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과조직

본문내용

장의 제목을 이와 같이 이름붙인 이유는 초창기 조직이론의 대부분이 능률성을 중요한 가치 또는 이념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입니다. 연대적으로 보면 19세기 말에 시작하여 1920년대 후반까지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조직이론을 고전적 조직이론(classical organization theories) 또는 기계적 조직이론이라고 합니다. 능률성(efficiency)이라는 가치 또는 이념은 이 당시의 조직이론의 성격을 지배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 능률성이라고 하면 투입에 대한 산출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투입자원에 대하여 극대의 산출(또는 이윤)을 내는 것이 곧 능률성이라는 것입니다. 산업사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던 시대이기 때문에 능률성은 아주 자연스럽게 제일의 조직이념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능률성을 조직운영의 지배적인 이념으로 내세운 조직이론으로서는 과학적 관리론, 행정관리론, 산업관리론, 그리고 관료제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이론에 내재해 있는 기본적인 가정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동시에 이 시대의 조직이론의 전체적인 경향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잘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교재, pp.37-38 참조). 이러한 가정에 대해서는 중복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생략합니다.

다음으로 각 이론에 대하여 간단히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과학적 관리론(scientific management)입니다. 과학적 관리론은 이미 19세기 말에 테일러(Frederick Taylor)가 제창한 기계적 조직이론의 하나입니다. 테일러는 자신의 저서와 강연을 통해 작업장(공장)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과학적 방법이 있다는 데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작업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면 작업(work)을 조직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best way)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키워드

조직이론,   투입자원,   테일러,   능률과 조직,   산업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