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코미디 - 웃음과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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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미디 - 웃음과 사랑을 위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목차】
해방의 묘약, 웃음 그리고 코미디
스크루볼 코미디, 미국적 가치 속에 이루어지는 대화합
로맨틱 코미디, 아쉽지만 여전히 즐거운
러브 액추얼리(Love Actually) - 일곱 빛깔의 사랑
모두에게 웃음과 사랑을
-참고문헌

본문내용

구조다. 하지만 이는 남녀간의 사랑이 현실에서 얼마든지 흔들릴 수 있음을 암시하면서 관객에게는 역설적으로 사랑의 소중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듯 하다.
일곱 번째 이야기는 늙은 록스타와 매니저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한물간 로커 빌리에게 오랜동앗 매니저 일을 맡아주며 고생해온 조. 데뷔때부터 빌리와 음악 활동을 함께해온 그는, 다시 재기를 꿈꾸는 빌리와 함께 리바이벌곡 ‘Christmas Is All Around’를 크리스마스 음반 차트 1위에 올려 놓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하지만 말썽꾸리기 록스타는 가는 곳마다 헤프닝을 벌이게 되고 그의 매니저를 불안하게 만든다. 하지만 결국 그가 벌인 헤프닝이 오히려 인기가 되어 결국 1위가 되고 문득 자신을 위해 고생해준 조의 고마움을 느낀 빌리는 진심으로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게 된다. 이 에피소드는 전반적으로 복잡한 <러브 액츄얼리>의 내용을 정리하고 말썽꾸러기 로커의 입담으로 영화를 더욱 재미나게 하는 ‘감초’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감초 역할 외에도 ‘오래된 우정만큼 진실한 사랑은 없다’라는 면을 각인시키며 남녀의 사랑이 주류인 로맨틱 장르 속에 동성의 우정을 언급하는 색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일곱 개 테마들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러브 액추얼리>는 앞서 살핀 로맨틱 코미디 공식들을 일정 정도 수용하는 측면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하고 있는 듯 했다. 언어 장벽, 우정과 가족, 그리고 소년의 로맨스와 같은 신선한 소재의 사용이 그러했고,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에서 거의 다루어지지 않던 다른 인종의 사랑이나 결혼, 섹스의 문제 한국에서 개봉된 <러브 액추얼리>에서는 섹스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떠나는 추남 청년의 이야기가 중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 편집을 한 것으로 보인다.
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주목할만 했다. 그리고 이러한 색다른 시도와 일곱 가지 이야기들이 흩어지지 않게 잘 짜여진 각본과 연출로 의해 무리없이 관객에게 전달되고 있음도 볼 수 있었다. ‘인간적 감수성에 초점을 둔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 사의 작품이었기에 이런 시도와 복잡한 연출이 가능했을 것이라 본다.
그래서 관객들은 <러브 액추얼리>를 추운 겨울날 훈훈한 웃음과 사랑을 공감하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기억하지 않았을까 한다. 영화를 보고 난 팀원들의 반응도 좋았고, 인터넷 후기 게시판에 많은 사람들이 좋은 영화로 추천하고 있었다.
모두에게 웃음과 사랑을.
얼마 전 할리우드 작품인 윌 스미스의 <미스터 히치>를 보게 되었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흑인 연애 박사를 내세워 만년 퇴짜맨 뚱보남의 사랑법을 코치해 성공시켜주고 결국 흑인 연애 박사인 우리의 히치씨도 사랑에 골인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종전의 로맨틱 코미디가 잘 사용하지 않는 유색인종, 뚱남을 사용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흥행에서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미국 사회의 히치씨와 뚱보남에 가지는 공감대가 컸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곧 영화가 그 나라 문화의 산물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런 캐스팅은 미국내 흑인의 성장과 비만인들이 가지는 사회적 스트레스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어느날 밤에 생긴 일>에서 나타나는 당찬 여성의 모습과 미국적 가치로의 통합, <러브 액추얼리>에서 나타나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너무도 평범한 이야기들은 한편의 영화가 현재의 모습을 얼마나 잘 재현해 내는가를 새삼 실감하게 한다.
한편 <미스터 히치>나 <러브 액추얼리>에서 볼 수 있듯이 오늘날 사회의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의 선남선녀의 알콩달콩한 사랑 싸움이라는 단조로운 공식이 깨어지고 다양한 형태의 시도들이 일어나게 된다. 이는 결국 현재 시대를 반영하는 로맨틱 코미디의 자기 변화이며 로맨틱 코미디가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과거 스크루볼 코미디가 가지던 계급 비판과 사회적 대통합이라는 기능이 상쇄되는 대신에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웃음과 사랑을 소재로 만인의 휴머니즘을 충족시키는 기능으로 진화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긍정적인 추측을 해보게 한다.
〔참고 문헌〕
존 벨튼 지음, 이형식 옮김, <미국 영화, 미국 문화>, 한신문화사, 2000
심영섭, <심영섭의 씨네마 싸이콜로지>, 다른 우리, 2003
토마스 샤츠, <할리우드 장르의 구조>, 한나래, 1995
김정호, <영화 따라잡기>, 평민사, 2004
심영섭 선생님 강의 자료
엔키노 영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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