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비교 - 냉전의식과 내셔널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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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일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비교 - 냉전의식과 내셔널리즘>

1. 들어가는 말
2. 한·일 양국의 상호 인식
3. 한·일 양국의 역사관 비교
4. 후소샤 교과서 ; 전후 역사교육의 성과를 부정
5. 맺음말

본문내용

간주한다. 20세기 전반에 지구상에는 4개의 이념이 탄생했는데, 파시즘, 공산주의, 제국주의와 민주주의를 표방한 서구백인문명패권사상, 그리고 "아시아는 하나"라고 외친 일본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20세기의 전쟁을 주도한 이념은 일본을 제외한 서구의 3대 이데올로기라는 것이다(西尾幹二, 663∼664쪽). 결국 자유주의사관연구회와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추구하는 것은 '서구적 근대'에 반대하는 일본 내셔널리즘, 일본 중심의 아시아 패권주의이다.
후소샤 교과서는 일본의 경제대국화를 '세계의 기적'이라고 극찬하고(308쪽), 국력이 신장되고 1990년 걸프전쟁 때 거액의 재정원조를 하는 등 국제적으로 큰 공헌을 하였지만, 국제사회로부터 제대로 평가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그 때문에 국제공헌의 방법에 대한 심각한 논의가 제기되었다고. 그러한 국력의 확대, 군사대국화의 흐름을 "국제사회에서 자유와 평화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포장하고 있다.(314쪽)
이러한 내셔널리즘적 역사의식은 미국이 주도한 냉전의식에서 탈피한 것인가? 후소샤 교과서는 파시즘과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일관성을 보인다(여기서 일본은 파시즘에서 제외된다). 일본이 현재 대면하고 있는 동아시아에서 이 두 가지 중 현실적으로 힘을 지니고 있는 것은 공산주의 중국·북한이다. 후소샤 교과서는 일본 내셔널리즘의 고양을 위해 필요한 외부의 적으로서 공산주의 중국·북한을 암묵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후소샤 교과서는 미국이 자신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동원한 냉전의 논리를 일본 내셔널리즘 고양을 위한 냉전의 논리로 전환시키고 있다. 미국의 패권주의-냉전체제 아래 갇혀 있던 내셔널리즘을 자유롭게 확대시키고 그 대신 냉전논리의 하위 논리로 포섭하는 顚倒를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5. 맺음말
이 발표문을 준비하기 시작할 때 필자는 일본과 한국 역사 교과서 모두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후소샤 교과서만을 읽은 상태였던 필자는 일본 사회가 우경화하면서 일본의 한국사 인식 전체가 '침략'을 정당화하고 한국을 폄하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을 것으로 예단하였다. 한국 교과서에 대해서도 『사회과 교육 과정』과 '준거안'에 특별한 변동이 없으므로 실제 『국사』 서술 또한 냉전의식과 반공의식 속에서 분단지향적인 역사의식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족주의의 과잉 속에서 배타적이고 국수적인 서술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그러나 실제로 접해본 한일 양국의 역사교과서들은 그 같은 선입견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후소샤 교과서는 역시 문제이지만, 그밖에 채택율이 높은 4종의 교과서는 대체로 현대 한국에 대해 객관적인 역사인식을 보여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맥락 속에서 일본사를 체계화하는 점, 냉전의식으로부터 상대적으로 훨씬 자유로운 점, 내셔널리즘을 최대한 절제하고 민주주의, 평화, 인권과 같은 보편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점은 한국 교과서보다도 우수한 장점으로 평가하고 싶다. 한국 역사교과서 또한 아직은 일국사적 시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냉전의식, 민족주의 중심의 단순한 서술 체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씩 탈냉전적인 역사의식, 반공주의와 민족주의가 현대사 속에서 오용되어왔던 측면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점에서 희망을 찾고 그 싹을 더욱 살려나가는 가운데 한일 역사의식의 상호 이해가 더욱 증진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인식의 이해 증진을 통하여, 냉전 이후의 동아시아를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이라고 하는 보편적 가치가 보장되는 국제사회로 탈바꿈시켜나가는데 협조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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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場親信, 「東アジアの冷戰とナショナリズ の再審」, 『現代思想』 20001年 12月號
西尾幹二, 『國民の歷史』, 産經新聞社, 2000
[화해와 반성을 위한 동아시아 역사인식] 학술심포지엄
일시 : 2002년 4월 13일(토) 13:00 - 17:00
장소 :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
주관 : 역사문제연구소
주최 :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 행사일정
13:00 - 15:40 주제별 발표 및 토론
사회 - 이신철(성균관대)
1. 일본 역사교과서 문제와 천황-천황제
발표 : 하종문(한신대) / 토론 : 박환무(서강대)
2. 중국의 애국주의와 역사교육
발표 : 윤휘탁(동아대) / 토론 : 한웅광(연변대)
3. 한일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서술비교 - 냉전의식과 내셔널리즘
발표 : 김성보(충북대) / 토론 : 지수걸(공주대)
4. 전쟁과 평화, 그리고 역사교육 - 동아시아 5개국 역사교과서 분석
발표 : 신주백(성균관대) / 토론 : 山口勝弘(안동과학대)
15:50 - 17:00 종합토론
사회 : 정태헌(고려대)
역사문제연구소(http://www.kistory.or.kr/)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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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12
  • 저작시기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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