부분)
고 이거시 웬 일이며 이 말이 웬 말이오 하노셔 러진가 흐로셔 소가 바람결의 블녀 왓나 구름에 혀 왓나 무릉도화 범나뷘가 오류문젼 꼬린가 환풍파 골몰여 못오던가 쥬마투계 쥬으로 외입여 못오던가 산이 놉하 못오던가 물이 깁허 못오던가 산이여든 도라오고 물이여든 건너오지 엇지 그리 못오던가 츄월이 양명휘니 달이 밝아 못오던가 일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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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2.09
  • 저작시기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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