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도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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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구'하는 일은 그만두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
은 깊이 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 급격한
변화에 대해 세우는 촉각은 바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자리매김을 하
는 안테나 역할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문학을 일반문학의 흐름 안으로 끌어들이고, 비교문학의 바탕 위
에 기호학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이론의 틀로 분석한 이 책이 역자의 희
망처럼 일반 독자에게 재미있는 교양서로 읽힐 수 있을지……. 그러나
확실한 것은 아동문학 작가나 연구가 혹은 교사들에게는 아동문학의 본
질과 그 무한한 영역에 대한 새로운 의식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찾아내고 꼼꼼히 번역한 역자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는 한편, 지금까지 아동문학의 이론계가 빠져 있던 침체기와 공백기
를 활발히 메울 수 있는 후속 작업이 계속해서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다. 아동문학이 일반문학의 시스템을 단번에 따라잡았다는 저자의 단언
처럼 우리 아동문학 이론도 그렇게 일반문학 이론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재 철
경북대 사대 국문과 졸업. 단국대 문학 박사. 단국대 명예교수.
저서：「한국아동문학연구」, 「세계아동문학사(事)전」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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