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소설에서 영화로의 서사적 전이
1)소설과 영화에서의 중개성의 문제
2.정리하면...
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
1)소설과 영화에서의 중개성의 문제
2.정리하면...
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
본문내용
가장 혐오하던 권력의 노예가 된 선생님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레포트를 끝마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
초등학교 교실이란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의 왜곡된 의식구조와 권력 행태를 신랄하게 풍자한 사회비판 소설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 소설은 단순한 사회 비판 소설관 달리, 고도의 심리분석 기법을 통해 권력에 대한 우리들의 은밀한 두려움과 비겁한 순응, 그카고 우리 사회의 튀틀린 영웅관과 전도된 가치관을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다.
자유당 말기, 정치적인 바람을 맞아 좌천된 부친을 따라 시골로 전학간 한병태는 모든 것을 뒤에서 조종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반장 엄석대(홍경인)에 의해 학급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단 것을 발견한다. 반장은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전체주의적 권력기관인 [빅 브라더]처럼 급우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며, 아이들은 모두 거기에 순응해 살고 있다. 그러나 반장은 단순히 억압적이지만은 않다. 그는 때로는 미묘한 협박을 통해, 또 때론 은밀한 회유를 통해, 반항하는 세력을 결국 자신에게 굴복시키고 예속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그느 다분히 정치적 인물이다.
한병태 역시 처음엔 정면으로 대들지만 엄석태는 그를 교묘히 "왕따"시켜 버린다. 그리고 동시에 은밀한 위협과 거절할 수 없는 회유공작을 시작한다. 담임교사와 학교 당국은 철저하게 무능하고 부패해 있으며, 심지어 이 모든 것을 잘 알면서도 반장 편을 들어준다. 결국 한병탠 살아남기 위해 권력의 위협과 회유에 굴복하고 독재자와 타협한다.
1992년 몬트리올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박종원 감독의 같은 제목 영화는 원작의 심오한 주제의식을 충분히 살려내고 있단 점에서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골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그것은 사실 어두운 우리 현대사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바로 우리 자신 들의 사회적 정치적 소우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이나 줄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처럼, 아이들의 집단생활을 통해 성인 사회를 비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또 이 영화를 더욱 빛낸 건 반장역을 맡은 홍경인의 카리스마적 연기와 분위기이다.
독재자의 종말은 새로운 담임이 부임해 오면서 시작된다. 반체제적인 젊은 교사는 교실의 부정부패를 일소하면서 반장의 권력을 깡그리 꺾어 버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담임교사 역시 독선과 폭력을 행사한다. 아이들은 이제 새 담임교사에게 복족하고, 교실은 또 다른 형태의 억압과 독재에 신음하게 된다.
역사는 반복이다. 반장의 이미지는 정치권력 메커니즘을 노련하게 조종했던 우리의 독재자들을 연상시 켜준다. 그리고 개혁을 주창하며 등장해 독재를 하다가 결국은 정치에 입문한 그 젊은 담임 교사에게서도 우리는 또 다른 독재자의 모습을 본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영웅은 과연 누구인가? 반장과 한병태와 새 담임교사는 각기 다른 의미에서 영웅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일 뿐이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
초등학교 교실이란 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한국 사회의 왜곡된 의식구조와 권력 행태를 신랄하게 풍자한 사회비판 소설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 소설은 단순한 사회 비판 소설관 달리, 고도의 심리분석 기법을 통해 권력에 대한 우리들의 은밀한 두려움과 비겁한 순응, 그카고 우리 사회의 튀틀린 영웅관과 전도된 가치관을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다.
자유당 말기, 정치적인 바람을 맞아 좌천된 부친을 따라 시골로 전학간 한병태는 모든 것을 뒤에서 조종하는 강력한 힘을 가진 반장 엄석대(홍경인)에 의해 학급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단 것을 발견한다. 반장은 마치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전체주의적 권력기관인 [빅 브라더]처럼 급우들을 억압하고 통제하며, 아이들은 모두 거기에 순응해 살고 있다. 그러나 반장은 단순히 억압적이지만은 않다. 그는 때로는 미묘한 협박을 통해, 또 때론 은밀한 회유를 통해, 반항하는 세력을 결국 자신에게 굴복시키고 예속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그느 다분히 정치적 인물이다.
한병태 역시 처음엔 정면으로 대들지만 엄석태는 그를 교묘히 "왕따"시켜 버린다. 그리고 동시에 은밀한 위협과 거절할 수 없는 회유공작을 시작한다. 담임교사와 학교 당국은 철저하게 무능하고 부패해 있으며, 심지어 이 모든 것을 잘 알면서도 반장 편을 들어준다. 결국 한병탠 살아남기 위해 권력의 위협과 회유에 굴복하고 독재자와 타협한다.
1992년 몬트리올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박종원 감독의 같은 제목 영화는 원작의 심오한 주제의식을 충분히 살려내고 있단 점에서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골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그것은 사실 어두운 우리 현대사를 집약해서 보여주는 바로 우리 자신 들의 사회적 정치적 소우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윌리엄 골딩의 [파리대왕]이나 줄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처럼, 아이들의 집단생활을 통해 성인 사회를 비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또 이 영화를 더욱 빛낸 건 반장역을 맡은 홍경인의 카리스마적 연기와 분위기이다.
독재자의 종말은 새로운 담임이 부임해 오면서 시작된다. 반체제적인 젊은 교사는 교실의 부정부패를 일소하면서 반장의 권력을 깡그리 꺾어 버린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담임교사 역시 독선과 폭력을 행사한다. 아이들은 이제 새 담임교사에게 복족하고, 교실은 또 다른 형태의 억압과 독재에 신음하게 된다.
역사는 반복이다. 반장의 이미지는 정치권력 메커니즘을 노련하게 조종했던 우리의 독재자들을 연상시 켜준다. 그리고 개혁을 주창하며 등장해 독재를 하다가 결국은 정치에 입문한 그 젊은 담임 교사에게서도 우리는 또 다른 독재자의 모습을 본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영웅은 과연 누구인가? 반장과 한병태와 새 담임교사는 각기 다른 의미에서 영웅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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