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정치윤리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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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정치와 윤리의 관계에 관한 역사적 개관
1. 구약
2. 신약
3. 희랍철학
4. 중세의 교황권과 황제권
5. 인본주의
6. 종교 개혁
7. 프랑스 혁명 이후부터의 현대까지의 전개 과정

Ⅲ. 정치와 윤리의 연관성에 대한 고찰
1. 정치와 윤리의 일치성
2. 정치와 윤리의 완전한 별개성
3. 윤리 행위의 본질에 비추어 본 정치와 윤리의 관계
4. 정치 윤리의 종교적

Ⅳ. 기본 가치들(자유와 평등)에 대한 이념들의 해석 및 실천과 그리스도교 윤리의 비교
1. 자유에 대한 이념들의 해석 및 실천과 그리스도교 윤리에서의 자유
2. 평등에 대한 이념들의 해석 및 실천과 그리스도교 윤리에서의 평등

Ⅴ. 결 론

본문내용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권리들은 원칙적으로 개인과 사회의 활동의 여지를 국가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국가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법 앞에서의 모든 사람의 평등이라는 의미에서 각자는 바로 이 활동의 여지에 대해 형상적으로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적-자유주의적 입장은 인간의 자유를 대단히 강조하고 있다. 자본주의적-자유주의적 입장에서 보는 평등은 기본적으로 각 개인의 존엄성이 동등하게 존중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평등한 인간의 존엄성이 꼭 외적인 생활 조건의 평등으로 나타나야 한다고는 보지 않는다. 따라서 외적인 생활 조건을 완전히 똑같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며 완전한 기회 균등도 허황된 것이다. 따라서 현존하는 다양성들을 하나의 현실로 인정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윤리는 모름지기 각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데에 그 핵심이 있다. 그 이유는 이 자유야말로 인간 존엄성의 본질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유로울 때 비로소 진리를 인식하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에 자유는 인간 해방의 기초 개념이다. 따라서 개인의 자유를 포기한다는 것은 곧 인간이기를 포기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그리스도교적'이라는 성격을 포기하는 것이며 끝내는 하나님을 포기하는 것이다.
) 뷔헬레, 신앙과 정치 이성, 김종민 역
윤리적 관점에서 볼 때 궁극적으로 인간의 행위들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자유 의지나 혹은 적어도 내적인 동의에 의해 이루어졌을 때에만 선한 행위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적으로 이해된 평등사회, 정의 사회는 강요나 강제에 의해, 폭력에 의해 이룩되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사회는 당사자들의 자유로은 동의와 승인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사회적인 영역에서 개개인이 그 사회에 바람직한 행위들을 직접적인 자유 의지로 하든지 또는 이미 법으로 그런 행위들을 하도록 정해져 있다면 적어도 마음속으로라도 그 법에 동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교적 윤리의 기본 자세이다. 마일 어떤 체제가 개인이 마음속으로 이미 거부하고 저항하는 사항을 그 개인에게 오랜 기간에 걸쳐 강요하고 있다면, 그 체제는 이미 그리스도교적으로 이해된 인간의 존엄성과는 거리가 먼 체제일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이해된 정의와 평등의 사회 구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물질적 부를 수학적으로 똑같이 배분하는 등의 외적 평등성, 균등성을 만들어 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과 상대방을 긍정하고 그의 자유를 존중하며 그의 욕구를 인정함으로써 그 개인과 상대방이 공동체와 사회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도록 만드는 데 있는 것이다.
Ⅴ. 결 론
우리는 제Ⅱ부의 역사적 고찰을 통해 그리스도교가 관련된 역사에서 정치와 윤리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살펴본 결과 정치와 윤리의 관계가 교회 안팎으로 대단히 다양하게 이해되고 실천되어 왔으며, 그러한 이해와 실천들은 제각기 독특한 문제점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이 다양한 이해와 실천들 가운데서 세세한 차이점들을 떼어 낸다면 대체로 두 가지의 입장으로 대변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하나는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서 그 정당성을 보장받게 하거나 또는 정치 권력자의 하나님 앞에서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함으로써 종교적 근거에 의해서 정치 영역에 윤리성을 확보, 유지하려는 입장이며, 다른 하나는 이성적 통찰과 자연법 이론에 입각하여 정치와 정치 권력을 종교적인 근거에 의한 윤리성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 입장으로서 이 두 입장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경쟁적 관계를 띠며 전개되어 왔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제 Ⅲ에서 정치와 윤리의 상호 연관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벌여 정치와 윤리가 동일한 영역을 완전히 함께 공유하는, 그래서 전적으로 서로 일치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서로 아무 상관 없는, 완전히 별개의 것도 아닌, 대단히 긴장되고 변증법적인 관계에 있는 것임을 밝혀 냈다.
제Ⅳ에서는 인간상, 가치 체계 곧 세계관과 이념 또는 신앙이 다르면 기본 가치에 대한 평가도 달라짐으로써 궁극에는 구체적 정치에서도 엄청난 차이를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작업으로 현대의 두 대표 이념이라고 할 맑스주으-사회주의와 자유주의가 대표적 기본 가치들인 자유와 평등을 어떻게 이해하며 이를 어떻게 구체적 정책에서 실천하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맑스주의-사회주의에서는 대체로 개인의 자유보다는 물질적 평준화와 계급 없는 사회를, 자유과 창의와 자발성보다는 통제를 선호하며, 자유주의는 그 어떤 통제도 거부하고 다만 시장의 기능에 조절되는, 완전히 개인주의적으로 이해된 자의적 행복 추구를 절대시하면서 인간의 사회성을 경시하는 자세륵 견지하고 있음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나온 윤리는 강요나 강제, 폭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의 인격과 품위를 존중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지니고 대화와 설득과 협력을 수반하는 사랑의 정신으로 다양성을 인정, 관용함으로써 "사랑의 결실"인 평화를 이룩하는 정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임을 보았다.
이러한 사실은 모든 이념들, 정당들, 국가들, 종교들이 우리에게 비록 같은 용어를 써서 자유와 평등이라는 정치의 기초적 가치들을 정치 전면에 내세우긴 하지만 실제의 구체적 정책 시행에서 그 가치들의 실제 내용에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은 결국 인간상, 인생의 의미와 목적 등 신앙적 요소에서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데에 기인하고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유봉준, 기초 윤리신학, 가톨릭출판사, 1978
최태웅편, 세계의 신화, 도서출판 아카데미, 1975
김두헌, 서양윤리학사, 박영서, 1982
G. 구티에레즈, 해방신학, 성염 역, 분도출판사, 1977
안병무, 그리스도교와 인권, 사목37호
구병진, 정치와 윤리, 사목
헤르비크 뷔헬레, 신앙과 정치이성, 김종민역, 1989, 분도출판사
성서신학사전, 광주 가톨릭대학, 1984
위르겐 몰트만, 정치신학, 정치윤리, 조성로역, 대한기독교서회
서광선, 정치신학과 정치윤리, 기독교사상, 1992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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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0.10
  • 저작시기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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