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고전문학
1) 상고시대
2) 통일신라시대
3) 고려시대
4) 조선시대
5) 조선후기
1) 상고시대
2) 통일신라시대
3) 고려시대
4) 조선시대
5) 조선후기
본문내용
명맥을 잇고 있는 정도였다. 그러나 숙종 이후 소설의 융성과 더불어 가사는 다시 번성하여 장편가사가 널리 창작되기 시작하였다. 영조 때 김인겸(金仁謙)의 《일동장유가(日東壯遊歌)》, 정조 때 안조환(安肇煥)의 《만언사(萬言詞)》, 헌종 때 한산거사(漢山居士)의 《한양가(漢陽歌)》, 철종 때 김진형(金鎭衡)의 《북천가(北遷歌)》, 고종 때 홍순학(洪淳學)의 《연행가(燕行歌)》 등이 모두 1,000여 구(句)에서 4,000구에 달하는 장편가사였으며, 그 밖에도 유명 무명의 작가들이 창작한 수많은 가사작품이 쏟아져 나왔다. 또한 영남(嶺南)의 부녀자 사이에서 주로 유행한 내방가사(內房歌辭)가 많이 전해진다.
조선 후기의 특기할 만한 문학양식으로서 판소리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판소리의 형성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정설이 없는 형편이지만, 대체로 근원설화(根源說話)가 판소리로 전화(轉化)한 뒤 이윽고 그것이 문자로 정착한 것이 판소리 계통의 고대소설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판소리가 언제부터 불렸는지 확실치 않으나, 기록에 따르면 그 시창자(始唱者)는 숙종 말의 하한담(河漢潭)과 최선달(崔先達)이었다. 《춘향가》를 비롯하여 《심청가》 《흥부가》 《토끼타령》 《장끼타령》 《배비장타령》 《옹고집타령》 《변강쇠타령》 《화용도(華容道)》 《강릉매화타령》 《무숙(武淑)이타령》 《숙영낭자전(淑英娘子傳)》 등 판소리 열두 마당은 고종 때 신재효(申在孝)에 의해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토끼타령》 《가루지기타령》 《적벽가(화용도)》의 여섯 마당으로 정리되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문학을 대표하는 것은 고대소설의 개화(開花)이다. 세조 때 김시습(金時習)의 《금오신화》가 나타난 이후 발전단계로 접어든 조선의 소설은 광해군 때 허균(許筠)의 《홍길동전(洪吉童傳)》을 출현시켰다. 흔히 최초의 한글 소설로 일컬어지는 이 작품은 계급사상을 타파하고 사회 개혁을 시사한 사회소설로서 당시의 시대 배경에서는 매우 획기적인 주제를 다룬 것이었다. 허균에 이어 조선의 소설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끈 작가는 숙종 때의 김만중(金萬重)이었다. 그가 남해(南海)에 유배되었을 때 어머니를 위하여 지었다는 《구운몽(九雲夢)》과 임금을 참회시키기 위하여 집필했다는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는 김만중 소설에서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다. 그 밖에 작자 미상의 《창선감의록(彰善感義錄)》은 김만중의 작품과 같은 시대에 쓰인 회장소설(回章小說)로서 빼어난 작품이다. 이윽고 영 ·정조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성기를 맞이한 조선의 소설문학은 실학(實學)의 발흥 및 중국소설의 유입과 함께 대단한 흥성을 보게 되었다. 오늘날 전해지는 수백 종의 유명 무명 작가에 의한 고대소설들은 거의가 이 무렵의 소산이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가로는 먼저 박지원(朴趾源)을 꼽을 수 있다. 그는 《허생전(許生傳)》 《양반전(兩班傳)》 《호질(虎叱)》 《민옹전(閔翁傳)》 《광문자전(廣文者傳)》 《마장전(馬傳)》 등 10여 편의 단편소설을 창작하였는데, 비록 그 표기는 한문이지만 한국 사실주의 소설의 빛나는 걸작들이다. 엄격한 비판정신에 입각한 박지원 소설은 당시 양반 계층의 무능과 위선을 고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뛰어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무렵 중국소설의 영향으로 군담소설(軍談小說)과 염정소설(艶情小說)이 많이 등장했는데, 전자가 남성의 문학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여성의 문학이라 일컬을 만한 것이었다. 군담소설의 계열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임진록(壬辰錄)》을 비롯하여 《조웅전(趙雄傳)》 《유충렬전(劉忠烈傳)》 《임경업전(林慶業傳)》 《소대성전(蘇大成傳)》 《장인걸전(張人傑傳)》 《곽재우전(郭再祐傳)》 《장익성전(張翼星傳)》 《여장군전(女將軍傳)》 등이 있으며, 염정소설류로는 《춘향전》을 비롯하여 《숙영낭자전》 《옥단춘전(玉丹春傳)》 《운영전(雲英傳)》 《이진사전(李進士傳)》 등 다수의 작품이 전해지나 그 중의 백미는 《춘향전》이다. 그 밖에도 《장화홍련전(薔花紅蓮傳)》 등의 가정소설, 《심청전》을 비롯한 도덕소설, 《옥루몽(玉樓夢)》 등 일련의 기연소설(奇緣小說), 《흥부전》 등의 우화소설 등 여러 유형의 고대소설이 속출하여 소설문학을 풍성하게 하였는가 하면, 궁정기사체(宮廷記事體)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문학도 발달하여 《계축일기(癸丑日記)》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 등이 나타났고 이와 같은 궁정문학은 더욱 발달하여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한중록(閑中錄)》 《의유당일기(意幽堂日記)》 등의 여류문학을 형성하였다.
조선 후기의 특기할 만한 문학양식으로서 판소리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판소리의 형성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정설이 없는 형편이지만, 대체로 근원설화(根源說話)가 판소리로 전화(轉化)한 뒤 이윽고 그것이 문자로 정착한 것이 판소리 계통의 고대소설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판소리가 언제부터 불렸는지 확실치 않으나, 기록에 따르면 그 시창자(始唱者)는 숙종 말의 하한담(河漢潭)과 최선달(崔先達)이었다. 《춘향가》를 비롯하여 《심청가》 《흥부가》 《토끼타령》 《장끼타령》 《배비장타령》 《옹고집타령》 《변강쇠타령》 《화용도(華容道)》 《강릉매화타령》 《무숙(武淑)이타령》 《숙영낭자전(淑英娘子傳)》 등 판소리 열두 마당은 고종 때 신재효(申在孝)에 의해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토끼타령》 《가루지기타령》 《적벽가(화용도)》의 여섯 마당으로 정리되었다.
그러나 조선 후기의 문학을 대표하는 것은 고대소설의 개화(開花)이다. 세조 때 김시습(金時習)의 《금오신화》가 나타난 이후 발전단계로 접어든 조선의 소설은 광해군 때 허균(許筠)의 《홍길동전(洪吉童傳)》을 출현시켰다. 흔히 최초의 한글 소설로 일컬어지는 이 작품은 계급사상을 타파하고 사회 개혁을 시사한 사회소설로서 당시의 시대 배경에서는 매우 획기적인 주제를 다룬 것이었다. 허균에 이어 조선의 소설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이끈 작가는 숙종 때의 김만중(金萬重)이었다. 그가 남해(南海)에 유배되었을 때 어머니를 위하여 지었다는 《구운몽(九雲夢)》과 임금을 참회시키기 위하여 집필했다는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는 김만중 소설에서 쌍벽을 이루는 작품이다. 그 밖에 작자 미상의 《창선감의록(彰善感義錄)》은 김만중의 작품과 같은 시대에 쓰인 회장소설(回章小說)로서 빼어난 작품이다. 이윽고 영 ·정조 시대로 접어들면서 전성기를 맞이한 조선의 소설문학은 실학(實學)의 발흥 및 중국소설의 유입과 함께 대단한 흥성을 보게 되었다. 오늘날 전해지는 수백 종의 유명 무명 작가에 의한 고대소설들은 거의가 이 무렵의 소산이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가로는 먼저 박지원(朴趾源)을 꼽을 수 있다. 그는 《허생전(許生傳)》 《양반전(兩班傳)》 《호질(虎叱)》 《민옹전(閔翁傳)》 《광문자전(廣文者傳)》 《마장전(馬傳)》 등 10여 편의 단편소설을 창작하였는데, 비록 그 표기는 한문이지만 한국 사실주의 소설의 빛나는 걸작들이다. 엄격한 비판정신에 입각한 박지원 소설은 당시 양반 계층의 무능과 위선을 고발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뛰어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 무렵 중국소설의 영향으로 군담소설(軍談小說)과 염정소설(艶情小說)이 많이 등장했는데, 전자가 남성의 문학이라고 한다면 후자는 여성의 문학이라 일컬을 만한 것이었다. 군담소설의 계열에 속하는 작품으로는 《임진록(壬辰錄)》을 비롯하여 《조웅전(趙雄傳)》 《유충렬전(劉忠烈傳)》 《임경업전(林慶業傳)》 《소대성전(蘇大成傳)》 《장인걸전(張人傑傳)》 《곽재우전(郭再祐傳)》 《장익성전(張翼星傳)》 《여장군전(女將軍傳)》 등이 있으며, 염정소설류로는 《춘향전》을 비롯하여 《숙영낭자전》 《옥단춘전(玉丹春傳)》 《운영전(雲英傳)》 《이진사전(李進士傳)》 등 다수의 작품이 전해지나 그 중의 백미는 《춘향전》이다. 그 밖에도 《장화홍련전(薔花紅蓮傳)》 등의 가정소설, 《심청전》을 비롯한 도덕소설, 《옥루몽(玉樓夢)》 등 일련의 기연소설(奇緣小說), 《흥부전》 등의 우화소설 등 여러 유형의 고대소설이 속출하여 소설문학을 풍성하게 하였는가 하면, 궁정기사체(宮廷記事體)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문학도 발달하여 《계축일기(癸丑日記)》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 등이 나타났고 이와 같은 궁정문학은 더욱 발달하여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한중록(閑中錄)》 《의유당일기(意幽堂日記)》 등의 여류문학을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