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일본사회와문화)

목차

시작하는 글

1. 스모의 역사

2. 산과 바다에서 따오는 리키시의 이름

3. 스모의 진행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그 조직체

마치는 글

본문내용

간을 너무 끌어 경기를 지연시키고 있는 리키시에게 남은 제한 시간을 일러주는 일, 흐트러진 도효를 비로 쓸고 물을 뿌리는 일, 리키시가 입가심을 하는데 쓰는 물과 종이를 준비해 주는 일도 요비다시의 일이다.
요비다시는 혼바쇼가 열리는 기간 동안, 아침마다 북을 치며 경기장 일대를 돌며, 경기장 앞에 깃발을 세워 관중을 모은다.
요비다시의 정원은 38명으로 정해져 있으며, 정해진 서열에 따라서 담당하는 역할도 정해진다.
문하생 조직인 스모베아
리키시들은 오야카다(親方)라 부르는 한 스승 아래서 동문(同門)이 되어 수련을 하며,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합숙 생활을 하는데, 이런 제도를 스모베아(親撲部屋)제도라 한다. 예를 들면, '가스가(春日)베아·데와노우미(春雲海)베아·후타고야마(二子山)베아 고코노에(九重)베아.....' 등등의 유명 리키시의 이름을 딴 스모베아가 운영되고 있다.
은퇴한 요쿄즈나(橫鋼) 가운데 특별히 인정을 받은 사람만이 오야카타가 되는데, 오야카타는 대개 스승의 스모베아를 물려받아 운영한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에는 독자적으로 스모베아를 개설할 수도 있다. 스모베아에는 연습장·응접실·식당·리키시 방·오야카다 방 등이 있으며, 연습장이 생활의 중심이 된다.
각 스모베아는 50명 정도씩 문하생을 두어, 일정한 일정표에 따라 단체 수련 생활을 한다. 스모베아에 따라서 일과표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개 비슷한 일정으로 하루를 지낸다.
스모베아의 잔코나베와 낮잠
하급 리키시들은 아침 4시반에 일어난다. 연습용 도효의 바닥을 고르고 물을 뿌리고, 맹연습을 시작한다. 고참 리키시들은 8시경에 나와 후배들과 연습을 하며, 이때 오야카타도 나와서 지도한다. 11시가 되면 오전 연습을 마친다. 오야카타가 먼저 목욕탕에 들어가며, 서열 순서대로 목욕을 한 다음에 식사를 한다, 목욕이나 식사도 서열 순서를 지켜서 한다.
식사와 정리 후,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낮잠을 잔다. 4시부터 7시까지는 세탁·식사 준비 그 밖의 잔일을 하다가, 7시에 저녁을 먹는다. 식사 후에는 자유시간이지만, 10시에는 잠자리에 들기로 되어 있다. 리키시들의 식사는 리키시 스스로가 만든다.
식단은 스테미너식으로 짜는데, 대표적인 요리는 잔코나베(ちやんこ鍋)이다. 잔코나베는 야채·고기·생선·두부 등을 큰 냄비에 넣어 부글부글 끓여서 만든다. 평균적으로 밥과 잔코나베와 반찬을 배불리 먹으면 한끼에 약 4400칼로리가 되고, 이밖에 약 2000칼로리 분의 간식을 한다.
리키시들의 전통적인 식사로 널리 알려진 잔코나베는 리키시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요리이다. 스모 경기장 주변은 물론 번화가에도 잔코나베 전문점이 있고 찾는 사람도 많다.
스모 리키시들은 대개 관록이 쌓임과 더불어 체중도 불어나게 되는데, 리키시의 일과를 보면 그 까닭을 알 수 있다. 엄청난 연습량과 엄청난 식사량 그리고 반복적인 낮잠. 이것이 리키시들의 체중을 불리는 방법인 것이다. 큰 것. 강한 것. 이기는 것을 동경하며 나아가 숭상하는 일본인들 미의식이 리키시들의 세계에도 작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스모베아의 오야카타
스모베아의 오야카타는 리키시를 양성하는 일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유망한 리키시를 발굴해 내는 일도 한다. 리키시 지망생이 스스로 스모베아로 찾아와 입문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도 있지만, 좋은 리키시를 찾아 이를 양성해야 한다.
지방에 묻혀 있는 인재를 찾아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훌륭한 오야카타 가운데는 사람을 보는 눈이 있어, 무명의 시골 소년을 요쿄즈나에 오르게 한 전설 같은 이야기도 많이 전해지고 있다.
스모계의 최고 조직인 일본스모협회
스모베아란 한 스승을 모시고 있는 리키시들의 단위 조직체라고 한다면, 스모협회(相撲協會)란 각 스모베아를 통괄하는 전국적인 스모 조직체라고 할 수 있다.
스모협회는 현역 리키시·교지·요비다시 등 스모 관계자들로 구성되는 스모계의 최고 기관이다. 스모협회는 스모의 진행 전방을 기획하고 통제하는 일을 맡는다. 스모의 경기 규칙의 제정과 관리를 비롯하여 혼바쇼와 순회 흥행의 일정을 조정 등도 여기서 한다. 스모협회는 새로운 지망생들의 기본적인 자격을 심사하는 일도 한다. 지망자는 의무교육을 마친 남자로 각 스모베아의 오야카타의 추천을 거쳐서 심사를 받는데, 기본적으로 체중 75킬로그렘 이상, 신장 173센티미터 이상의 체격을 갖추고, 의사의 엄밀한 검진 결과 이상이 없는 자에게 합격 판정을 내린다.
스모 협회의 교육 정신
스모 협회는 '스모 교습소'를 개설하여, 신입 리키시들에게 스모의 기본 동작과 일정한 수준 이상의 교양을 지니도록 교육한다. 리키시란 무지막지하게 힘만센 장사가 아니라 예절 바르고 교양 있는 모범인 이어야 한다는 스모계의 이상(理想)을 교습소를 통하여 실현하려는 것이다. 교양 과목은 스모의 역사·운동교습·시(時)·일반 사회·서도·생리학 등의 6과목을 지도한다, 6개월 동안의 교습 기간을 거쳐야만, 각 스모베아로 돌아가 자기 스승 아래서 정식으로 수련을 받을 자격을 얻게 된다.
스모협회가 리키시 지망생들을 지도할 때, 내세우는 세 가지의 '지도 방침'은 의례를 중요시하는 격투기인 스모의 성격을 잘 정리해 주고 있다.
1 우리들은 리키시의 본분인 예의를 중시한다.
2 우리들은 선배의 가르침을 지키며 연습에 정진한다.
3 우리들은 복장을 바르게 하고, 몸을 청결하게 한다.
마치는 글
스모에 대하여 미흡하지만 몇 가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냥 TV에서 채널을 돌리다 그냥 무심코 지나던 스모가 이런 역사와 문화적인 요소가 내재 되어있는 줄은 관심을 가지기 전까지는 알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 모두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 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그 문화에 대해 어느 수준까지는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스모에 대해 여러 가지로 조사를 하면서 여러 것들을 알 수 있었지만 정작 우리민족의 고유 전통 문화인 씨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것이 많다. 우리 나라의 것도 모르는데 어찌 다른 나라의 것들을 알겠는가.
우리의 문화와 전통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필요할 때다.

키워드

스모,   일본,   스모의 역사,   리키시의 이름,   스모의 진행에 참여하는 사람들과 그 조직체,   프로 리키시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