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서론
1.문제의식
2.연구대상
3.연구방향과 목적
Ⅱ.삼행시에 드러난 말놀이 양상
1 내용상의 특성
1.1 소재상의 특징과 재미의 관계
1.2. 내용전개상의 특징과 재미의 관계
2. 형식상의 특성
2.1 음성에 기댄 말놀이의 재미
2.2 구성의 파괴에 기댄 말놀이의 재미
Ⅲ. 삼행시에 드러난 현대인의 말놀이 양상의 사회문화적 해석
Ⅳ. 더 나아가
1.문제의식
2.연구대상
3.연구방향과 목적
Ⅱ.삼행시에 드러난 말놀이 양상
1 내용상의 특성
1.1 소재상의 특징과 재미의 관계
1.2. 내용전개상의 특징과 재미의 관계
2. 형식상의 특성
2.1 음성에 기댄 말놀이의 재미
2.2 구성의 파괴에 기댄 말놀이의 재미
Ⅲ. 삼행시에 드러난 현대인의 말놀이 양상의 사회문화적 해석
Ⅳ. 더 나아가
본문내용
의 두드러진 특징은 현대인의 말놀이 양상이 음성에 기대어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삼행시에서 드러나는 것은 의성어, 의태어의 사용이나 감탄사의 사용 혹은 철자를 고려하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 발음하여 의미의 연결의 꾀하는 경우이다. 이렇게 음성이 먼저 활성화되어 재미를 주는 말놀이로 찾아볼 수 잇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광고언어에서 다음과 같은 예를 찾아볼 수 있다.
- 차가 절을 해? 제가 성을 갑니다, 성을. 안불암. 바꿔
- 참숯나라로 지명하세요. 화살표 '지명'
- 센스도 없어요?
또한 관용어구를 활용하여 두 가지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
- 본색을 드러내자(후지필름)
- 날 물로 보지마! (2%부족할 때)
띄어쓰기 혹은 끊어 읽기를 무시하고 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경우가 있다.
- 오! 뜹니다. ( '오뜨'입니다. / 오! 뜹니다. )
이러한 예를 통하여 뜻의 유사성이 아닌 음의 유사성에 의한 언어놀이가 현대인의 말놀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어떻게 사회문화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까? 삼행시는 주로 일련의 청자집단이 운을 띄우고 이에 화자가 답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특성을 대중문화평론가 하재봉은 "지금까지는 유머를 들려주는 자, 그리고 그것을 듣는 자가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삼행시 시리즈는 반드시 유머를 듣는 사람이 운을 던져야 한다. 즉, 공급자와 수용자가 확연하게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운을 던지는 역할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고리야말로 지금까지의 유머시리즈와 확연하게 차별점을 갖는 것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음성에 기댄 표현은 통합적이고 내면화되는 소리의 특성에서 비롯되는데 옹은 구술문화에 입각한 사고와 표현의 특징으로 객관적 거리유지보다는 감정개입적 혹은 참여적인 성격과 추상적이라기 보다는 상황의존적이라는 특성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고대의 구술문화의 특성이 문자의 발명과 인쇄술의 발전으로 점차 문자문화로 변했음을 살펴보면서 쌍방향적인 멀티미디어의 놀라운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구술문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상에서 창작되는 삼행시는 상황의존성을 강하게 보인다. 즉 음성에 기대기 때문에 탈락되어진 정보는 청자와 화자가 얼굴을 맞댄 상황을 가정하는 대면성과 상황성에 의해 보충되고 있다. 그리고 구술문화의 특성인 감정개입과 참여적인 특성도 보인다.
음성에 기댄 표현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요즘 유행하는 삼행시는 운 자체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주어진 단어로 시작하기 곤란한 외래어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있다. 예를 들면, 배트맨, 스파이더 맨, 펜티엄투, 미션임파서블, 텔레비젼, 하이퍼링크, 레인보우 식스, 윈도우, 오뎅등이있다. 이러한 종류의 어려운 운은 뜻에 기댄 표현을 어렵게 만들게 되고 자연히 음성에 기댄 표현을 하도록 만든다. 또한 이러한 종류의 삼행시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렇게 어려운 운을 가지고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도 한다.
Ⅳ.더 나아가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위의 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생겼다. 이는 이 보고서에서 다루지 못하지만 생각해볼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휘의 한 쪽 면에는 의미와 어휘군이 있고 다른 쪽 면에는 음이 있는 종전에 비유될 수 있다. 음과 의미 사이에 필연적인 연관관계는 없으므로, 이 둘은 분리가 가능하다. 머리속 사전에서 의미와 어휘군을 다루는 부분은 발화를 위하여 효율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반면, 음운은 일차적으로 빠른 인지를 위하여 조직화될 필요가 있으므로 분리시켜 생각해볼 수 있다. 어휘의 '의미부'는 이해보다는 발화의 생산에 초점을 두고 조직되며, '음운부'는 인지의 필요성에 초점을 두고 조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머리속 사전은 발화와 이해의 측면이 고려된 절충 체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형은 일반적인 언어 소통에 있어서의 표현-이해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음성과 의미가 유사한 비중으로 언어 처리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 부분이 먼저 개입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는 말놀이의 경우에 머리속 어휘 사전이 활성화되는 과정에 대해 좀 더 생각 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그런 시도들이 이루어진다면 언어 처리의 과정에서 기존의 방법에 더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대행(1991)『시가시학연구』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학총서
김종엽 (1994) 『웃음의 해석학, 행복의 정치학』한나래
유동엽·인혜련(1999) 「'썰렁하다'의 담화분석 : 놀이담화의 종결 방식에 대한 연구」
『국어교육학연구 제9집』,국어교육학회
김진영외 편 『춘향전 전집7』박이정
Aitchison (1993) 임지룡옮김『심리언어학』경북대 출판부
Carrell (1996) 「Joke competence and humor competence」『Humor』
Caillois(1958) 이상률 옮김 『놀이와 인간』문예출판사
Dell Hymes(1974) 『Foundations in sociolinguistics』University of pennsylvania press
Farb(1997) 이기동 옮김 『말 그 모습과 쓰임』한국 문화사
Freud(1963) 임인주 옮김『농담과 무의식의 관계』열린책들
Hudson(1980) 『Sociolinguistics』Cambridge textbooks in linguistics
Saussure(1990) 최승언 옮김 『일반언어학 강의』민음사
Stuart Hall (1996) 전효관외 옮김 『현대성과 현대문화』현실문화연구
Ong,walter (1995) 『Orality &Literacy』NY: Longman
Michale Cole & Sylvia Scribner 『Culture & Thought』The rockefeller univ.
Ruth(1996)「Measurement approach to the sence of humor : Introduction and over view」『Humor』
- 차가 절을 해? 제가 성을 갑니다, 성을. 안불암. 바꿔
- 참숯나라로 지명하세요. 화살표 '지명'
- 센스도 없어요?
또한 관용어구를 활용하여 두 가지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
- 본색을 드러내자(후지필름)
- 날 물로 보지마! (2%부족할 때)
띄어쓰기 혹은 끊어 읽기를 무시하고 음의 유사성을 이용한 경우가 있다.
- 오! 뜹니다. ( '오뜨'입니다. / 오! 뜹니다. )
이러한 예를 통하여 뜻의 유사성이 아닌 음의 유사성에 의한 언어놀이가 현대인의 말놀이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어떻게 사회문화적으로 해석될 수 있을까? 삼행시는 주로 일련의 청자집단이 운을 띄우고 이에 화자가 답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특성을 대중문화평론가 하재봉은 "지금까지는 유머를 들려주는 자, 그리고 그것을 듣는 자가 분리되어 있었다. 하지만 삼행시 시리즈는 반드시 유머를 듣는 사람이 운을 던져야 한다. 즉, 공급자와 수용자가 확연하게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운을 던지는 역할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다. 이 연결고리야말로 지금까지의 유머시리즈와 확연하게 차별점을 갖는 것이다"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음성에 기댄 표현은 통합적이고 내면화되는 소리의 특성에서 비롯되는데 옹은 구술문화에 입각한 사고와 표현의 특징으로 객관적 거리유지보다는 감정개입적 혹은 참여적인 성격과 추상적이라기 보다는 상황의존적이라는 특성을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고대의 구술문화의 특성이 문자의 발명과 인쇄술의 발전으로 점차 문자문화로 변했음을 살펴보면서 쌍방향적인 멀티미디어의 놀라운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구술문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본다. 마찬가지로 인터넷 상에서 창작되는 삼행시는 상황의존성을 강하게 보인다. 즉 음성에 기대기 때문에 탈락되어진 정보는 청자와 화자가 얼굴을 맞댄 상황을 가정하는 대면성과 상황성에 의해 보충되고 있다. 그리고 구술문화의 특성인 감정개입과 참여적인 특성도 보인다.
음성에 기댄 표현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는 요즘 유행하는 삼행시는 운 자체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주어진 단어로 시작하기 곤란한 외래어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있다. 예를 들면, 배트맨, 스파이더 맨, 펜티엄투, 미션임파서블, 텔레비젼, 하이퍼링크, 레인보우 식스, 윈도우, 오뎅등이있다. 이러한 종류의 어려운 운은 뜻에 기댄 표현을 어렵게 만들게 되고 자연히 음성에 기댄 표현을 하도록 만든다. 또한 이러한 종류의 삼행시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렇게 어려운 운을 가지고 어떻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만들어가는지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할도 한다.
Ⅳ.더 나아가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위의 연구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을 생겼다. 이는 이 보고서에서 다루지 못하지만 생각해볼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휘의 한 쪽 면에는 의미와 어휘군이 있고 다른 쪽 면에는 음이 있는 종전에 비유될 수 있다. 음과 의미 사이에 필연적인 연관관계는 없으므로, 이 둘은 분리가 가능하다. 머리속 사전에서 의미와 어휘군을 다루는 부분은 발화를 위하여 효율적으로 배열되어 있는 반면, 음운은 일차적으로 빠른 인지를 위하여 조직화될 필요가 있으므로 분리시켜 생각해볼 수 있다. 어휘의 '의미부'는 이해보다는 발화의 생산에 초점을 두고 조직되며, '음운부'는 인지의 필요성에 초점을 두고 조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머리속 사전은 발화와 이해의 측면이 고려된 절충 체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형은 일반적인 언어 소통에 있어서의 표현-이해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음성과 의미가 유사한 비중으로 언어 처리에 관여하는 것이 아니라 음성 부분이 먼저 개입하거나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는 말놀이의 경우에 머리속 어휘 사전이 활성화되는 과정에 대해 좀 더 생각 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그런 시도들이 이루어진다면 언어 처리의 과정에서 기존의 방법에 더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대행(1991)『시가시학연구』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학총서
김종엽 (1994) 『웃음의 해석학, 행복의 정치학』한나래
유동엽·인혜련(1999) 「'썰렁하다'의 담화분석 : 놀이담화의 종결 방식에 대한 연구」
『국어교육학연구 제9집』,국어교육학회
김진영외 편 『춘향전 전집7』박이정
Aitchison (1993) 임지룡옮김『심리언어학』경북대 출판부
Carrell (1996) 「Joke competence and humor competence」『Humor』
Caillois(1958) 이상률 옮김 『놀이와 인간』문예출판사
Dell Hymes(1974) 『Foundations in sociolinguistics』University of pennsylvania press
Farb(1997) 이기동 옮김 『말 그 모습과 쓰임』한국 문화사
Freud(1963) 임인주 옮김『농담과 무의식의 관계』열린책들
Hudson(1980) 『Sociolinguistics』Cambridge textbooks in linguistics
Saussure(1990) 최승언 옮김 『일반언어학 강의』민음사
Stuart Hall (1996) 전효관외 옮김 『현대성과 현대문화』현실문화연구
Ong,walter (1995) 『Orality &Literacy』NY: Longman
Michale Cole & Sylvia Scribner 『Culture & Thought』The rockefeller univ.
Ruth(1996)「Measurement approach to the sence of humor : Introduction and over view」『Hum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