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정국에서 김구와 이승만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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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정국에서 김구와 이승만에 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오히려 경찰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빨갱이로 몰아 탄압하였다. 독립 운동가들을 잡아 고문하던 노덕술과 김창룡 같은 악질 친일파들을 측근에 두고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는데 사용하기까지 하였으니, 대한민국 역사에 있어 정말로 안타깝고 분노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이승만은 김구에 비하여 매우 비난받을만한 사항들이 많은 인물이었지만, 김구는 원하던 통일정부를 수립하지 못하고 암살당하여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하였고, 반대로 이승만은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자리를 10년 넘게 유지하였다가 천수를 다하였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 지도자였던 김구가 권력의 정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만 것은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그렇게 된 이유는 결국 김구의 정치력이 이승만의 그것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구를 “내 마음속의 지도자이나, 정치적으로 성공은 못 했다.”라고 평하였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구 선생은 독립투사였고 절세의 애국자였지만, 정치인으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 60쪽.
라고 평가하였다.
이승만은 권력을 탐하여 평생 자신의 영달을 추구하며, 독립운동에서부터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기까지 자신이 이루려 한 목적을 달성하려 하였고, 어떤 면에서는 모두 달성하였다고 볼 수도 있다.
현재까지도 여러 통계에서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독립운동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구. 그가 이승만 만큼 정치적인 기술이 탁월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가 이루려 했던 통일 대한민국이 현재에 이어졌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저 안타까운 마음만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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