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시작하며
2 해방직후부터 유엔이관까지
3 -식민지배하의 상황과 해방의 의미
4 -해방, 조선민족의 피어린 투쟁의 결과
5 -해방 후 자주적 민족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
6 유엔이관부터 남북연석회의까지
7 단독선거부터 단독정부수립까지
8 나오며
2 해방직후부터 유엔이관까지
3 -식민지배하의 상황과 해방의 의미
4 -해방, 조선민족의 피어린 투쟁의 결과
5 -해방 후 자주적 민족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
6 유엔이관부터 남북연석회의까지
7 단독선거부터 단독정부수립까지
8 나오며
본문내용
번째 교훈은 민족 대 단결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라는 점이다.
제국주의의 민족분열정책으로 인해 해방정국에서 우리 민족민중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흔들렸으며 이에 사대매국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게 되었다. 일제 패망후 경각에 달한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사대매국세력은 미국의 분열정책에 적극 동조하여 민족내부를 갈라놓고자 획책하였으며, 미국은 이들을 통해 분열정책을 관철시키고 있었다. 민족이 단결하지 못하고 있을 때 미국은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갈라놓았을 뿐만 아니라 이남내부도 갈라놓았다. 단결된 역량인 이북이 하나의 목소리를 낸 반면, 이남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함으로 하여 미제의 단선, 단정음모를 저지, 파탄시킬 수 없었으며, 결국 분단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온 민족이 거족적으로 단결할 때만이 우리 민족민중이 살아갈 수 있으며 민족의 자주도, 통일도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따라서 거족적 단결로 미국의 식민지배를 거부하고 전국적 차원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세 번째 교훈은 자기의 운명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주체성에 대한 자각이다.
민족의 운명은 그 민족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야만 한다는 진리를 분단의 형성과정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다. 민족민중의 자주적 길은 미국도, 소련도, 중국도, 영국도 아닌 우리 민족민중의 힘에 의해서만 개척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다른 나라에 기대서는 자기 민족과 민중의 이해와 요구가 관철될 수 없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었다. 또한 침략과 약탈을 본성으로 하는 제국주의에 우리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자명한 이치는 미제를 등에 업고 민족의 운명을 유린한 사대매국세력에게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주체성에 대한 자각, 즉 변혁은 매개 나라 민중이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역사가 주는 산 교훈이며 이후 우리가 지녀야할 원칙이라고 하겠다.
미국의 이남 강점으로 시작된 분단이 어느덧 반세기를 훌쩍 넘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민족의 절박한 과제이다. 분단이 우리 민족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외세에 의해 이루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민족의 운명을 외세에 좌우 당할 수 없다. 따라서 통일만은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실현해야만 할 것이다. ⊥
끝으로, 분단을 바라보는 몇 가지 관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먼저, 해방 후 미국의 대한반도정책을 바라보는 데서 나타나는 잘못된 시각이다.
어떤 사람들은 해방 후 미국의 대한정책이 국무부와 미 군정청(맥아더 사령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제대로 일관성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바라보면서 한반도 남단의 식민지화는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정책이 아니며 분단 또한 우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오늘날에도 이와 유사한 주장이 있는데 미국의 대한정책이 미국내 매파와 비둘기파의 갈등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실제로 변화한다고 주장하는 경향들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합당하지 못하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미국은 루즈벨트가 신탁통치를 제안했던 그 순간부터 한반도의 식민지화를 기도하고 있었으며, 해방 이후 그들에게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이남만이라도 점령하려 획책하였다. 비록 미국무부와 현지 통치세력인 미군정청간의 일시적 혼란(이남에서의 좌우합작을 둘러싼 이견)은 있었을 지 모르나 한반도남단을 식민지화하는 과정에서 보인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정책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즉, 한반도 남단을 식민지화하는데서 강경하게 전개할 것인가, 아니면 좀 합리적인 외피를 덧씌울 것인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일시적인 부분정책의 차이를 확대하여 미국의 대한반도 식민지화 기도를 우연적 산물로 규정하는 것은 미국의 침략적 본성을 외면하거나 인위적으로 덮어두려는 반동적 견해라 하겠다. ⊥
또한 분단의 원인을 체제간의 대립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어떤 사람들은 분단이 좌익과 우익의 대립으로 인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소련과 미국의 대립으로 인해 생긴 체제대립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체제간의 대립을 분단의 원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45년 이후의 우리 민족민중의 자주적 민족통일국가 건설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데서 나타나는 잘못된 시각이다.
물론 해방 후 우리 민족 내부에도 좌-우의 대립이 있었다. 그러나 해방 정국에서 좌우의 대립은 오히려 애국과 매국의 대립, 자주와 예속에의 대립, 통일과 분열의 대립을 희석시키고 체제대결로 몰아가려는 미국과 사대매국세력의 의도적 조작이었다. 한반도를 대소 전진기지로 삼으려고 했던 미국은 한반도 내에 친미반공정부를 조작하기 위해 기도하는 한편, 민족을 이간질시키는 민족분열정책을 획책하였다. 이러한 민족분열정책에 휘말려 좌익과 우익의 대립, 찬, 반탁 탁치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여기서도 대립의 기본 축은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려는 우리 민족과 이를 짓밟고 한반도에 자신들의 패권을 추구하려는 미국과의 대립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우리 민족민중이 이념과 사상의 차이를 넘어 하나로 단결하여 미국의 단선, 단정 수립 음모에 맞서 투쟁한 것은 분단이 결코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과 미국과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미국과 소련의 대립 또한 해방 정국에서 한 축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제의 패망과 더불어 주동적으로 광복과 민족독립국가 건설을 준비해왔던 우리 민족의 노력을 외세가 간섭하고 방해하지 않았다면 우리 민족은 자주적인 민족통일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주되는 대립은 소련과 미국의 대립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외세와 외세의 개입을 반대하는 우리 민족사이의 대립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분단을 체제간의 대립으로 바라보는 것은 모든 사회현상을 계급대립의 측면에서 바라보려고 하는 데서 나온 잘못된 시각으로서 민족모순마저도 계급모순으로 환원시켜 바라보려는 그릇된 견해라고 하겠다.⊥
제국주의의 민족분열정책으로 인해 해방정국에서 우리 민족민중은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흔들렸으며 이에 사대매국세력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게 되었다. 일제 패망후 경각에 달한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애쓰던 사대매국세력은 미국의 분열정책에 적극 동조하여 민족내부를 갈라놓고자 획책하였으며, 미국은 이들을 통해 분열정책을 관철시키고 있었다. 민족이 단결하지 못하고 있을 때 미국은 한반도를 남과 북으로 갈라놓았을 뿐만 아니라 이남내부도 갈라놓았다. 단결된 역량인 이북이 하나의 목소리를 낸 반면, 이남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함으로 하여 미제의 단선, 단정음모를 저지, 파탄시킬 수 없었으며, 결국 분단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온 민족이 거족적으로 단결할 때만이 우리 민족민중이 살아갈 수 있으며 민족의 자주도, 통일도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하겠다. 따라서 거족적 단결로 미국의 식민지배를 거부하고 전국적 차원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
세 번째 교훈은 자기의 운명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길 수 없다는 주체성에 대한 자각이다.
민족의 운명은 그 민족 자신의 힘으로 개척해야만 한다는 진리를 분단의 형성과정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다. 민족민중의 자주적 길은 미국도, 소련도, 중국도, 영국도 아닌 우리 민족민중의 힘에 의해서만 개척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다른 나라에 기대서는 자기 민족과 민중의 이해와 요구가 관철될 수 없다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었다. 또한 침략과 약탈을 본성으로 하는 제국주의에 우리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자명한 이치는 미제를 등에 업고 민족의 운명을 유린한 사대매국세력에게서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주체성에 대한 자각, 즉 변혁은 매개 나라 민중이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야말로 역사가 주는 산 교훈이며 이후 우리가 지녀야할 원칙이라고 하겠다.
미국의 이남 강점으로 시작된 분단이 어느덧 반세기를 훌쩍 넘어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민족의 절박한 과제이다. 분단이 우리 민족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외세에 의해 이루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민족의 운명을 외세에 좌우 당할 수 없다. 따라서 통일만은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실현해야만 할 것이다. ⊥
끝으로, 분단을 바라보는 몇 가지 관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먼저, 해방 후 미국의 대한반도정책을 바라보는 데서 나타나는 잘못된 시각이다.
어떤 사람들은 해방 후 미국의 대한정책이 국무부와 미 군정청(맥아더 사령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제대로 일관성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바라보면서 한반도 남단의 식민지화는 처음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정책이 아니며 분단 또한 우연적 산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오늘날에도 이와 유사한 주장이 있는데 미국의 대한정책이 미국내 매파와 비둘기파의 갈등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실제로 변화한다고 주장하는 경향들과 유사하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합당하지 못하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미국은 루즈벨트가 신탁통치를 제안했던 그 순간부터 한반도의 식민지화를 기도하고 있었으며, 해방 이후 그들에게 사태가 불리하게 돌아가자 이남만이라도 점령하려 획책하였다. 비록 미국무부와 현지 통치세력인 미군정청간의 일시적 혼란(이남에서의 좌우합작을 둘러싼 이견)은 있었을 지 모르나 한반도남단을 식민지화하는 과정에서 보인 일시적이고 부분적인 정책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즉, 한반도 남단을 식민지화하는데서 강경하게 전개할 것인가, 아니면 좀 합리적인 외피를 덧씌울 것인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일시적인 부분정책의 차이를 확대하여 미국의 대한반도 식민지화 기도를 우연적 산물로 규정하는 것은 미국의 침략적 본성을 외면하거나 인위적으로 덮어두려는 반동적 견해라 하겠다. ⊥
또한 분단의 원인을 체제간의 대립으로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어떤 사람들은 분단이 좌익과 우익의 대립으로 인한 결과라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소련과 미국의 대립으로 인해 생긴 체제대립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체제간의 대립을 분단의 원인으로 바라보는 시각은 45년 이후의 우리 민족민중의 자주적 민족통일국가 건설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데서 나타나는 잘못된 시각이다.
물론 해방 후 우리 민족 내부에도 좌-우의 대립이 있었다. 그러나 해방 정국에서 좌우의 대립은 오히려 애국과 매국의 대립, 자주와 예속에의 대립, 통일과 분열의 대립을 희석시키고 체제대결로 몰아가려는 미국과 사대매국세력의 의도적 조작이었다. 한반도를 대소 전진기지로 삼으려고 했던 미국은 한반도 내에 친미반공정부를 조작하기 위해 기도하는 한편, 민족을 이간질시키는 민족분열정책을 획책하였다. 이러한 민족분열정책에 휘말려 좌익과 우익의 대립, 찬, 반탁 탁치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여기서도 대립의 기본 축은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려는 우리 민족과 이를 짓밟고 한반도에 자신들의 패권을 추구하려는 미국과의 대립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더구나 우리 민족민중이 이념과 사상의 차이를 넘어 하나로 단결하여 미국의 단선, 단정 수립 음모에 맞서 투쟁한 것은 분단이 결코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민족과 미국과의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미국과 소련의 대립 또한 해방 정국에서 한 축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제의 패망과 더불어 주동적으로 광복과 민족독립국가 건설을 준비해왔던 우리 민족의 노력을 외세가 간섭하고 방해하지 않았다면 우리 민족은 자주적인 민족통일국가를 건설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주되는 대립은 소련과 미국의 대립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외세와 외세의 개입을 반대하는 우리 민족사이의 대립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분단을 체제간의 대립으로 바라보는 것은 모든 사회현상을 계급대립의 측면에서 바라보려고 하는 데서 나온 잘못된 시각으로서 민족모순마저도 계급모순으로 환원시켜 바라보려는 그릇된 견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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